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03장 강해/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420 木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449(377)장 ‘예수 따라가며 복음 순종하면’(5분),
통성 기도(5분) 말씀 봉독(잠언 3:1-35), 설교(15분), 개인기도(20분).
잠언 3장에는, 우리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귀중히 여김을 받을 수 있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실제적인 진리들이 가득합니다.
1절부터 4절까지는 장수와 평강을 누리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은 세 가지인데, 첫째가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는 ‘나의 명령’을 마음으로 지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나의 법’과 ‘나의 명령’은 똑같은 단어를 되풀이하여 강조하는 형식인데,
둘 다 ‘부모가 자식에게’ ‘교사가 학생에게’ 가르쳐 준 교훈을 의미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리킵니다.
장수와 평강을 누리는 세 번째 방법은, 3절 말씀처럼
‘인자와 진리’가 떠나지 않도록 그것을 목에 매고 마음판에 새기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인자와 진리’도 하나님의 신실한 말씀을 가리킵니다.
그 말씀을 목에 걸고 다니며, 마음 속 깊이 새겨 두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실천하는 일이야말로 장수와 평강의 유일한 비결이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근거가 됩니다.
그러므로 사무엘은, 사무엘상 15장 22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사울을 향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순종하는 것이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낫고,
하나님 말씀을 명심하는 것이 염소의 기름기보다 낫습니다.”
그 하나님의 말씀은 또한 출애굽기 20장 12절에서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하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을 연구하시는 분들의 주장에 의하면, 우리 인간의 수명은 건강 관리를 잘만 해도 142세까지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믿고 142세를 기준으로 평생의 스케줄을 짜 놓았었는데, 10년 전 가을날 승용차를 몰고 교회 가는 길에 갑자기 트럭 한 대가 불법 유턴을 하면서 달려드는 통에 깜짝 놀래서 10년 감수하고, 바로 그 다음날 교회 승합차를 몰고 심방을 하는데 이번에는 덤프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는 바람에 또 10년, 5년쯤 전에 급발진 사고로 또 10년 감수해서 30년이나 장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젠 112년이라도 제대로 살아야겠다 하고 요즘 저희 어머니를 열심히 공경하고 있습니다. ^^
성도 여러분, 하나님 말씀을 명심하여 순종하십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땅에서 장수하게 하시며,
해가 갈수록 더욱 평안을 누리게 해 주실 것입니다.
◈ 5절과 6절에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려면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또, 자신의 명철- 판단력을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여기서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똑바른 길로 가는 것’을 말합니다.
시편 37편 5절 말씀처럼 우리의 길을 하나님께 다 맡기고 의지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그분께 맡기면, 하나님이 다 이루실 것입니다.
욥기 1장 21-22절에서 동방의 의인 욥은 고백하기를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라 하였습니다.
◈ 본문 7절과 8절은 영적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을 말해 줍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라십니다.
로마서 12장 16절에서 “서로 한 마음이 되고,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고, 비천한 사람들과 함께 사귀고, 스스로 지혜가 있는 체하지 마십시오.”라고 권면합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는, 하나님 대신에 자기의 마음을 믿습니다.
◈ 본문 11절과 12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를 봅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관심을 갖고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징계는 훈련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신명기 8장 5절,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라는 말씀은, “사람이 자기 자녀를 훈련시키듯이, 주 우리의 하나님도 우리를 훈련시키신다는 것을 마음속에 새겨 두어라”라는 의미가 되는 겁니다.
히브리서 12장 7절과 8절에서도, “주께서 여러분을 훈련하시거든 그것을 견디어 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자녀에게 대하듯이 여러분에게 대하십니다. 부모가 훈련하지 않는 자녀가 무슨 자녀이겠습니까? 모든 자녀가 받는 훈련을 여러분이 받지 않는다고 하면, 여러분은 사생아이지, 참 자녀가 아닙니다”라고 말씀합니다.
◈ 제가 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부목사님 한 분이 주일 아침부터 싱글벙글 입이 찢어졌습니다. 그 까닭을 물었더니, 아침 예배 시간에 교독문 34번을 읽었는데 그 교독문이 바로 잠언 3장이라는 겁니다. 거기에 15절 말씀이 있었습니다.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너의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지혜가 진주보다 귀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쁘답니다.
지혜는 그 목사님 딸 이름이고, 진주는 그 교회 장로님 딸 이름이었습니다.
지혜에는 ‘장수’와 ‘부귀’와 ‘즐거움’과 ‘평강’이 부록으로 따라 다닙니다.
지혜를 얻은 자는 복이 있는 사람이고,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와 같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우리는 이웃을 섬기고 선을 나누어주되,
악한 자는 부러워하지도 말고 흉내도 내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도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함으로
하나님의 지도를 받는 지혜로운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