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찾은 포근하고 아기자기한 양주의 진산 불곡산(佛谷山)
□ 산행일시/ 2013년 10월 25일 토요일 갬
□ 참가인원/ 나 홀로
□ 산행진행상황
09시 20분 : 파주집 출발
09시 37분 : 경의선 월롱역
10시 06분 : 법원리 우체국
10시 55분 : 양주시청/ 산행시작
11시 20분 : x235봉/ 제1보루성
11시 24분 : x240.66봉/ 1등 삼각점
11시 28분 : 11지 활엽수
11시 36분 : x286.5봉/ 제2보루성
11시 51분 : 임꺽정 생가터 갈림길
11시 53분 : x366.4봉/ 3등 삼각점
11시 58분 : 십자고개/ 벤취가 있는 쉼터
12시 05분 : x443.5봉/ 제5보루성
12시 15분 : x468.7봉/ 제6보루성
12시 20분 : 불곡산 상봉(470.7m)
12시 40분 : x426봉/ 제7보루성
12시 45분 : 불곡산 상투봉(431.8m)
13시 18분 : 물개바위
13시 20분 : x420봉/ 악어바위 갈림봉
13시 33분 : 불곡산 임꺽정봉(449.5m)
13시 40분 : x445.3봉
13시 48분 : 불곡산 임꺽정봉(449.5m)
14시 52분 : x420봉/ 점심식사
14시 14분 : 공기돌바위
14시 16분 : 코끼리바위
14시 18분 : 신선대
14시 20분 : 악어바위
14시 25분 : 복주머니바위
14시 42분 : 유양공단 갈림길
14시 51분 : 폐 채석장
15시 04분 : 악어바위, x369봉 갈림길
15시 10분 : 대교아파트앞 버스정류장/ 산행종료
15시 45분 : 법원리 천현초교
16시 20분 : 경의선 월롱역
16시 40분 : 파주집 도착
<총 산행시간 / 4시간 15분>
□ 산행개요
불곡산(佛谷山 470.7m)
불곡산(佛谷山)은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과 백석읍 사이에 솟아 있는 해발고도 470.7m의 산이다.
옛날에 회양목이 많아서 겨울이 되면 빨갛게 물들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불곡산은 불국산으로도 불리었으며 대동여지도에서는 양주의 진산으로 기록하고 있다.
국립지리원에서 편찬한 지도에서는 불국산(佛國山)으로
산경표 상의 한북정맥에서는 불곡산(佛谷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불곡산은 작은 산이지만 암릉이 많고 아기자기하고 길게 이어지는 바위산으로
크게 위험하지는 않아서 큰 부담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불곡산에는 너럭바위, 상투바위, 곰바위, 코끼리바위, 악어바위, 복주머니바위 등 기묘한 바위들이 많고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유양동에는 산성낙조, 기당폭포, 화암종성, 선동자화,
금화모연, 승학연류, 도봉제월, 수락귀운등의 유양팔경이 있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양주시 일대와 의정부시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불곡산 능선에는 남쪽으로 의정부 일대와 동쪽으로 3번국도 일대를 한 눈에 내려다 보면서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보루성' 흔적이 여러곳에 남아 있다.
이런 지형적 여건 때문에 고구려는 불곡산 능선을 따라서 9곳에 보루성을 쌓았다.
보루성은 주변을 조망하기 좋은 곳에 돌로 쌓은 작은 산성으로 불국산에는 9보루까지 안내표지가 있는데
주봉인 상봉(470.7m)이 6보루, 상투봉이 7보루, 임꺽정봉(449.5m)이 8보루이다.
불곡산에는 조선시대의 의적(義賊) 임꺽정이 태어나 활동하던 임꺽정봉과 청석골이 있다.
임꺽정봉, 상투봉, 주봉인 상봉은 암봉으로 밧줄이나 철사다리가 설치된 암릉구간이 여러곳에 있었으나
2009년 등산로를 일제히 정비하여 위험구간에는 나무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불곡산은 북쪽으로 이어져 있는 도락산과 더불어 둥굴게 자리잡은 양주분지의 중심부에 해당된다.
산 중턱에는 500여년된 우람한 느티나무와 신라때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는
백화암이 있으며 유양리에는 양주목사가 400여년간 행정을 폈던 동헌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2호인 어사대비, 경기도 문화재 제2호인 양주향교와 국가 무형문화재 제2호인 양주별산대놀이 전수회관이 있으며,
양주목사가 휴식을 취하던 금화정, 경기도 기념물 제143호인 양주산성등의 문화재가 모여 있다.
유양동에는 양주순대국전문, 원골순대국전문, 원조할매순대국, 유양리토종순대국 등의 전통 순대국집 들이 모여 있다.
