그나마 햇빛이 없어서 덜 더운 오늘...
이제 6월도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월말...늘 다가오는 무션날..
하루 일주일 한달...정말 무섭게 지나갑니다..
아침 청소하고 옆건물 사무실에서 커피한잔하고...
이것저것 정리하다 보니 점심시간...후배성우가 사온 해물국수로 점심해결...
잠시 앞사무실 놀러가서 비비빅..하나 얻어묵고...
그리고 시계를 보니...앗 1시...
요즘은 요일에 대한 개념도..계절에 대한 개념도 무뎌지는듯 합니다..
오늘이 하지...
일년중 해가 가장 길다는 절기...
오늘이 지나면 이제 동지까진 해가 점점 짧아지겠지요.
바야흐로 일년도 반환점을 돌아갑니다..
오늘은 릴테이프 카세트테이프 DAT등등 마그네틱 매체의 보관에 대해 알아볼까합니다..
보통 저장 매체를 말하면 예전엔 대부분이 마그네틱이었다고 보면 됩니다..
요즘이야 메모리카드나..HDD가 대부분이지만 말임돠..
우선 테이프를 다룰때 그 표면은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 합니다..손가락에 있는 기름성분은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는 오물들을 들러붙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꼭 만져야 한다면 부드러운 장갑을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특히나 디지털 테이프의 경우 더 중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운반시에는 릴의 Hub(중간구멍)를 잡고 해야 하며,되도록 먼지와 차단된 곳에 둬야 하지요..
당연히 열이 있는곳이나 자석등 자기장이 발생하는 근처는 얼씬도 하지말아야 겠죠?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보관 조건은 섭씨 20도(오차 5도),습도 40%(오차 5%)라고 합니다..
만약 10도 이하로 온도가 떨어지게 되면 감겨있는 테이프가 느슨하게 되고 영하 40도정도가 되면 자기코팅이 손상되며 기본 필름이 수축됩니다..반대로 30도가 넘어서게 되면 테이프가 달라붙고 감긴테이프 뭉치가 높은 압력으로 휘어지게 됩니다..
또..릴의 경우 오랜시간 방치되거나..아예 그 존재 자체를 잊고 지내다 너무 오랜시간후에 되감기등의 작동을 하게 됩니다..
적어도 1~2년에 한번씩은 조심해서 재생을 해주어야 하며 되감기를 해주는것이 좋습니다...
보관소의 온도가 10도이상의 온도편차가 있는 곳이라면 되감기를 통해 테이프에 생성된 불규칙한 압력을 나누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릴 테이프라고 부르는 오픈릴 오디오테이프는 ATR(오디오 테이프 레코더)라고 하는데..프랜스포트 자기헤드 녹음과 재생회로등의 요소로 구성되어 테이프를 구동시키고 소리를 발생 혹은 녹음하게 됩니다..
여기서 생소한 이름...트랜스포트란 것은...
테이프가 움직일때 흔들림없이 자기헤드와 일정한 속도와 장력을 유지하도록 테이프를 잡아당기는 기능을 합니다..
이해가 좀 쉽죠?
대부분 이런 장비의 고장은 구동의 핵심이 모터의 고장이나 벨트와 기어의 마모로 일어나게 됩니다..
고장시 한두번은 응급조치로 대응이 가능하지만..부품 수급이 원활치않아 외국 사이트까지 뒤져보고...그래도 안나오면...폐기처분하게 됩니다..
그만큼 오래되었고..또 국내에 많이 들어오지않았다는 얘기도 됩니다..
워낙 다양한 모델들이 생산되었고..또 수입되다 보니...유지보수가 힘들어집니다..
테이프의 보관은 정말 중요합니다..
만약 아직 디지털화 하지 않았다면...언제가 모를 그 작업을 위해 철저한 보관을 하셔야 합니다..
소중한 추억이 그냥 꿈인양 사라질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얼마전 릴테이프 변환에서 테이프에 곰팡이도 끼고 산화가 너무 많이 되어서 안타까웠던 일이 생각나 몇자 적었습니다..
아~오늘 울 사무실 굿순이가 껌씹기 참 좋은 날입니다...
나머지 하루 짜릿한 하루되소서..
-지앤비스튜디오 두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