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와룡 성당 축성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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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28)
송천와룡 성당은 7월 18일(토) 오전 10시 30분에 이병호 주교 집전으로 성전 축성식을 거행했다. 윤지충 바오로를 주보성인으로 모신 송천와룡 성당(덕진구 와룡로 71)은 총 공사비 16억 5천만원을 들여 지상 3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1층은 사무실, 회합실, 식당, 2층 성전, 3층은 성가대석으로 이뤄졌다. 송천와룡 성당은 2011년부터 준비를 시작하여 2014년 9월 기공식이후, 약10개월의 공사 끝에 2015년 7월 18일 준공, 축성의 기쁨을 누렸다. 송천동 성당(주임=박병준 신부)은 본당신부님과 전신자들이 함께 가진 것을 서로 나누는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1999년 1월에는 솔내 성당, 2015년 8월에도 송천와룡 성당, 두 번의 성전을 지어 분가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700세대가 모두 참여했고, 추가신입을 하여도 부족한 기금은 고사리, 매실, 수제 돈까스, 겨울용품 등을 사목임원들이 타 본당을 방문판매하여 힘을 보탰다. 이병호 주교는 교구사제들, 국회위원, 도지사, 시장, 도,시위원들이 참석한 축하식에서 “정말로 산다는게 무엇인지, 기쁘게 산다는게 무엇인지, 성령께서 주시는 자유가 어떤 것인지를 체험하면서 하루를 살아도 천년을 산 것같은 보람을 느끼며 살게하기 위해서 성당을 짓는거다”라며 “이곳 성당에 모일 때마다 하느님의 복음을 듣고 내 인생이 지옥에서 천당으로 바뀌었다고 할만큼 절실히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준 신부는 감사의 말씀에서 “힘들더라도 성전을 지어 분가시키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했고, 어려움 속에서도 저희 뜻을 받아준 사목회 임원들, 제단체 모든 분들, 교형자매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송천동 성당, 솔내 성당, 와룡 성당과 함께 하느님의 은총의 샘으로써 송천동의 많은 분들에게 기쁨과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고 말했다. 3,000명의 신자에서 1,000명이 새 성전으로 옮기는 대이동에도 남은 공동체들이 흔들리지 않고 대처하는 현명함과 지혜로움이 과연 모 본당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성전 신축을 위한 묵주기도 100만단 바치기, 미사 30,000대 바치기, 제 3성전 건립 기도문을 매일 3년 동안 꾸준히 바친 송천동 신자들의 기도와 값진 헌신 위에 세워진 송천와룡 성당은 8월30일 새 사제 취임부터 신자와 인근 주민들을 위한 복음의 문을 활짝 열어 형제적 사랑과 나눔이 충만한 공동체가 되리라 기대해본다.
글 : 김도숙, 사진 : 장덕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