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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정보고등학교총동창회 원문보기 글쓴이: 32-김해중
고등 왕중왕전 리뷰] 스릴 넘치는 레이스 8G 모두 1골차 '희비교차'…부산정보고-언남고-부평고-천안제일고 등 8강 行 미소 | |
▲19일 전남 강진군 청자구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 서울언남고와 FC서울 유스 오산고의 경기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언남고는 19일 강진 청자구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에서 오산고(FC서울 U-18)와 득점없이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3위, 추계연맹전 준우승 팀인 언남고는 32강 수원공고(경기) 전 3-1 승리에 이어 이날 역시 오산고와 경기 내내 팽팽한 혈전을 거듭했지만,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 집중력에서 오산고를 앞지르며 프로 산하 유스 대표 '스나이퍼' 본능을 다시금 일깨웠다. 타 대회와 달리 유독 왕중왕전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언남고는 이날 오산고 전 승부차기 승리와 함께 첫 왕중왕전 챔피언 타이틀을 향한 여정도 탄력을 낼 수 있게 됐다. 일반 학원팀의 대표 강자와 K리그 대표 기업구단 유스팀 간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끈 두 팀의 이날 16강전은 '예비 챔프전'이라고 불려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팽팽한 육탄전을 거듭한 것은 물론, 몸싸움과 파이팅 등에서도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으며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서로 볼을 쟁취하기 위해 기꺼이 한 몸을 내던지는 등 볼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 등도 남달랐고, 나란히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볼을 끊어내면서 빠른 공격 전개로 상대 수비 뒷공간 타개를 노리는 등 필승의 의지를 그라운드 안에 고스란히 내포시켰다. 그럼에도 두 팀의 득점 갈증은 좀처럼 해갈되지 않았다. 언남고는 에이스 김승빈과 이상진, 오영빈 등 빠르고 기술적인 공격 자원들이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오산고의 방어벽에 으름장을 놨지만, 이렇다할 소득을 거두지 못하면서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이에 오산고 역시 에이스 이인규와 강민기, 오민규 등의 포지션체인지를 바탕으로 콤비네이션 창출에 열을 냈지만, 번번이 불발로 그치면서 헛물을 켰다. 경기 내내 두 팀은 용호상박의 혈투를 거듭했음에도 깊어져가는 득점 갈증에 심리적인 조급증이 더해지는 모습이 엿보였다. 이에 승부의 추는 여전히 오리무중으로 향하기에 이르렀다. 팽팽한 혈전 속에 두 팀은 리저브 자원들을 총동원하며 칼을 빼들었지만, 이마저도 큰 효력을 거두지 못했다. 언남고는 정선홍과 황해광, 조완 등 저학년 자원들을 두루 투입하며 옵션 다변화를 꾀했으나 여전히 마무리가 2% 아쉬웠고, 오산고도 후반 29분 서요셉 대신 사이드 어택커 이태석을 투입하면서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줄곧 유지했으나 여전히 득점 소식은 전무했다. 두 팀 모두 마지막까지 득점포 가동을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지만,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머리를 쥐어짜맸다. 결국, 두 팀 모두 90분 동안 득점 소식을 신고하지 못하면서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라는 가혹함을 맞이하게 됐다. 킥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할 수 밖에 없는 가혹한 운명을 맞이하게 된 가운데 끝내 웃은 쪽은 언남고였다. 특히 후반 41분 허창진 대신 교체투입된 권영욱의 수훈은 언남고의 흥을 제대로 돋궜다. 