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문이란 그 제목부터가 아주 어렵고 골치 아플 것 같아 이번 글부터는 아주 쉽고 재미나고 특히 거시기ㅎㅎ하는 이야기를 많이 쓴다고 했는데, 이번까지는 금문이 무엇인가, 또 읽는 방법은 어떠한가에 대하여 말해야 하니 할 수 없이 필자가 보기에도 골치 아픈 한자, 그리고 객관적 평가를 위하여 남의 글을 긁어다가 대치하지만, 다음부터는 분명 재미 난 글이 나가니 독자님들은 기대하시라!
* 양해사항
필자는 도올 김용옥 선생처럼 유식한 사람이 아니라 시정잡배들과나 친한 주정뱅이일 뿐이니 글을 쓸 때 유식한 말은 모른다. 따라서 필자가 도올 선생을 흉내 내어 유식한 체 글을 써봤자 필자가 읽기에도 졸음만 올 뿐이니 필자의 글은 어려운 글일수록 더 육두문자이고, 또 우리말 뿌리를 찾을 때는 생식기 용어를 그대로 해야 하니 상스럽기가 그지없는 점을 양해하시라!
3. 청동기 금문 해독 서론 3 [금문이라 무엇인가와 그 읽는 방법]
금문 해독을 하기 전에 우선 금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인터넷상 올라있는 글을 올린다.
다음 글은 '야후'에 있는 글인데, 이 글 내용을 보면 금문이란 우리 고조선 역사와는 관계없는 중국 역사서 같다. 그러나 그 금문은 필자가 항시 말하듯 우리 선조들이 그림을 그려 만들었다는 증거가 있는데, 이것을 지나족(차이나족)들이 자기들 말에 따라 음을 붙이고 발전시킨 글자라는 증거 또한 있으니 그 원조는 우리 조상이고, 그래서 우리 단군실화가 아니면 그 금문의 글자가 무슨 뜻인지 말이 되질 않는다.
야후에 있는 글이다. 한자가 너무 많아 질렸지? 히히. 읽기 싫으면 금냥 통과하되 금문이 중국역사라고 쓴 글이라는 것만 알고 통과하자. ㅎㅎ
고문자, 금문(金文)이란?
1. [金文]의 名稱
金文이란 "吉金文字"의 簡稱이며, 金文에서의 "金"은 靑銅을 뜻하지만, 靑銅은 실제적으로 錫과 鉛의 合金이다. 中國의 上古時期에는 銅을 "金"이라 불렀기 때문에, 金文은 靑銅器 銘文이다. 宋代에는 "鐘鼎 器款識"라고 하였으며, 후에는 "鐘鼎文"이라 하였는데, '鐘'은 古代의 樂器를 대표하고 '鼎'은 禮器를 대표하였기 때문이다. 狹義의 金文은 殷周(주로 周代)時期의 鐘鼎 등의 靑銅器物에 주조된 銘文을 말하며, 廣義의 金文은 이후의 漢代 器物의 銘文까지를 포함한다.
2. 靑銅器物과 金文字數
靑銅器物는 歷代로 꾸준히 출토되어왔으나, 그 출토 원인은 주로 "地不愛寶(땅은 보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즉 보물은 눈에 띄게 되어 있다)"라는 식의 自然的인 노출이 많았다. 商代의 銅器에는 文字가 거의 없으며, 있다고 하더라도 대개 族徽나 祭祀 지내는 사람의 이름, 혹은 器物을 만든 緣由 등이었으며, 대부분 1∼2 個 字나 圖象이었다. 末期에는 2∼30 字의 銘文으로 증가하였지만, 전체적인 字數가 적었으므로, 사실상 金文은 周代의 대표 文字라고 할 수 있다. 周代에는 靑銅器上의 銘文의 숫자가 증가하기 시작하였는데, 예를 들면, 成王時代의 令에는 187字, 康王時代의 大盂鼎 에는 291字, 宣王時代의 毛公鼎 에는 499字가 鑄造되었다.
현재까지 발견된 靑銅器物은 一萬件이 넘으며, 孫雉雛의 金文著錄簡目 에는 7,312件(殷周이후의 銅器 포함)이 수록되어 있다. 殷代의 靑銅器는 매우 적게 발견되었으며, 가장 많기로는 역시 周代로서 銘文이 있는 靑銅器는 4,000件 이상이다. 宋代이래로 많은 金文 關聯 著錄이 편찬되어, 銘文을 摹錄하고 考釋하였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金文은 모두 4,000여字이며, 考釋된 字는 2,500字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3. 金文의 內容
宋代以來로 金文著錄이 나온 이후, 오늘날까지 原物과 著錄의 수효는 대단히 많으며, 그 내용도 또한 매우 풍부하다. 이미 발견된 金文은, 절반이상이 自名式 金文으로서, 商代 中期에 이미 출현하여 春秋戰國시대까지 계속되었다.
