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갔다가 한국내집에 오면
하나하나 다 감사하고 정겹다 .
젊은날 맞벌이 아내를 혹사시키다못해 평생일하게 하더니 그바쁜와중에도 한국에 휴가만오면 노래방에서 노느라 돈을 팁으로 다주고 ㅠ 하루종일일하다 지친아내를 아파트앞까지 추운겨울새벽에 덜덜떨며 택시비를가지고 남편을 맞이하러 가야하는 새댁... 젊은청춘을 억울하게 보냈다 .
해외파견근무에 맞벌이거니하고 월급을 술사먹는곳에 다 사용하고 쥐꼬리에붙은 밥풀때기만큼 월급을가져다줬다
늙으면보자
콱콱밟아주고 구박하리라 했는데 혼자 셀프로 팍팍 폭삭늙어 더이상 죽일 가치가 없어 헛웃음만나온다
내사랑하는 냥이를 외롭다고 본인의 전원주택에 데려가더니
집도청소안하고 정치댓글만달고 당뇨식해먹는것만해도 다행으로 생각하며 산다
해외갔다온김에 34.32살먹은 아들딸데리고 대청소를하러갔다
땀이 뻘뻘흐르고
묵은때는 지독하게도 벗겨지지않았다
핑게는 태산이다
눈이안보여 못닦았다
닦으려했는데 당신이 일찍왔다
청소다하고
배달음식과 커피까지배달시켜먹고 방콕백화점에서 사온 남방을주자 잽싸게 갈아입고 나온다
새거는 다좋은거란 표정으로 ...
여름남방이라 좀더기다리다주면 팔을 기워줘야할것같아 서둘러 가져다주었다
집에도착하자 카톡에 사진이왔다
우리 구여운냥이가 내가 새로사다준 방석에 어제 잤다고
미안타
움직임작고 세상재미없는남자와 살게되어 정말미안타 ㅠ
집에오니 고맙다고 생수를 24병세트로 보냈다한다
그런데 생수가 아닌 냥이 캔이2상자나 턱 배달되었다
늙으면 죽어야하나? 죽으면 늙어야하나?
보낼주소를 뒤바뀌어 적은것이다
9월이 중순을 향해달리는데 낮은여전히 덥다
오후쯤 철길공원을 나서면 여름은 너무아름답다
동유럽을 열어본다
딸은10일 휴가내어 동유럽여행을짧게 프라하 드레스덴 부다페스트는 딸이 계획을 책임지고 귀국하고 부다부터 빈 해서 그다음 동유럽은 나혼자 내맘대로 10여일 더 여행할계획이다 . 나라이동을 할생각이다
별계획없이 숙소에서 눈뜨면 계획하리라
나혼자라 여기저기 아무곳에나 다니다가 프랑크푸르트에 이틀전에 도착만하면 한국오는데 문제가 없다
이번엔 긴이동이라 편하게 대한항공을 발권했다
직항으로 편하게 오려고 ...
나에게 주는선물이다
한국의 가을을 누비리라
전시회도 많이가고 걷기도 많이하리라
밀린 넷플릭스영화도 맘껏 즐기리라
여행이 일상을 더 보람차게 보내게 한다
베트남 무비자기간이 길어졌다하니 이번추운겨울은 호치민주위부터 달랏 붕따우를 꼭 거쳤다 다른나라로 가야겠다고 계획을 잡아본다
한살한살
나이가 더들기전에 최선을다해서 노세노세 젊어서노세
평생일한다고 고생한 내몸에게 내가 선물주기
오늘도 해가저물고 밤이되니
고맙고 풍요로운 하루였다고 일기를 덮는다
첫댓글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에 강한 공감을 느낍니다. 외국 생활 20년 가까이 되어도 혼자 여행하기는 아직도 두려운데 슬로우님의 혼자 여행 하시는 용기가 한없이 부럽습니다.
혼여행이란게 ...단점과장점을 두루 가졌더라구요
그런데 누구랑 맞추려하면 너무 추춤되어 그러기엔 우리들의 시간이 너무 빨리흐른다는 .....그래서 가끔 휙몰려오는 여행때의 외로움을 돈을좀사용해서 투어를 잠시라도하면 휴 ...혼자가 편했구나 라는생각이 들어요
한국이 좋은나라더라구요 여행해봐야아는 진리 ㅎ
셀프로 폭삭늙어^ 란 말이 어쩜 이렇게 맛깔스럽게 웃기나요! ㅋㅋ
주저리주저리가 넘 재밌어요
감사합니다. 늘 재미난글~~~
27세에 결혼하여 다들 참힘들게 살듯 ..저도 억수로 힘든 결혼생활에 며느리에 딸에 엄마에 ...
이제 다시태어나면 더멋지게 당당하게 살려구요 약30년을 너무 남생각하며 살었다는게 후회되요 남들의 말 착한 좋은이란건 이제 중요하지않다는걸 ...
길따라 55님..ㅋㅋㅋ셀프로 폭삭에 빵터지셨다니 ㅋㅋㅋ좋아요
작은카페지만 알차다는거..
사람이중요하다는걸 느끼는 카페입니다
@슬로우 슬로우님 말에 백배 공감합니다
모든것의 중심에 나를 놓고 생각하기!
화이팅!입니다
오늘에야 짬을 내서 카페에 들어왔네요.
다니면서 용기와 배짱 두둑한 슬로우님 생각 많이 났어요~~
젊어서 고생하시고 일찍 깨달아 지금 멋진 삶을 살고 계시니 부라보 입니당~~ㅎㅎ
여행잘다녀오셨나요
카페에 사진올려주세요
궁금쓰궁금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