언남고는 골키퍼 권영욱이 고도의 심리전과 집중력 등으로 상대 2명의 키커 실축을 유도해내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에 키커들도 침착하게 골로 매듭지으며 프로 산하 유스팀 '저격'의 미션을 멋지게 완수했다. 올 시즌 대구 문체부장관기 3위, K리그 U-18 챔피언십 준우승 팀인 오산고는 32강 J SUN FC U-18(경기) 전 4-1 승리의 여세를 몰아 이날도 '터줏대감' 언남고 전 필승에 올인했지만, 승부차기 벽을 넘지 못하면서 씁쓸하게 귀향길에 오르게 됐다. 올 시즌 대통령금배 대회 챔피언 팀인 부평고는 유성생명과학고(대전)를 맞아 3-2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 8월 제주 백록기 대회 16강(3-3 4PK5) 승부차기 패배의 앙갚음을 제대로 했다. 저학년 위주로 라인업을 추린 유성생명과학고의 파이팅과 투지 등에 전반 3분과 43분 고병천에게 내리 골을 헌납한 부평고는 전반 2골차 열세에 내몰리며 3개월 전 악몽이 재현될 우려를 자아냈지만, 후반 5분 이영화의 만회골, 후반 29분과 41분 오준석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부평고는 후반 6분 상대 허승우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속에 집중력과 파이팅 등에서도 유성생명과학고를 앞지르며 급한 불을 껐다. 부평고는 32강 강릉중앙고(강원) 전 4-2 역전승에 이어 이날 역시 유성생명과학고에 역전승을 낚아채며 강팀의 관록을 유감없이 뽐냈고, 유성생명과학고는 후반 6분 허승우의 퇴장 공백과 함께 막판 집중력에서 2% 부족함을 나타내며 3개월 전 승부차기 승리의 여운을 잇지 못했다. 올 시즌 4관왕(협회장배+금석배+전-후반기 충남 리그 챔피언)에 오른 천안제일고는 후반 19분 해결사 고준영의 결승골로 전주공고(전북)에 1-0으로 승리했다. 32강 가창FC 하태호 U-18(대구) 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천안제일고는 이날 전주공고의 기동력과 파이팅 등에 마지막까지 1골차의 긴박한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전주공고의 저항을 뿌리치며 한숨을 돌렸다. 왕중왕전 역대 최고 성적이 8강(2015년 후반기, 지난 시즌 전반기)이었던 천안제일고는 이날 저학년과 고학년을 고루 섞는 와중에도 특유의 견고한 팀워크와 파이팅 등을 바탕으로 난적 전주공고의 벽을 무너뜨리며 역대 첫 왕중왕전 상위 입상 가능성을 고조시켰고, 전주공고는 32강 김해FC U-18(경남) 전 승부차기 승리(0-0 7PK6) 기세를 잇지 못하면서 아쉽게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19일 전남 강진군 청자구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 경북오상고와 서울중경고의 경기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부산정보고의 '미러클'은 이번 왕중왕전의 '신 스틸러'나 다름없다. 부산정보고는 32강 이천제일고(경기) 전 1-0 승리에 이어 이날 16강 역시 고양FC U-18(경기)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8강 초대장을 확보했다. 부산정보고는 이날 후반 19분 김정빈의 선제골에도 후반 추가시간 김영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차기에 내몰렸지만, 골키퍼 박찬빈의 심리전과 키커들의 집중력 등이 한데 결합되며 끈질긴 생명줄을 이어갔다. 부산정보고는 이날 승리와 함께 지난 시즌 김해 청룡기 3위에 이어 2년 연속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의 꿈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게 됐고, 고양FC U-18은 32강 마산공고(경남) 전 3-1 승리에 이어 이날 역시 부산정보고 전 필승에 모든 에너지를 다 짜냈지만, 승부차기 집중력에서 부산정보고에 뒤지면서 진한 아쉬움을 곱씹었다. 진주고(경남FC U-18), 매탄고(수원 U-18), 포철고(포항 U-18)은 나란히 일반 학원 및 클럽팀들의 맹렬한 저항을 뚫고 간신히 기사회생했다. 