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게도, 부하게도 마옵소서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나의 죽기 전에 주시옵소서
곧 허탄(虛誕)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잠언 30:7~9]
너무 가난하여 배가 고프게 되면
우선 먹거리나 먹거리를 구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간절히 찾게 됩니다
더이상 참을 수 없게 되면 인간적 이성을 잃게 되고
급기야 남의 것과 내 것의 구별에 모호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남의 것을 훔치는 도적질을 하게 되지요
그리고 너무 풍족하여 배가 불러지게 되면
가진 재물이 많은 것을 착각하여
마치 명예나 권세까지도 많은 것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남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없어지고
오직 자기 스스로 모든 것에 주인이며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교만이 싹트게 되지요
결국 하나님 앞에서는 도적질도 금기 사항이지만
교만한 마음을 가장 엄중한 금기 사항으로 꼽고 있습니다
주기도문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그렇습니다
과거는 물론 미래까지 다 제쳐두고
다만 오늘에 필요한 양식이면 내게 알맞은 재산이라는 뜻입니다
재산에 너무 집착하여 하나님 앞에서 죄에 빠지지 않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