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든 것 아버지께 바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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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아버님!
사랑의 이상동산을 바라보며
아버지의 사랑을 흠모하여야 할 인간들이
사랑의 이상동산을 건설하시려는
아버지의 심정을 배척한 이후,
수천 년의 역사노정을 거쳐오면서
서글픈 피눈물의 발자취를 남기고 있사옵니다.
이러한 저희 인간들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잃어버린 아버지의 사랑을
그리워하여야 할 때가 되었사옵고,
아버지의 심정을 더듬어
아버지 편에 서지 않으면 안 될
복귀의 끝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사랑의 아버님,
오늘 저희들을 세우시어 새로이 권고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를 부르셨사오니 새로이 경책하시옵소서.
복귀의 서러움을 제해 놓고
환희와 영광의 모습으로
아버지 앞에 경배드릴 수 있는
저희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저희의 마음이
저희 마음만으로 머물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저희의 몸이
자신만의 몸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느끼는 감정으로부터
저희가 갖고 있는 관념이나 주의 주장까지 모든 것이
저희 것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로부터 시작된 것은 하나도 없으며
모든 것이 하늘을 근거로 하여 되어진 사실을
저희가 알고 있사오니,
이 시간 아버지 것으로 다 내세우며,
아버지 것으로 다 돌려 드릴 수 있는
저희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 한 개체는 내 마음을 주장한다 할지라도
그 마음만을 가지고 만상 앞에 나타날 수 없는 것이요,
내 몸이라 하더라도
자랑스럽게 만민 앞에 나타날 수 없는
자신인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무엇으로도
스스로 만우주 앞에 자랑하여 나설 수 없는 자신인 것을
인정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어 놓고
아버지의 부활의 심정을 받아
아버지의 심정으로 화하게 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의 심정에 파고들어 갈 수 있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재창조의 명령의 말씀을 환희의 심정으로 받을 수 있는
간절한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앞에 드릴 것은 오직 간절한 마음뿐이오니
이 마음을 아버지 것으로 다 받아 주시고,
이 몸을 아버지께 바치오니
하나의 산 제물이 되게 하시옵소서.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1958.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