自名式 金文은 器物의 소유자를 표시하기 위한 것으로서, 최초에는 族氏名, 혹은 作器人名(器物製作人名), 受祭人名을 기록하였으며, 그 숫자는 1~3字로서 일정하지 않았다. 族氏名만을 기록한 것은 대부분 商代의 族氏文字에서만 나타나며, 器物製作人名이나 受祭人名만을 기록한 것은, 대부분 商代와 西周初期에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婦)好, 父乙, 且(祖)辛" 등이 그것이다. 商代晩期에서 西周初期까지에는, 族氏名에 作器人名을 더하거나, 혹은 族氏名에 受祭人名을 더한 것, 作器人名에다 器物의 名稱을 더한 것 등이 나타났다. 이밖에 器物의 쓰임에 대한 설명, 器物의 명칭 등이 언급된 것도 나타났는데, 예를 들면, '亞 乍(作)父乙寶 鼎'이라는 銘文에서 '亞'는 族名, ' '은 作器人名, '父乙'은 受祭人名, '寶 鼎'은 器物의 쓰임에 대한 설명과 器物名稱이다. 이에 상응하여 後代로 갈수록 銘文의 字數도 증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自名式 金文에 대해 篇幅이 비교적 길고, 내용이 풍부한 記事性 金文이 있다. 商代末期에 출현한 記事金文의 내용은 대단히 광범위하여, 예를 들면, 祭祀, 賞賜, 冊名, 旌功, 訓誥, 約劑, 戰事 등이 기록의 범위였다.
祭祀 活動은 당시의 大事였는데, 祭祀를 위하여 지은 金文으로는 武王 때 鑄造된 天亡 ( 三代吉金文存 9.13)이 있다.
賞賜를 기록한 金文 또한 적지 않은데, 周王의 諸侯大臣에 대한 封賞나 大臣의 부하에 대한 賞賜 기록 등이 있었다. 周王은 諸侯大臣에 대한 賞賜活動이나 諸侯를 冊奉하거나 신하에게 관직을 임명하는 冊命禮儀를 동시에 진행하였는데, 冊命性質의 金文은 西周中期이후에 비교적 많이 나타나며, 고정된 형식을 형성하였고, 文字 또한 비교적 整齊하였다.
先祖들의 德善, 功烈, 勳勞, 慶賞, 聲名을 稱頌하는 하거나, 자신의 功業을 宣揚하는 旌功性質의 金文은 文辭가 대부분 繁縟하고 지나치게 아름다운 말을 사용하였다.
金文에는 또한 祝 性質의 것이 있는데, 대부분 西周晩期와 春秋時期에 나타난다. 春秋時期 諸侯상호간에 혼인을 하였으므로, 매우 많은 送女兒出嫁의 金文이 남아 있는데, 내용은 대부분 祝 文辭이다. 그리고 箴戒性質의 것도 있는데, 이러한 箴戒金文은 일반적으로 文辭가 簡約하고, 비유를 즐겨 사용하였다.
이밖에, 周王의 訓誥만을 기록한 것, 約劑만을 기록한 것, 法律審判 기록, 戰事를 기록한 것, 民事 事件 記錄, 家系 序列, 官府에서 발급한 憑信證書 등이 金文의 內容에 포함된다.
4. 金文의 文字學的 特徵
文字學的 觀點에서 보면, 金文은 시대적으로 위로는 甲骨文의 영향을 받고, 아래로는 小篆과 隸書에 의해 계승되어 진다. 金文은 甲骨文의 기초에서 발전하였기 때문에, 文字의 構造와 用法에 있어서 甲骨文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殷商時期의 金文은 甲骨文과 더욱 類似하다.
甲骨文과 金文은 相異한 재료위에 相異한 工具로써 기록하였던(刻, 鑄) 同一體系의 文字이지, 각기 다른 두 종류의 文字라고 말할 수 없다. 다시 말해, 金文은 靑銅器物에 鑄造되었다는 점 때문에, 칼로 새긴 甲骨文과는 풍격상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甲骨文은 일반적으로 劃線들이 비교적 섬세하지만, 金文은 대부분 비교적 두터운 편이다. 金文에는 또한 속을 채우는 방법을 채용하고 있는데, 이는 甲骨文에서는 드문 현상이다.
