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밀양 집중 활동 선언 기자회견
이상홍 국장 석방하고,
밀양송전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
* 2013년 10월 12일(토) 오후1시
* 밀양경찰서 앞
* 환경운동연합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
[환경연합 밀양 집중 활동 결의문]
이상홍 국장 석방하고, 밀양송전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
-표적 수사로 부당하게 구속된 이상홍 국장 즉각 석방 및 밀양송전탑 공사 중단 활동을 결의하며-
한전의 밀양 765kv 송전탑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고령의 밀양 주민 연대 활동에 나섰던 이상홍 국장이 구속 수감되었다. 공안당국은 환경단체의 활동가로서 신분이 공개된 이상홍 경주환경연합 사무국장을 재범과 도주 우려라는 비상식적 판단으로 구속시켰다.
환경연합은 이번 이상홍 국장의 구속을 도저히 용납할 수도, 묵과할 수도 없다. 이상홍 국장의 구속은 환경단체 활동에 대한 공안 탄압이며, 환경연합의 밀양송전탑 반대 활동을 비롯 탈핵운동에 재갈을 물리려는 도발이라고 규정한다. 특히, 외부세력 운운하며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과 연대하는 환경단체의 정당한 활동을 왜곡, 호도하려는 불순한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
밀양송전탑은 이미 밀양의 문제를 벗어났다. 밀양은 원전에 의존한 전력수급과 대규모 발전방식이 야기한 경과지 주민의 삶과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는 국가 폭력의 상징이다. 원전을 중심으로 하는 공급 위주의 에너지정책이 국토를 파괴하고, 밀양 주민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것도 모자라 신고리3호기의 준공에 맞춘 안정적 송배전이라는 허구적 주장으로 더 큰 고통과 죽음을 강요하고 있다.
이제 환경연합은 이상홍 국장의 조속한 석방과 밀양송전탑 공사 중단을 위한 밀양 집중 활동을 결의한다. 밀양송전탑 공사 강행에 맞서 주민과의 적극적인 연대와 함께 이상홍 국장을 하루속히 석방시키는 활동에 환경연합 전국 조직이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늘부터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를 적극 지원하면서, 이상홍 국장 석방 활동을 전담하는 환경연합 밀양상황실을 운영한다. 앞으로 밀양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 회원 집중 행동, 조기 석방을 위한 사회 각계의 탄원, 재판 대응 등의 총력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또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이상홍 국장의 부당한 구속 및 구명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상홍 국장의 석방 및 밀양송전탑 공사 중단을 통해 우리사회가 밀양의 문제를 주민의 일방적 고통 감수라는 비상식적이고 반윤리적인 야만과 탐욕이 아니라, 합리적 소통을 통해 안전하고 평화적인 에너지전환의 기회가 되도록 국민들과 연대해 나갈 것을 밝히는 바이다.
2013년 10월 12일
환경운동연합 ․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 관련보도 > - 2013.10.12.오마이뉴스
"환경운동가 구속은 박근혜정부의 실수"
환경운동연합,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지원 '집중 활동' 전개... 상황실 운영하기로
=>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1915332
< 이상홍 사무국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국제 인권단체 성명서 및 서한>
* 국제 인권단체 FIDH 가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정부, 한전 사장 등에게 보내는 서한
=> http://fidh.org/en/asia/south-korea/protests-in-miryang-open-letter-to-the-government-of-the-republic-of-14093
* 국제인권단체 frontlinedefenders 의 성명서 : http://www.frontlinedefenders.org/node/24009#
* 국제 인권단체 civicus 의 성명서 :
=> http://civicus.org/media-centre-129/press-releases/1903-global-civil-society-body-calls-for-release-of-south-korean-environmental-activi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