□ 산행지도
산행경로/ 양주시청~x240.6봉~상봉~상투봉~x420봉~임꺽정봉~x420봉~악어바위~대교아파트
<위의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 산행사진
오늘은 근 일년만에 가까운 양주의 진산 불곡산을 산행하기 위하여 집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출발하였다.
차를 월롱역 환승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600번 시내버스를 타고 법원리도서관 앞에서 내려서
다시 잠시 후에 도착한 의정부로 가는 35번 시내버스를 타고 오른의 산행출발지인 양주시청에 도착하니
시청안의 산행들머리에는 여러명의 산행인들이 모여서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무원마을도 잠시 화장실을 다녀와서 티셔츠를 갈아 입고 스틱을 펴고 무릅보호대를 착용하고 산행을 출발하였다.
잠시 시야가 트이며 주위가 밝아져 뒤를 바라보니 의정부의 천보산의 모습이 역광속에 보이고 있다.
시선을 남쪽 방향으로 돌려서 바라보니 호명산과 도봉산의 모습이 역광속에 보이고 있다.
솔잎이 깔려 있는 솔밭길을 걷노라니 어린시절 뒷 동산을 걷던 추억이 살아나고...
제1보루성
x240.66봉 바로 아래 고도235m에 위치하고 있는 1보루성은 둘레259m, 면적3257㎡ 의 규모이다.
x240.66봉
제1보루성 위에 240.66봉에는 1등삼각점(경기136-2001년7월 4일 준공)이 설치가 되어 있다.
불곡산 정상인 상봉의 모습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원골 갈림길을 지나고...
한적하고 멋진 오솔길 같은 평온산 등로를 잠시 걷고...
제2보루성
해발고도 286.5m에 위치하고 있는 이 2보루성은 둘레143m, 면적1389㎡ 규모의 보루성이다.
제2보루성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별산대전시관 갈림길
이런 모습이 양주의 진산 불곡산도 산행인구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x366.4봉
정상에 3등삼각점(포천314-1994재설)이 설치되어 있고, 좌측으로 송전탑 있는 부근에 3보루성이 있다.
십자고개
십자고개에는 긴 의자 2개가 설치되어 있어서 잠시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있는 곳이다.
제5보루성
양주시 유양동 산41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제5보루성은 장축76m, 단축18m의 성이고,
이곳 5보루성에서 좌측(남쪽)으로 약370m 지점에 있는 x300봉이 제4보루성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잠시 역광속에 능선 좌측으로 바라본 호명산, 한강봉, 챌봉의 모습과 좌측으로 도봉산, 북한산의 모습
능선 우측으로 양주시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천보지맥의 산줄기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제6보루성
제6보루성은 상봉 오르기 직전 지점인 해발고도 468.7m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제6보루성은 470.7m의 상봉 정상부에 형성되어 있는 자연 암반을 활용한 석축보루성이다.
제5보루성과 제6보루성 사이에 있는 바위에 이런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인위적으로 뚫은 이 구멍이 여러곳에 보이는데 저 보루성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제6보루성에서 남쪽 방향으로 바라보니 탁 트인 조망속에 양주시 일대의 모습과 그 뒤로
좌측에서부터 도봉산~북한산~호명산~한강봉~챌봉~고령산~노고산 등의 모습이 한 눈에 시원하게 조망되고 있다.
상봉으로 오르면서 뒤 돌아본 지나온 산줄기의 모습과 그 뒤로 수락산, 불암산, 도봉산 등의 모습이 보인다.
불곡산 상봉(佛谷山 上峰 470.7m)
불곡산 정상인 상봉의 모습으로 이 상봉 아래에는 제6보루성이 설치되어 있다.
해발고도468.7m에 위치한 제6보루성은 상봉 정상부에 형성된 자연 암반을 활용한 석축보루성이다.
불곡산 정상에서 바라본 양주시를 둘러싸고 있는 천보지맥의 산줄기가 저 뒤로 보이고 있다.
불곡산 상봉에서 앞쪽으로 바라본 상투봉의 모습과 임꺽정봉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상봉에서 다시한번 바라본 호명산, 한강봉, 챌봉, 고령산, 노고산 등의 모습
제7보루성
x425봉에 설치되어 있는 제7보루성은 둘레157m, 면적1116㎡의 규모의 성이다.
상투봉에서 바라본 방금 지나온 상봉의 모습
불곡산 상투봉(431.8m)
표지석에 씌어진 산 높이를 보면 저렇게 대문자<M>으로 산의 높이를 표시하고 있는데...
저 것은 아주 잘못된 표기법으로 길이는 소문자<m>으로 표기해야 되는 것이다.
대문자<M>은 백만단위를 표기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산 높이에 저렇게 엉터리로 표기하고 있다.