상술한 바와 같이 西周에서 春秋까지의 金文은 周代의 文字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으며, 西周金文과 商代金文은 서로 계승적 관계이므로, 書寫風格을 제외하면 그 차이점을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銘文의 行款은, 竪列直書로서 右向左行이 가장 一般的인 것이고, 左向右行의 경우는 비교적 드물다. 일부 銘文은 蓋, 器에 따로 鑄造되어 있으며, 蓋銘은 右向左行이나 器銘은 左向右行인 경우도 있다.
일부 銘文은 同銘異器이며 行款에도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면 中伯 의 器銘은 左向右行이나 또다른 器物에서는 右向左行이다. 銅器에 있어서 銘文의 위치는, 器物의 종류와 시대에 따라 차이가 있다. 구체적으로 말해, 商, 西周時期의 銘文은 대부분 器物 내부의 은밀한 곳, 즉 爵이나 는 바닥에, 나 尊은 다리부분의 안쪽이나 바깥쪽, 鼎은 기물내부의 벽에, 敦, , 등은 器物 內部에, 귀가 없는 은 둥근 주둥이를 따라서 記錄하였다. 春秋戰國시기에 이르러서는, 銘文을 器物 外部에 鑄刻하는 경향이 점차 증가하였다.
金文의 字形上의 일반적인 특징을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象形의 특징이 점차 줄어들고, 線條化, 符號化하는 추세이다.
(2) 金文은 字形이 定型化되는 추세에 있었으므로, 一字 多形의 현상이 甲骨文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되었다.
(3) 筆劃은 일반적으로 甲骨文에 비하여 둥글고 두터우며 字形 또한 크다. 靑銅器의 절대 多數의 銘文은 鑄造된 것으로서, 만약 筆劃이 너무 가늘어서 鑄造되어 나오지 않거나 뚜렷하게 鑄造되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필획이 굵고 거칠어 졌으니 字形 또한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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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금문 해독을 하면서 참고한 문헌과 그림들
* 가자님이 보스턴 박물관에서 찍어온 사진
* 원방각님이 미 하바드대 박물관에서 찍어온 사진
* 원방각님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찍어온 사진
* 김대성 저 <금문의 비밀.
* 愘(가)齋集古綠 上下 대련국풍출판사
* 金文總集 10권 藝文印書館印行
* 攈(군)古綠 3권
* 歷代鐘鼎이器款識 요녕성 신화서점
* 四庫全書 서청고감 上下
* 商周金文綠遺 중국 과학원 고고연구소
* 金文編 중화서국인영
* 說文解字 상해고적출판사
* 三代吉文存 중화서국출판
* 20世紀中國文物考古發現與硏究叢書-商周金文 20세기중국문물고고발현여연구총서-상주금문 文物
* 春秋金文構形系統硏究 춘추금문구형계통연구 上海敎育
* 東亞3國志-中,日,朝文化比較體驗記 동아3국지-중,일,조문화비교체험기 中信
* 簠齋金文題識 보재금문제식 文物
* 經學,政治和宗族:中華帝國晩期常州今文學派硏究-海外中國硏究叢書 경학,정치화종족:중화제국만기상주금문학파연구-해외중국연구총서 江蘇人民
* 近出西周金文集釋 근출서주금문집석 天津古籍
* 今文尙書語法研究 금문상서어법연구 商務印書館
* 吉金文字與靑銅文化論集 길금문자여청동문화론집 紫禁城
* 三代吉金文存(全3冊) 삼대길금문존(전3책) 中華書局
* 宋人錄金文叢刊初編 송인저록금문총간초편 中華書局
* 京劇餘派老生唱腔集 경극여파노생창강집 上海文藝
* 全遼金文(全3冊) 전요금문(전3책) 山西古籍
* 莊子古今文鑑賞讀本 장자고금문감상독본 臺灣:天工書局
* 西周金文官制硏究 서주금문관제연구 中華書局
* 金文文獻集成(全46冊) 금문문헌집성(전46책) 明石文化國際出版
* 三代秦漢兩宋(隋唐元附)金文著錄表 삼대진한양송(수당원부)금문저록표 北京圖書館
* 淸代金文著錄表 청대금문저록표 北京圖書館
* 中國孔子基金會文庫-石頭上的儒家文獻:曲阜碑文錄(全2冊) 중국공자기금문고-석두상적유가문헌:곡부비문록(전2책)
* 全國干部學習讀本-古今文學名篇(上下) 전국간부학습독본-고금문학명편(상하) 人民
* 殷周金文集成引得 은주금문집성인득 中華書局
* 唐蘭先生金文論集 당란선생금문논집 紫禁城
* 金文歷朔疏證 금문역삭소증 北京圖書館
* 金文大字典(全3冊) 금문대자전(전3책) 學林
* 金文廟制硏究 금문묘제연구 中國社會科學
* 北京遼金文物硏究 북경요금문물연구 北京燕山
등등
그러나 필자는 이런 책들을 참고만 하였지 그 책들의 의견은 따르지 않았다.
