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연금복권720+ 1등, 스피또2000 1등 등 복권 1등 이야기 속에 내가 이것을 끼워 넣는 이유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먹고 살려니 책 홍보는 해야겠고, 책 관련 포스팅은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 끼워 넣기 식 홍보를 하는 것이다. 마치 신문에 광고 전단을 끼워 배달하듯이,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키워드에 우리 책을 끼워 넣는다. 어찌 보면 참 한심한 일이지만, 그렇게라도 안 하면 가로막힌 육중한 벽을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
책이 팔리든 안 팔리든 불특정 다수의 사람 앞에 드러내야 실낱같은 구매욕이라도 자극을 하게 되는데, 아예 봉쇄되어 버린다면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쓸모가 없는 거 아닌가.
오래 전, 음식점으로 들어가면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었다.
“어제도 오시더니 오늘도 오셨군요. 내일도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음식점 사장들은 이렇게 되뇌고 있을지 모른다.
‘어제도 살았으니 오늘도 살겠지요. 내일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디 음식점 사장들 뿐이겠는가. 오늘 친구와 카톡을 한 내용이다.
_기분이 겁나게 거시기 하다.
_거시기가 거시기 허냐.
_그려, 거시기가 거시기 하다.
_니도 거시기가 거시기 허냐.
_나라고 별 수 없지, 요즘 다 거시기 하잖어.
_그래 너무 거시기 하지 말고 힘내자.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코로나19 안갯속을 우리는 허우적거리며 헤쳐나가야 한다. 희붐하게 나마 앞이 보이는 곳이 있다면 그 출구를 외면할 일은 아니다. 내게는 복권, 꿈, 운세 등의 키워드가 그 희붐한 출구인 셈이다.
복권 관련 포스팅이 재밌기도 하거니와 복권과 책 포스팅 조회수를 비교해 보면 끼워넣기 해야 할 이유가 보인다.
그럼에도 조회수가 구매로 이어지는 게 아니니 거시기할 노릇이다. 도대체 무엇을 어찌 해야 할까. 참 거시기 할 뿐이다.
https://youtu.be/lH4eGEr7H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