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08시30분
출근하여 운동장 5번 돌았다
실무원 아무개 초소로 온다 새차 신고 한다
6191 전기차량이다
교감차량이 안보인다 아직 안들어왔구나!
식당뒤 5323은 누구 차인가?
신중하게 행동하다 지금 내나이가 몇인가?
내일이 이영찬 외손자 11번 째 생일이다
손자녀석이 엄마에게
내 생일인데- 편지가 없어~ 하더란다
오늘 아침 아내가 영찬이 생각하며 편지를 쓰고 있다
써서 선혜 핸드폰으로 문자 보낻다고 한다 그래 그게 좋겠디
나는 편지 작성하여 다음 올때 직접 전해주려고 한다
손자 에게 편지 쓰는일이 쉽지가 않구나!
09시50분
등교버스 들어오는거 지켜보고-
다 들어오고 - 어느 학생이 뗑깡 부린다
교장선생님이 그 아이 달래도 소용이 없다
땅바닥에 들어눕는다
지적 장애인학교
선생님들 정말 힘들다
나는 운동장 주차된 차량 번호 적어본다
총 63대구나!
교감차량은 안보인다 카풀로 출근하였구나!
6191호 자진신고한다 실무원 새차 뽑았구나
이름이 생각안난다
인삼차 한잔 타서 마시려고 한다
운동장 7개 돌았다 약간 졸립다
인삼차 마시니 아주 구수하다
힘이 생기는거 같다
어~ 하품이 나온다. 졸립구나!
인삼차 종이컵 수저로 떠서 마신다
아주 맛나네 비싼 인삼차다 딸이 보내왔다
낯선 차량이 들어온다
나가 보니 장애인 고용공단 에서 온 분이다
홍승희 션생 미팅 차 왔다
출입증 관리대장에 기록하고 안내하다
오전10시 15분 소리없이 오전이 흘러간다
영찬이 생일이 내일이다
편지 써야지
영찬아
네생일이 내일이다
할아버지는 지금 네 생각하며
생일 축하 편지 쓰는중이다
며칠후 만날텐데-
영찬이 생각하면 늘 설렌다
너무나 잘 자라고 있어 고맙다
바둑은 어느 정도 실력이 늘었다
할애비가 60년 걸려 배운 바둑인데
너는 1년 새 다 배웠구나!
한자 실력도 많이 늘었고 -
영준이와 하는 야구 게임 너무 멋있다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
수영도 배우고 있고 -
태권도 지금 무슨 색 띠냐!
너희들이 와서 놀다가면 나는 치우느라 정신이 없다
너는 자주 코피를 흘려서 걱정된다
코딱지 파지 말아라
벽에다 키 표시(볼펜) 하는거
아주 재미기 있다
할머니는 지저분해진다 하지말라 하지만 나는 보람이 있다
너희들 커가는 모습 바라보는것 엔돌핀이 생긴다
많이 컸다
이제 4학년 무럭 무럭 자라거라
앞으로 2년후에는 13세가 된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자라거라
우리는 영찬이 영준이가 왔다가면
금방 보고 싶어진단다
왜 그럴까?
2023.9.5.오전10시30분
혜성학교 배움터 지킴이 실에서
영찬이를 사랑하는 외 할아버지가 -
12시30분
한학생이 교문 밖으로 나가서 비상이 걸렸다가 해제되다
스스로 들어왔다 다행이-
문제가 생기면 학교 전체가 비상이 걸린다
지나간 일이지만 - 마음이 긴장되고 앞으로도
얼마든지 발생할수 있다
다행이다 다행 -
평안히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유부장 피복비 운운
모래 목요일 오전 외출시 학교카드 달라고 하자
병원 간후 크러커타일 가서 아무거나 하나 사입어야겠다
유부장에게 문의하다
새로 오신
교감 선생님 나이가 젊다면서요
50전이라 한다
빨리 진급했네요
교감 49세
한동훈처럼 출세?
능력이 있으니 그렇게 된것이다
그러한 유능한 상사를 모시고 있으니
나도 행복한 사람아닌가?
내딸은 21년차 초교교사다
45세
나를 닮아 느리게 간다
너도 교장 한번 욕심내 보렴?