그 이유는 먼저도 말했듯이 금문이란 우리 선조들이 그림을 그려 만들었다는 증거까지 있는데, 이것을 지나족(차이나 족)들이 자기들 말에 따라 음을 붙이고 발전시킨 글자라는 증거 또한 있으니 그 원조는 우리 조상이고, 그래서 우리 단군실화가 아니면 그 금문의 글자가 무슨 뜻인지 말이 되질 않기 때문에 필자는 금문을 해독하려면 차리라 선입견이 없는 손자놈인 밤톨이한테 물어보는 게 낫다고까지 했다.
그리고 이들 책 중에는금문문헌집성(金文文獻集成) 明石文化國際出版은 전 46 권에 한화의 가격이 무려 10,880,000원이나 하는 것도 있으니, 이걸 필자 같은 얌체가 다 살 필요가 없고 또 그놈 말이 그놈 말인 것도 많지만 그들 실력으로 해독이 안 되니 해설하는 놈마다 이론이 다른 것이 많다.
즉, '환숫'은 '솟터(蘇塗)'나 '오보', '서낭나무'만 보더라도 '남근'이고, '곰네'는 ㄱ 속의 뜻만 보아도 '곰, 굼, 감, 검'이며 '여음'이다. 이 남근 그림을 그들은 단군실화를 모르니 그저 어떤 몽둥이나 말뚝, 그리고 좀 유식한 놈은 祖上의 원 글자인 且로 보고 있다. 하기는 남근은 말뚝이나 몽둥이라고 해도 말이 되긴 하지만 만약 且 라면 여음쪽에서는 좀 아플 텐데...히히
또 '곰네(웅녀)'를 뜻하는' 여음 속의 人', 즉 사람의 대표 기관이 남근이니 '남근이 바로 人'이 되어 여음 속의 人이 自일 텐데, 지나인들은 역시 단군실화를 모르니 여음을 '술독'으로 보고, 그 속에 빠진 人을 自로 보고 있으니 이거 말이 되나? 하긴 뱀을 잡으려고 땅에 술독을 묻어놓으면 술을 실컷 퍼마신 뱀이 술독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는 것처럼 사람도 술독에 빠져 죽을 수도 있으니 술독의 人이 自라고 해도 '뒈진 놈'이란 말은 된다. ㅎㅎ
이렇게 엉터리 같은 책들을 필자는 다 살 필요가 없다.
좀 얌체 같지만 독자님들에게 스캔해서 보낼 만한 책만 골라 사고, 얌체 같지만 중국서점에 하루 종일 죽을 치고 앉아 속독으로 많은 책을 읽고 메모하고 몰래 사진 찍은 것이 주로 많다.
이런 책들은 주로 간자(簡字)로 써있고, 또 우리 옥편이나 인터넷에 있지도 않은 글자들이 너무 많다.
앞으로 금문을 연구하실 독자님께서는 물론 이 간자를 공부해두는 것도 좋겠지만, 꼭 금문 연구가 아니라 하더라도 중국 여행에서 간자만 알면 현지인들과 필담으로도 의사가 통할 수 있고, 또 중국 서적도 읽을 때 알아두면 편리하니 아직 공부하지 않으신 분은 획이 적은 간자부터 공부해두시라.
한자를 알고 있는 분이 간자를 배운다는 것은 자전거 타는 넘이 세발 자전거 타는 것과 같이 아주 쉽다.
이 간자를 한두 장 스캔해서 보내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예 이 책을 사보시라. 이렇게 선전해주니 설마 출판사에서 자기네 책을 스캔했다고 왕왕대지는 않겠지. 히히.
다음은 도서출판 의성당에서 간행한 中國 簡字辭典에서 세 쪽만 스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