진주고는 통진고(경기)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32강에서 오현고(제주)에 3-1 진땀승을 거둔 진주고는 이날 역시 일반 학원팀의 대표 강자인 통진고와 경기 내내 접전 양상을 거듭했지만, 승부차기 집중력에서 통진고를 앞지르며 어렵사리 8강 초대장을 확보했다. 지난 대회 3위 팀인 통진고는 32강 영등포공고(서울) 전 승부차기 승리(2-2 5PK4)의 기세를 이날 진주고 전까지 이어가려는 야심을 그대로 내비쳤지만, 마지막 2%를 채우지 못하면서 올 시즌 5개 대회 중 3개 대회 승부차기 탈락(금강대기 8강 고양고(경기) 0-0 4PK5, 백록기 8강 청주대성고(충북) 1-1 7PK8)의 불운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3연패(2016~18), 익산 전국체전 준우승 팀인 매탄고는 신흥 강자 과천고(경기)를 맞아 전반 36분 박정준, 전반 40분 이상재의 릴레이포에도 후반 4분 송주헌, 후반 24분 전상우에게 내리 골을 헌납하며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간신히 본전을 건졌다. 매탄고는 이날 에이스 신상휘와 이상재 등 고학년 선수들을 풀가동하는 와중에도 저학년 위주로 라인업을 추린 과천고의 투지와 파이팅 등에 마지막까지 고전했지만, 골키퍼 박지민의 승부차기 선방과 키커들의 집중력 등이 적재적소에 빛을 내며 8강에 가까스로 턱걸이했다. 과천고는 전반 2골을 먼저 내주는 와중에도 후반 2골을 내리 따라붙으며 '미끼' 투척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승부차기 벽을 넘지 못하면서 '자이언트 킬링'의 뜻을 아쉽게 실현하지 못했다. 올 시즌 전국선수권 준우승 및 익산 전국체전 3위 팀인 포철고는 후반 30분 최민서의 결승골로 SOL FC U-18(경기)에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SOL FC U-18과 접전 양상을 이어간 포철고는 후반 14분 골키퍼 김동현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내몰리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후반 30분 최민서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가져왔고, 이후 SOL FC U-18의 맹렬한 저항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으로 1골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의 열매를 맺었다. 포철고는 32강 보인고(서울) 전 2-1 승리에 이어 이날도 SOL FC U-18에 1골차 승리를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고, SOL FC U-18은 32강 동북고(서울) 전 3-1 역전승의 여세를 몰아 이날 포철고 전에서도 분투했지만, 상대 최민서의 한 방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보따리를 싸야만했다. '퐁당퐁당'으로 치러지는 일정에 스릴 넘치는 명승부와 남다른 파이팅, 흥미진진한 레이스 등으로 흥을 돋구고 있는 이번 왕중왕전은 2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1일 진주고-부산정보고(오전 11시), 천안제일고-부평고(오후 1시. 이상 영랑구장), 오상고-언남고(오전 11시), 매탄고-포철고(오후 1시. 이상 다산구장)가 상위 입상 길목에서 마주하게 된다. ◇다음은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 경기결과(19일). ▲통진고 0-0(3PK4) 진주고 ▲천안제일고 1-0 전주공고 득점=고준영(후반 19분. 천안제일고) ▲부산정보고 1-1(4PK2) 고양FC U-18 득점=김정빈(후반 22분. 부산정보고), 김영준(후반 47분. 고양FC U-18) ▲유성생명과학고 2-3 부평고 득점=고병천(전반 3분. 전반 43분. 유성생명과학고), 이영화(후반 5분), 오준석(후반 29분. 후반 41분. 이상 부평고) ▲오상고 0-0(9PK8) 중경고 ▲과천고 2-2(3PK4) 매탄고 득점=송주헌(후반 4분), 전상우(후반 24분. 이상 과천고), 박정준(전반 36분), 이상재(전반 40분. 이상 매탄고) ▲언남고 0-0(4PK2) 오산고 ▲SOL FC U-18 0-1 포철고 득점=최민서(후반 30분. 포철고). |
첫댓글 정보고 후배님들
정말 정말 대단합니다
제발 결승진출해서
우승갑시다~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