안할래요 ~
가정을 포기하고
부장 노릇 해야 하고
야근도 밥먹듯하고 -
그게 노력인데 -
하고 싶지않다는 아이 내가 몰아세울순 없다
높아지려면 부단한 노력을 해야한다
등산하려면 (성공하려면 )
철저한 목표와 자기관리가 중요하다
고교동창중에 윤평구 가 있다
401명 경기상고 동창중
한국은행에 들어가고
군대제대하고
야간대학을 들어가고
은행을 다니다가
교수가 되고 박사가 되었다
무언가 달라야 한다
같은 뱃속에서 나왔어도
서로 서로 다르다
우린 7남매다
요즘은 공부잘하는 것이 효자 효녀다
막내동생 딸만 둘 두었다
둘다 대일외고 나오고
고려대학 둘 다 나오고
언니는 변호사 동생은 세무사
우리가문의 영광이다
사촌간에도 경쟁이 된다
이젠 내가 나아기 들어 손자들에게
기대를 건다
욕심일까?
사람은 죽을때 까지
욕심을 못 버린다
나도 그런거 같다
어찌보면 살아있다는 증거같기도 하다
커피를 마신다
집에서 출근전 한잔
그리고 점심먹은후 한잔
꿀맛이다
기본 하루 2잔은 마신다
배움터지킴이실
여긴 나의 전용 사무실이다
임대보증금도 없고
임차료도 없다
에어컨이 돌아가고
전산도 있다
냉장고도 있다
책상도 있고 의자도 2개나 있다
이 나이에 일터 있음도 얼마나 행복한일인가?
생각하기 나름이다
지금 이순간도 월급메타기는 쉬지않고 돌아간다
물론 저속이지만 - 이게 어딘가?
일당 40,000원
땅을 파보아라 십원한장 안나온다
놀면 녹슨다
내가 직장 생활 할때
진급철만 되면
이제나 저제나 ~
목마른 사슴처럼
혹시나 역시나 였다
노력도 아니하고 욕심만 냈다
아주 아주 늦게 진급하였다
실력도 없고 눈치도 없고 미련하고 아부할줄도 몰랐다
그러한 실력때문에 ~
41세에 대리진급 하고
사원에서 대리 하는데 11년이 걸렸다
빠른 사람들은 차장 부장 나갔던 때였다
입사동기생중 가장 느림보였지!
차장은 조금 빨랐다
46세에 차장진급
52세 IMF때 그만두었다
입사동기생 상고졸 5명중
가장 늦게 그만두었다
23년 8개월 다녔다
당시 고3 딸 고2 아들
지금은 40대 중반이 되엇고
결혼하여 자식들도 두었다.
퇴직금 1억 5천만원
98년12월31일부로 사직
25년전 일이다
십일조 천오백만원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제일 많이 한 헌금이다
어떡게 살아왔는지 ?
묻지를 말아라 (진성노래가 생각이 난다)
높은산에 올라 뒤돌아보니
까마득한 언덕길 고불고불
낭덜어지 수백길을 돌고 돌아
여기까지 왔구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언덕위
해가 빛나고 바람도 선들선들 불고
여기가 어딘가?
지옥은 아니고 천국같이 느껴진다
이제는 날이 어둡기전에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온길 보다 쉽다
그렇다고 방심해선 안된다
조심 조심 ~ 한걸음 한걸음
내일일은 난 모른다
하루 하루 살아간다
가다보면 종점이 나오겠지
지금까지 잘 살와왔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자
지금까지 주님 인도하심 따라 살아왔다
남은 삶도 주님 따라 가련다
길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님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실감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은 다 잊어버리고
좋은 일만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사노라면
쓰나미도 오고
코로나도 오고
천둥번개도 치고
사기꾼도 만나고
울퉁불퉁한 길도 만나고
때론 평탄한 길도 만나고
감언이설에 속기도 하고
오뚜기 처럼 일어나기도 하고
부모가 되어
정신 차리고 살다보니
여기까지 왔읍니다
크게 실수 한건 없는거 같은데 -
나의 힘이 나의 지혜가 부족하여
여기 오늘
I am here.
i am happy!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