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 산업
산업구조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하는 3차산업과 농업·수산업 등 1차산업의 비중이 높고, 2차산업의 비중은 낮다. 2017년을 기준하여 사업체 수는 6050여 개로 충청남도 전체 사업체 수의 3.6%에 해당하여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계룡시·청양군·서천군·부여군·금산군 다음으로 비중이 낮다. 사업체별로는 숙박·음식점업체(2256개)와 도소매업체(1562개)가 63%를 차지하고, 지역별로는 태안읍(2850개)과 안면읍(1129개)에 66%가 분포한다. 사업체 종사자는 총 2만 1840여 명으로 도내 전체 사업체 종사자의 2.4%를 차지한다. 지역내 총생산(GRDP)은 2016년을 기준하여 2조 7152억 원으로 충청남도 전체 GRDP의 2.3%에 해당하여 계룡시·청양군·부여군·서천군·금산군 다음으로 비중이 낮다. GRDP의 산업별 비중은 한국서부발전(주)의 태안발전본부가 입지한 영향으로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 약 45%를 차지하고, 그밖에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업(12%), 농림어업(8%), 건설업(8%) 등의 순이다.
상업 활동은 예로부터 5일장으로 열리는 정기시장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조선시대에 지금의 태안읍에서 매달 끝자리가 3일과 8일인 날에 읍내장이 열렸고, 일제강점기에도 태안 앞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을 거래하는 어물전과 나무전·싸전을 중심으로 번성하였다. 8·15광복 후 태안장 외에 안면읍 승언리의 안면장, 소원면 신덕리의 소원장, 원북면 반계리의 원북장, 근흥면 용신리의 근흥장 등 면 단위의 크고 작은 5일장이 열려 지역 상거래의 일익을 담당하였으나, 급속한 산업화와 유통구조의 변화 등으로 쇠락하여 1990년대 이후 태안장만 명맥을 유지하다가 상설시장으로 대체되었다. 오늘날 태안 지역에는 태안읍 동문리의 태안특산물전통시장과 남문리의 태안서부시장, 안면읍 승언리의 안면도수산시장 등 상설시장 3개소가 운영된다.
농업
평야의 발달이 미약하고 해발 100m 이하의 저산성 구릉지가 대부분이어서 구릉지를 개간하여 경작하고, 간척사업으로 조성한 간척지를 농경지로 이용한다. 여름철에 고온다우하고 일조 시간이 길어 벼농사에 유리하고, 사점질의 토양도 비옥한 편이다. 하천의 발달이 미약하여 수룡저수지·창기저수지·미포저수지 등 40여 개소의 저수지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2017년을 기준하여 경지면적은 1만 4097ha로 군 전체 면적의 27.3%에 해당하여 경지율이 서천군·서산시·당진시·예산군·논산시·홍성군·아산시 다음으로 높고, 도내 전체 경지면적의 6.6%를 차지하여 서산시·당진시·논산시·예산군·부여군·아산시 다음으로 많다. 논밭의 비중은 논(9255ha)이 약 66%를 차지하여 논농사가 우세하다.
농가 수는 2017년을 기준하여 7200여 가구로 군 전체 가구 수의 23%, 도내 전체 농가 수의 5.7%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전체 농가의 37%가 태안읍과 안면읍에 분포한다. 농가 인구는 1만 5260여 명으로 군 전체 인구의 23%, 도내 전체 농가 인구의 5.3%를 차지하며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이다. 농업을 포함한 농림어업의 지역내 총생산은 2016년을 기준하여 약 2164억 원으로 군 전체 산업별 지역내 총생산에서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업에 이어 3번째로 비중이 높지만, 도내 전체 농림어업 지역내 총생산에서는 5%에 그쳐 계룡시·금산군·청양군·서천군 다음으로 비중이 낮다. 태안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꽃다지'라는 공동 브랜드로 출시된다.
식량작물 생산량은 2017년을 기준하여 5만 8860여t으로 도내 전체 생산량의 7.8%를 차지한다. 작물별로는 미곡 생산량(4만 9970여t)이 85%를 차지하며, 15개 시·군 가운데 8번째로 많다. 밭 작물의 서류는 고구마, 두류는 콩, 맥류는 밀과 쌀보리, 잡곡은 메밀과 옥수수를 주로 생산한다. 도내 전체 생산량의 작물별 비중은 고구마가 약 15%, 콩이 약 20%, 쌀보리는 약 63%, 밀은 약 11%, 메밀은 약 35%를 차지한다. 채소류 중에서는 마늘·고추·생강 등 조미채소류 재배가 활발하다. 근흥면·원북면을 주산지로 하는 마늘은 도내 전체 생산량의 약 35%를 차지하고, 유기물이 풍부한 황토질에서 생산되는 태안육쪽마늘은 육질이 단단하여 저장성이 좋고 맛과 향도 뛰어나 대표적 특산물로 꼽힌다. 태안육쪽마늘은 서산육쪽마늘과 함께 '산수향'이라는 공동 브랜드로 출시된다. 고추는 도내 전체 생산량의 약 12%를 차지하며, 매운맛과 향이 독특하고 과육이 두터워 고춧가루가 많이 나는 안면도 고추가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생강은 도내 전체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과실류는 사과·포도·감·배·복숭아 등을 재배하는데 생산량은 많지 않으며, 특용작물로는 땅콩 생산량이 도내 전체 생산량의 19%를 차지한다. 2018년 인삼 생산량은 202t으로 도내 전체 생산량의 약 8%에 해당하여 금산군·논산시·서산시 다음으로 많다.
