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한림항 수산물 경매장 풍경
밤새 원근 바다에서 고기잡이에 잠못잔 어부님들께 경의를 표하면서
잡아온 고기들을 상자에 담아 나란히 눕혀놓고
빨간모자 쓴 아재가 연신 손마이크를 들고 알수없는 그들만의 언어로 경매작업을 한다
파란모자는 조합원들인 모양이고 각 손가락을 들어 가격과 물건을 표시하여 낙찰자를 정하는 모양
갯장어의 대마왕, 이미 어느집 누구의 것이라는 표시가 붙어있다
대체로 오늘 잡힌 물고기들은 민어가 제일 많아 황씨아재 "민어가 헐겠는데요.."
콩깍지 '민어는 살이 폭폭해서 맛이 덜한데.. 재사음식으로 찜하는 괴기 아이고?'
번쩍번쩍 은빛 비늘 눈부신 제주도 은칼치, 지긴다~
각 칼치상자에서 경매가 끝나기를 기다려 주인장을 찾아 칼치를 사다.
서울로 보낼꺼 골라서 택배 부탁하고, 김해로 갈꺼 김해로 떠나고..
여기저기 상자에서 째비낸 칼치를 다듬는 콩깍지
오늘부터 여행은 완전 자유, 외돌개로 가보자
아침 시간에 황씨아재가 2.5t 트럭으로 우덜을 실다 주고,
저녁에 전화걸면 버스정거장에 픽업 오는 것이다
780번 ㅡ면허시험장 앞- 버스를 타고 외돌개 정거장에 내려 외돌개로 가는 올레길 7번코스
입구서부터 '우와~ 좃타!' 콩깍지의 외마디 감탄사가 터지고
외돌개
대장금,. 종사관 나으리와 보쌈당한 장금이가 여기서.. ?
콩장금..
걷는 사람 콩깍지.. 헥헥<<
바로 3-4일 전 외돌개에서 사진찍고 또 내려온 레여사는 저만치 달아나듯 빠른 걸음으로 총총..
콩이는 사진 찍고 감탄하고 구경꾼 구경하느라 느릿느릿 전망좋은 곳에서 폰카를 담고..
반짝반짝 은빛 광채를 사정없이 뿜어내는 제주의 아침바다
청명하늘, 흩날리는 억새바람
"나 못걸어~" 엄살을 피우던 레여사, 그거 아니던걸?
구석구석 남이 가는곳 안가는 곳까지 디비는 콩깍지
아직도 섶섬과 문섬을 벗어나지 못함
달아나듯 저만치 달려가는 레여사의 뒤태
천년초 어우러진 올레길,
엄청 오래된듯한 천년초 나무에서.. 복면?
고혹적인 자태를 뿜는 빨간 꽃이 뭐엔가?
황금목
뭔가 있을듯한.. 지금은 완전히 손 놓은듯, 거미줄을 헤치고 들어가 본다
하루방이 지키는 종려나무.. 폐 식물원으로 In~
코끼리 세마리가 바다를 바라보며..
물허벙(?)을 진 비바리 상
레벨언니는 이미 뒷태조차 보이지 않고..
놀멍 걸으멍..
빨래터 물을 찍어 맛보는 콩깍지.. 짠맛은 없고 단맛이 나는 빨래터 물, 거기 막숙이더라
일찌감치 도착해 카톡 쏘는 레여사를.. 방가방가^^
잠녀상에서
걷다가 어느 카페 앞에서.. '언냐 여기~ 컨테이너집 같다'
컨테이너 박스에 통창을 달면 이렇게 되는데.. 조경이 멋지더라
마당에 텐트친 부분 움푹하게 파고 그 흙을 밖으로 돋구어 소나무를 심은..
구름낀 한라산 정상을 보면서 7코스 마무리
언냐 땀나지? 큰길로 나가서 찜질방이나 사우나 좀 알아보자
여기서 공무수행 중인 아방들을 만나 길을 묻다
'아저씨 가까운 찜질방이 있나요? 좀 씻고 쉬고 싶어서.. '
번죽? 좋게 공무수행중인 경찰차를 얻어타고 월드컵 운동장으로..
마침 자기들도 나가는 길이라는데.. ㅋ
<아방 족끝에 보질보질 옵서?>
사우나 온천에 몸을 푹 담궈 피로를 풀고 집으로~
..
제주에서 마지막 밤을..
별장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고 '우리~ 만남은~~ ♪' 못견디게~ 그리워도~ ♬'
쿵따리 샤바라~ ♬
off
`13,10,16'
콩깍지의 일기
첫댓글 잘 놀고 계시네요요요.~~~~
주석달기............ ㅋㅋ
재미있네여~~~
언니 잘걷데~
재미져.....
백년초지요
가시가 뽀족하고 길지요?
섬과 육지의 비교차가 900이라니.. 섬에서는 백년초, 육지에 나오면 천년초
좋다~~``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