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생활에 작은 식물들을 키우기 시작했다.
만만치 않은 공이 들어가야 한다. 조석으로 물주기 벌레잡기 가지치기등등이다.
금년봄에 하늘 거리는 씨앗을 심었는데 도무지 무슨 꽃인지를 모를겠다. 싹이나고 한참 자란후에야
백일홍임을 알았으니 무식하다고 할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사철채송화 한 뿌리가 터를 잡았다.
그리고 씩씩하게 자라서 꽃을 피웠다. 줄기도 튼튼하고 꽃도 시계처럼 쭉쭉 뻗어있다. 사찰채송화다
여름 날 길가 깨깨마른 땅에 피는 채송화는 일반 채송화 이고 얘는 사철에 핀다고하여 사철채송회이다
겨울에도 온도만 맞으면 방안에서 잘펴서 우리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물은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
될수있으면 게으른 사람이 키우기에 적합한 꽃이다 흡사 다육이보다 조금더 정성을 기울이면 된다.
밤에는 꽃잎을 오그려서 잠을 잔후 아침부터 잎을 쭈욱펴서 다른 가지에 또 꽃을 피운다 삭막한 여름에 베란다에서
꽃을 본다는 것은 황홀한 사건이다. 여섯줄기에서 서로 뽐내며 피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입가에 도는 꽃이다.
가지를 뚝 꺾어서 옆에다 묻어놓으면 새로 한그루의 꽃나무가 된다 잠깐이면 화분에 가득하게 꽃이 핀다.
환경탓 하지않고 주인탓 하지 않고 자기 일만 열심히 하는 충성스런 종과 흡사하다.
햇볕 쏟아지는 삭막한 여름아침 빨간꽃잎으로 인사를 하는 사철채송화에게 감사한다.
고맙다 사철채송화야 다른 녀석이 꽃필주비를 마치면 다른녀석에 또 준비를 하는 서로돕는 모습이
인간과는 천연다른 모습이다.
첫댓글 이사진은 지난 6월 18일 아침에 촬영한 것임을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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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는 가녀리면서도
인내와 예쁨을 잃지않고
서로 높여주고 세워주는
사랑스런 식물입니다.
채송화에게서
많이 배웁니다.
"꽃 속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가꾸는 작업 계속 수고해 주십시요~^^
존경하고 사랑하는
심산목사님
감사합니다!!!
강건하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