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당 현판과 장작더미

[풍경]

기술센타 수업시간에 만든 심심당카페 간판이 합판으로

시간이 지나니 곰팡이가 슬어 고민이었는데

지인과 함께 오신 분이 까페 분위기에 안맞게 간판이 시원찮다며

정지문 앞에 책꽂이로 받쳐놓은 고재마루 알판을 보시고 한장 빼가져 가서 

저렇게 멋진 현판을 만들어 오셨어요.

기존간판도 곰팡이슬지 않게 후끼도 뿌리고 뒤에 파란 색을 덧대어

눈에 확띄게도 해오시고 처음 뵙는 분이었는데 서각하시는 분이었네요

심심당 현판은 한글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좀 아쉽지만요

작품비를 드리려고 해도 손사레를 치시며

고재마루바닥도 가져간거고 당신이 해주고 싶어서 한것이라 한사코 거절 점심과 커피로..

저 탁자는 서울 아파트단지에 버린걸 빈티지 느낌이 나 줏어온 것

도자기는 서울 있을때 강남에 사시는 분 집에 정리수납 해주고

많은 도자기 중에 두개 얻어온 것이구요

망개덩굴로 멋도 좀 부렸구요

비오는날 카페 분위기 좀 바꿔봤습니다

며칠전 부려놓은 장작은 전기톱으로 자르고

도끼로 뽀개며 며칠 정신없이 하더니 오늘 마무리

나무 가장자리 쌓는 것도 이번에 배워서 쌓았답니다

장작을 뽀개는 일보다 전기톱으로 자르는 일이 더 힘들다고 합니다

본인이 해놓고 뿌듯한지 이정도면 잘했지를 몇번을 확인사살하네요 ㅎㅎ

장작 해놓으니 부자된것 같아요.

빨리 코로나로 부터 해방되어 심심당카페에서 다시 번개팅 할날을 기다리며...

#심심당카페

#심심당현판

#빈티지탁자

#스페인도자기#망개덩굴

#장작더미

탁자는 아파트 분리수거에서 건져온 것에 스페인 도자기는 정리수납하고 얻어온 것 

현판 마루고재는 책꽂이로 사용하던 것 다 재활용이네요.

카페 아궁이로 들어갈 장작이 대기중에 있구요

작은방은 아궁이가 밖에 있어 군불 지피기도 수월합니다. 내년까지는 걱정없네요

[또기쁨]

캬!
누구는 몇 천 만원짜리 둘러도 중고처럼 보이는데,
누구는 중고 둘렀는데도 몇 천만원처럼 보입니다.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마음과
그 일에 대한 자신감이겠지요?

[풍경]

부끄러워라~~
버리긴 아깝고 집에서 걸리적 거리는거
나눔하면 좋을텐데요.우리도 벼룩장 한번 시도해볼까요 ㅎㅎ
할배가 저더러 뚝딱이아짐이라네요
역마살이 있어 돌아다니기도 좋아하지만 나가지 않을땐
왼종일 꼼지락 거리며 일을 찾아하기도 해요
그런데 정리수납하는게 중노동이야요
또기쁨님 제 손길이 필요하시면 콜하시라요 ^^

[커피향기]

귀하고 멋진!

[풍경]

잘지내시죠.산골 풍경이 다 귀해요
장작더미도 도심에서는 볼수 없는 귀한 풍경이긴 하지요
봄기운이 느껴지려하는데 내일부터 이틀간 강풍에 강추위라네요
건강유의하시구요^^

[비와]

우와~ 멋져부러여!!

[풍경]

요러고 사네.비와님도 한 솜씨할텐디 뭘 그라요^^

[빈터(정신숙)]

장작더미가 정말 예쁘네요.

남자들이 확실히 이런 일들은 잘 하는것 같아요. 우리집은 몇년 다 사용하고 올해 또 구입하였습니다.
1톤 트럭으로 세 번 실어왔다던데 백만원요. 표고목으로도 이용하고 장작으로도 이용한대요.

저는 아궁이 불 지피고 누리며 감사해합니다.

간판도 차암 예뻐요.

[풍경]

남자들이 힘쓰는 일은 잘하긴 하지요.저희도 저거 하고 1톤 더 샀어요.
그란디 표고는 작년에 종자를 넣었는데도 나오질 않네.
시키는 대로 다 했는디 올해 나올랑가 넘 신기하고 맛날것 같으라
혼자 뒹굴거리며 차암 좋겠네 ㅎㅎ
그래라도 쉬는 시간이 있어야제 몸뚱인 하나인데 어디 견디겠냐구
예천 사진 올려주시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