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 풍경을 보면서 이제 쉬 돌아설 가을을 바라보다가
늘 이렇게 아쉬운 감정이 뭘까 하는 물음이 들더군.
그립고 사랑스럽지만 다 가질순 없어서 쓸쓸히 바라 보는 것.
잡을 것이 있을 땐 야무지지만 허공중에 내놓으면 민망해지는 빈 손 같은 것.
오늘 아침.. 비로소 돌아서려는 가을을 한참 들여다 봤네.
그대로이지 않아..
돌이라 한들 변하지 않는다고 장담할수 있을까.
변치 않을거라 믿었던 맘조차도 돌아서는 계절보다 더 빠른 걸음일수도 있었어.
낙하하는 잎만큼 자연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내내 고맙다는 말이 맴돌아.
그냥 고마운 것... 감사해야 할 일이 많은것 같은 막연한 기분.
무엇무엇이 고마운지는 천천히 오랫동안 말할께,
가을이 다 가려고 하니까 이제 가을이 보이네.
내 맘에도 알록달록한 단풍이 들어 뚝뚝 떨어질 시간이 오겠지.
시간도, 기억도, 온통 가을빛인 아침...
英今
첫댓글 예쁘다....^^
고맙습니다..이런시간없음.....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