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울 신(辛) 고대에 죄수에게 형벌을 줄 때 쓰던 칼의 모양이다.
辨明(변명) : 따져서 밝힘.
辨說(변설) : 분별하여 설명함.
辨別(변별) : 따져서 구별함.
辯論(변론) : 변명하여 언쟁함.
辯護(변호) : 변명하여 지켜 줌.
辯舌(변설) : 말 잘하는 재주
변(辨)과 변(辯)은 두 글자 모두 양 옆에 매울 신(辛)자가 있다. 신(辛)은 '맵다'는 뜻으로, 라면의 상표로도 쓰여 비교적 익숙한 글자이다. 신고(辛苦)는 매운맛과 쓴맛을 말하는데, 힘들고 괴로운 일을 나타낼 때 쓴다. 신랄(辛辣)은 두 글자 모두 맵다는 뜻이다.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매섭게 나무랄 때 이 말을 쓴다.
그런데 원래 신(辛)자는 고대에 죄수의 이마에 문신(文身)을 새기거나 코를 자르던 형벌을 줄 때 쓰던 칼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다. 칼끝이 살을 파고들 때 몹시 따갑고 아팠기 때문에 '맵다'는 뜻을 갖게 되었다.
변(辨)은 죄 또는 죄인을 나타내는 두 개의 신(辛)자 사이에 칼 도(刂)자를, 변(辯)은 말씀 언(言)자를 썼다. 변(辨)은 칼로 자르듯 어느 쪽이 죄가 있는지를 따져서 형벌을 준다는 뜻이다. 그러자면 바르게 판단해야 하므로, 변(辨)은 '나누다', '분별하다'는 뜻을 갖게 되었다.
변(辯)은 칼이 아니라 말로 따져서 옳고 그름을 살피는 것이다. 그래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다'는 뜻과, 혼란스러운 것을 '갈라 나눈다'는 뜻이 있다. 따진 결과가 다른 사람에게 설득력이 있으려면 말을 잘해야 하므로 '말 잘한다'는 뜻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