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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강원대 제11대 총장으로 임명된 김헌영(54) 기계융합공학부 교수는 ‘젊음’과 ‘소통’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어려운 시기에 총장을 맡아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학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명실상부한 거점국립대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일 잘하는 총장,눈 높이에서 소통하는 총장,여론을 무겁게 생각하는 총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부터 총장실에서 집무를 시작한 그는 “대학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되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구성원들과 함께 강원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위기 상황에 총장으로 임명됐는데.
“준비 기간 없이 바로 통보를 받고 오늘 오전부터 총장실로 출근,집무를 시작하며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어깨가 매우 무겁다. 우리 강원대가 명실상부한 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미래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이 있어 화합 탕평을 위한 후속 인사가 중요해졌는데 구상은.
“선거 과정에서 발생했던 모든 갈등 사안을 조속히 마무리 해 대학이 안정화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대학이 한 단계 도약 발전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바탕으로 보직자를 발탁하고 화합·탕평의 조화를 이루겠다.”
-7~8월 하위등급을 받은 대학들에 대한 평가 및 2주기 대학평가를 앞두고 있는데 대비 방안은.
“취임과 동시에 가장 시급히 처리해야 할 것이 D등급의 불명예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구조개혁을 비롯한 갈등적 사안을 대타협 기구를 통해 민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 또한 아이디어캠퍼스 조성,멀티캠퍼스 구축,오픈캠퍼스 계획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우선 취업률을 거점대학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리고,재정확충을 통한 교육역량 강화로 2주기 구조개혁평가에서는 지역거점국립대로서의 명예와 위상을 반드시 회복하겠다.”
-‘외교 총장’을 자임했는데.
“총장 임기 동안 전체 구성원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외교활동 전선을 확대해 대학의 외부평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정책이나 평가기준이 우리 대학에 유리하게 입안되도록 국회,교육부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양 캠퍼스 부총장의 권한과 자율성을 강화해 대외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총장은 양 캠퍼스를 아우르면서 밖으로 뛰는 외교 총장이 되겠다.”
-지역거점국립대 총장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소통 방안은.
“우리 대학 위기는 근원적으로는 대학을 둘러싼 지역사회 생태계와의 단절 때문이다. 공약의 핵심인 오픈캠퍼스 계획은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기반이다. 아이디어 파크(IDEA PARK)를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발전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지역사회연구원 설립,지역 상권과 연계한 상학협력타운 조성 등 대학이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 지역주민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 열린 대학의 핵심은 지역사회와 산업에 대학을 적극적으로 개방해 많은 아이디어와 자원이 대학에 집중되도록 한 후,가치를 극대화 해 돌려주는 것이다. 열린 대학을 통해 교육,연구,산학협력,입시,취업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또한 열린 대학이라는 비전과 함께 민주적 총장이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
박지은 pj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