불곡산 상투봉에서 바라본 앞쪽으로 가야할 임꺽정봉과 우측으로 보이는 도락산의 모습
V자계곡으로 내려서면서 뒤 돌아 바라본 방금 지나온 상투봉과 가야할 임꺽봉의 모습
V자계곡
생쥐바위
x420봉으로 오르는 암릉길
구급약품함과 긴 의자가 있는 샘내(산북동) 갈림길을 지나고...
뒤 돌아서서 바라본 방금 지나온 상투봉과 상봉의 모습
앞쪽으로 올라가야할 악어바위와 임꺽정으로 갈라지는 x420봉의 모습
물개바위
x420봉
임꺽봉으로 올라서면서 뒤 돌아서 바라본 x420봉과 상투봉, 상봉의 모습
임꺽정봉(449.5m)
양주의 불곡산에서 상봉(470.7m)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고도 449.5m의 임꺽정봉은
양주시 유양리에서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난 임꺽정이 조선시대에 홍길동,
장길산과 더불어 3대 도적으로 조선왕조 명종때 약3년간에 걸쳐서 황해도를 중심으로
함경도, 평안도, 강원도, 충청도 지방까지 활동하였던 도적의 우두머리이다.
조선실록에 등장하는 실존인물인 그는 우리에게는 소설속의 인물, 괴력을 지닌 전설적인 인물로
더욱 익숙해져 있으며, 천대받던 백정의 신분으로 당시 집권 세력의 탄압 등
사회적 모순속에 살아남기 위해 도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를 우리는 한낱 도적의 괴수로서가 아니라
영국의 로빈홋과 같이 민중에게 대리만족을 시켜준 의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임꺽정은 일반 도적무리와는 달리 조직적인 집단을 형성하여 엄청난 세력을 갖추고 있었으며,
조정에서는 체제유지의 불안을 느껴 그를 체포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였으나
신출귀몰한 그의 행적과 그를 옹호하는 민중의 도움 속에서
조정에서 파견한 토포사 남치근에 의해 체포되기까지 무려 3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임꺽정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x420봉~상투봉~상봉의 모습
임꺽정봉에서 바라본 앞쪽으로 x445.3봉과 그 뒤로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x369봉의 모습
임꺽정봉에서 남쪽으로 역광속에서 바라본 좌측부터 호명산~한강봉~챌봉~고령산~노고산의 모습
제8보루성
x445.3봉에 설치되어 있는 제8보루성은 둘레157m, 면적1116㎡의 규모이고
불곡산에 설치되어 있는 9기의 보루성 중에 제9보루성은 이곳에서 남서쪽에 있는 x369봉에 있다.
임꺽정봉에서 x445.3봉에 잠시 갔다가 다시 임꺽정봉을 거쳐서 x420봉으로
되 돌아와서 악어바위 능선으로 내려서면서 아까 지나온 앞쪽으로 바라본 상투봉과 상봉의 모습
악어바위능선으로 접어들면서 뒤 돌아본 x420봉과 임꺽정봉과 x369봉의 모습
공기돌바위
점심식사를 하고 악어바위능선으로 접어들면서 첫 번째로 보이는 공기돌바위
코끼리바위
신선대
삼단바위
악어바위
복주머니바위
악어바위 바로 위에서 바라본 복주머니의 모습은 또 이렇게 보인다.
복주머니바위 옆에서 바라본 불곡산 정상부의 모습과 앞쪽으로 삼단바위가 보이고 있다.
복주머니바위 옆에서 바라본 악어바위가 붙어 있는 전체바위의 모습과 임꺽정봉의 모습
악어바위에서 복주머니바위로 바로 올라서서 릿지로 내려서서 바라본 모습
복주머니바위
복주머니바위를 내려서서 멀리 떨어져서 바라본 임꺽정봉, 복주머니바위, 삼단바위 등의 모습
악어바위능선의 암릉지대를 지나서 낙옆을 밟으며 내려서고...
유양공단 갈림길을 지나고...
임꺽정생가 갈림길도 지나고...
폐 채석장도 지나고...
갈림길 삼거리
이곳 삼거리가 좌측으로 올라가면 임꺽정봉으로 바로 올라가고 우측은 악어바위능선 길이다.
대교아파트 앞의 버스정류장으로 내려 서면서 뒤 돌아본 좌측의 x369봉~임꺽정봉~상봉의 모습
밭고랑으로 내려서면서 앞쪽으로 대교아파트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곳을 지나며 항상 보아도 사람을 보면 아주 반갑게 재롱을 떠는 예쁜 황구의 모습
대교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 설치되어 있는 불곡산 등산안내도
오늘 산행을 마치고 대교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불곡산의 모습이 전체적으로 잘 보이고 있다.
무원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