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독일 나치스트 히틀러가 유럽을 강타했다. 멀리 떨어진 영국 런던도 공중 폭격으로 번질 때 모국을 구하려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감행한다.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고 만주와 중국 나아가 아세안을 손아귀에 넣은 제국주의 일본이 태평양을 집어삼키고 미국 본토를 넘겨본다. 해외로 나간 침략군이 4백만이라니 섬나라 군사 대국에 놀란다.
욱일기를 펄럭이며 출전 명령을 기다리는 본토 군사도 300만 명이라니 엄청난 힘에 눌려 끔찍하기만 하다. 온 세상을 집어삼킬 태세다. 한국은 길 비키라며 그냥 피 흘리지 않고 들어와 총독을 앉혔다. 온통 전쟁으로 시끌벅적하던 잘 싸우는 전국시대 역사를 가진 중국은 맥없이 일군에 넘어가고 만다. 일본의 수십 배 넘는 땅과 인구를 가진 덩치 큰 나라가 어이없다.
다 나라마다 군사가 있지만 10여 동남아 국가로 내려가면서 그 기세에 접수되고 말았다. 해보니 식은 죽 먹기로 쉬운가. 내달으면서 태평양의 크고 작은 섬을 가로챘다. 그냥 밀고 들어가면 일군 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었나 보다. 드넓은 바다가 붉은 일장기로 덮였다. 수만 톤 야마도와 무사시 전함, 항공모함, 영식 함상기를 앞세워 그렇게 많은 군사가 벌떼같이 달려드니 감당할 수 없었다.
이런 희대의 나치즘 히틀러와 전체주의 동조를 아이젠하워와 맥아더가 제압했다. 모두 미국의 장군들이다. 미 연합군의 군사재판에 넘겨졌다. 히틀러는 체포 전 자살하고, 살려달라는 전쟁광 일본 수상 동조는 사형으로 한세상을 등졌다. 굽힐 줄 모르던 끈질긴 일군에겐 광도와 장기에 원폭을 최초로 투하하면서 천황의 항복을 받아냈다. 유럽과 동양의 평화가 찾아왔다.
세상이 독재자에게 넘어갈 뻔한 일이었다. 초대 워싱턴과 윌슨, 링컨, 케네디 등 위대한 대통령을 낸 미국엔 이런 장군 외에도 발명가가 수두룩 나타났다. 비행기와 자동차, 무전기, 전화, 컴퓨터, 인공위성에다, 핵폭탄, 미사일 등 각종 군사 무기를 잘 만들어 낸다. 최근엔 스티브 잡스란 사람이 나와 애플 회사를 만들어 첨단을 하나하나 세상에 발표했다.
그 재벌이 빼입지 않고 허름한 차림으로 단에 올라 정보기술 신문물을 선보이곤 했다. 다이오드와 진공관으로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만들면 덩치가 컸다. 특히 컴퓨터를 만들면 부품이 커서 몇 층 아파트만 했다. 그런 걸 손바닥 크기로 줄여 만든 게 스티브의 애플 제품이다. 기발하게 차돌에서 나온 것을 이용한 것이다.
전기가 못 가는 곳이 없다. 땅바닥과 물, 나무, 돌, 사람 몸에도 흐른다. 쇠붙이는 다 잘 통한다. 번개 천둥으로 공기 속에서도 나다닌다. 막무가내로 사통팔달 통하는 전기다. 마음대로 갈 수 없도록 한 것이 생겼으니 그게 바로 반도체이다. 아름드리 라디오가 손바닥에 다시 칩으로 신소재가 들어가 자꾸 작아져만 진다. 조그만 저장장치에 영화와 음악, 그림, 논문, 소설을 많이 담을 수 있다.
그를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초청, 강연하도록 자리를 만들었다. 또 무슨 기발한 말을 하나 귀 기울였다. 뜻밖에도 췌장암에 걸렸단다. 더더욱 양자로 키워졌다는 말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대단히 부유하고 부러운 집안일 것이라는 생각은 어긋나고 말았다. 그리 넉넉지 못한 샌프란시스코 양부모(폴 잡스, 클라라잡스)는 여러 해 아이가 없자 입양으로 데려온 스티브를 정성껏 길렀다.
기계공으로 일하고 회계사무소에 나가는 부모 밑에서 자랐다. 일찍이 숨기지 않고 친부모 얘기를 들려줘 충격을 받지 않게 해줬다. 또 스티브가 원하는 건 뭐든 해주려 노력한 고마운 분들이다. 수영도 시키고 학교 적응을 위해 이곳저곳을 이사 다니며 여느 부모처럼 키웠다. 전기공학을 가르치고 나사연구소에 데려가는 등 호기심을 일깨워주었다.
뒷날 이런 양부모 도움으로 애플을 창업하고 세계 최대 정보회사로 발전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 당시 초청 강연을 TV로 시청하던 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친아버지였다. 시리아 사람(압둘파타 진달리)으로 아들임을 직감하게 된다. 방송국에 연락이 닿았다. 그는 위스콘스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할 때 조교(조엔 시불)를 만났다.
그만 사랑에 빠져 스티브를 임신했다. 가톨릭과 이슬람 집안의 양가 부모 반대로 결혼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진달리는 사랑의 도피를 제안했으나, 조엔은 병든 부모의 말씀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지우지 않고 낳아 입양하기로 약속했다. 출생하자 2주 후 양부모 잡스 부부에게 직접 입양하게 됐다.
두 달 뒤 조엔의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자 결혼이 허락되었다. 결혼하자 바로 스티브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입양법상 한번 가면 다시 만날 수 없는 미국 법이다. 낳아준 친부모도 4년 만에 헤어지고 말았다. 평생 스티브를 가슴에 묻고 살아온 아버지는 50년 만에 방송을 보고 알게 되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 보고 싶었다.
그러나 스티브를 버린 죄책감과 재산을 노린다는 오해를 살까 두려웠다. 용기를 내 아들에게 쉬운 이메일을 보내 답장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저 고대하며 묵묵히 기다리던 답장은 5년 만에 찾아왔다. 반가워서 얼른 살피니 고작 “고맙습니다.” 한 단어가 전부였다. 더 무슨 말이 없었다.
어느 인터뷰에서 지금의 양부모가 1000% 자신의 부모님이며 감사함을 말했다. 애타게 찾던 생부와 낳아준 어머니의 질문에는 그다지 할 말이 없었나 보다. 내다 버린 부모에 대한 깊은 원망을 내 비추기도 했다. 진달리는 언젠가 아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살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내 아들 스티브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어야만 했다.
애플이 생기면서 세계적인 거대한 첨단 전자 회사 MS와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이 만들어졌다. 유럽엔 노키아와 필립 등 전자 회사가 속속 나오고, 일본에는 전자에 꼭 필요한 소부장(素材, 部品, 裝備)이 생산되었다. 대만에도 TSMC 반도체 비메모리가 나라를 떠받치고 있다. 한국에도 삼성과 LG, SK, 현대 등이 수출과 나라 살림을 도맡아주고 있다.
첫댓글 펜만 들었다 하면 문장이 술술 나오는
신통력을 갖고 계십니까
정말 대단하십니다
한 사람이 지구촌을 먹여 살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곁에 계셔 주세요
어제 모임에서 안동 원이 엄마 공원과 도청, 하회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거긴 은행 단풍이 예뻤습니다.
날씨가 좀 쌀쌀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