수산업
3면이 서해에 면하여 예로부터 어업은 농업과 더불어 주민들의 주요한 생업이었으며, 도내에서 가장 긴 해안선과 넓은 갯벌을 보유하여 오늘날에도 어업의 비중이 크다. 어로(漁撈) 활동은 해수면어업을 위주로 하여 마을어업과 어선어업 및 복합어업이 고루 이루어진다. 주요 수산물은 특산물로 꼽히는 꽃게·대하를 비롯하여 전복·낙지·바지락·해삼·가무락·가자미·넙치 등이다. 이밖에 수산 가공품인 까나리액젓도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어항(漁港) 시설은 어촌어항법에 따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소원면의 모항항과 근흥면의 안흥항을 비롯하여 지방어항 13개소(가의도항·마검포항·만대항·만리포항·몽산포항·방포항·백사장항·여은돌항·영목항·채석포항·천리포항·통개항·학암포항), 어촌정주어항 13개소(가경주항·개목항·고남항·당암항·대야도항·연포항·의점포항·정산포항·청산항·탄개포항·황골항·황도항·황포항), 소규모어항 12개소(곰섬항·내리항·당산항·독개항·뒷장벌항·만수동항·미개항·장곰항·장돌포항·정당항·죽고지항, 진상항) 등이 있다. 이밖에 항만 시설로는 원북면 방갈리의 태안항이 항만법에 따라 무역항으로 지정되었다.
2015년을 기준하여 어가(漁家)는 해수면어업 3500여 가구, 내수면어업 6가구이다. 해수면어업 어가는 도내 전체의 43%를 차지하며, 지역별로는 안면읍·소원면·고남면에 60% 이상이 분포한다. 해수면어업 어가 인구는 7380여 명으로 도내 전체의 41%를 차지한다. 어선은 2017년을 기준하여 동력선 1674척과 무동력선 28척 등 총 1702척(1t 미만 222척, 1~5t 미만 978척, 5~10t 미만 409척, 10~50t 미만 78척, 50~100t 미만 15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톤수(8719t)는 도내 전체의 32%를 웃돈다. 수산물 어획고는 7490여t으로 도내 전체 어획고의 4.6%를 차지하는데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이다.
축산업
축산업은 도내의 다른 시·군에 비하여 활발하지는 않지만,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소규모 축산 농가는 줄어들고 가구당 사육 마릿수는 늘어나는 규모화와 전업화의 경향을 보인다. 주요 품종인 한육우와 돼지는 2001년 사육 가구당 약 4마리와 69마리에서 2017년에는 각각 약 20마리와 2201마리로 크게 늘어났다. 2017년을 기준하여 한육우는 360여 가구에서 7360여 마리를 사육하며, 도내 비중은 약 2%에 그쳐 계룡시 다음으로 낮다. 젖소는 40여 가구 1960여 마리, 돼지는 10여 가구 2만 4200여 마리, 닭은 10여 가구 50만 4500마리를 사육하며, 모두 도내 비중은 1~2%대에 그친다.
임업
2017년을 기준하여 산림면적은 2만 1947ha로 군 전체 면적의 42.5%에 해당하며, 도내 전체 산림면적의 5.4%를 차지하여 계룡시·서천군·아산시·홍성군 다음으로 비중이 낮다. 이 가운데 국유림은 657ha, 공유림은 3774ha이며, 사유림이 80%에 가까운 1만 7519ha를 차지한다. 임상(林相)별로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입목지가 1만 9331ha로 산림면적의 88%를 웃돌고, 이 가운데 침엽수림이 가장 많은 1만 4875ha, 활엽수림이 1125ha,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뒤섞여 자라는 혼효림이 3195ha, 죽림이 136ha를 차지한다.
임산물 생산량은 2017년을 기준하여 산나물·수실류(樹實類)·약용식물·버섯류의 순이다. 산나물(15만 3461㎏)은 도내 전체 생산량의 5.6%로 부여군·보령시·논산시·금산군 다음으로 많고, 그중 취나물은 도내 전체 생산량의 9.5%를 차지하여 부여군·보령시·논산시 다음으로 많다. 그밖에 수실류는 떫은감, 약용식물은 오가피·당귀, 버섯류는 생표고버섯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7년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약 40억 원으로 아산시·계룡시 다음으로 적다.
광공업
철·금·은·석회석·홍주석·규석·규사·활석·운모 등의 광종이 매장되어 있으나 규사·규석·석회석 등을 제외하고는 채광성이 희박하다. 1970년대에 안면면·소원면·원북면 등지에서 규사를, 소원면에서 석회석을 생산하였으며, 2010년 후반까지 규석을 생산하다가 중단하였다. 2017년을 기준하여 가행 광구 수는 비금속광 8개소로 기록된다.
제조업의 발달은 미미하다. 2017년을 기준하여 제조업체 수는 총 300개로 도내 전체 제조업체 수의 1.7%, 제조업 종사자는 920여 명으로 도내 전체 제조업 종사자의 0.3%에 불과하여 계룡시 다음으로 비중이 낮다. 지역별로는 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이 태안읍에 분포한다. 종사자 10인 이상의 제조업체 수는 14개이며, 제조업 전체 종사자의 24%가 종사한다. 업종별로는 식료품 제조업과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산업단지로는 태안읍 장신리 일원에 태안도시첨단산업단지, 농공단지는 태안읍 삭선리 일원에 태안농공단지가 조성되었다. 2017년을 기준하여 태안농공단지에 20여 개 업체가 입주하여 18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출처:(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2024-03-16 작성저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