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음을 녹음하러 가려고 어제부터 계획을 세웠다.
조치원역 2번홈에서 출발하는 제천발 열차를 타려고 했다.
왜냐하면 2번홈에서 출발하면 가감단을 연속으로 올리지 않고 본선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구동음이 어떤 소리일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 쓸데없는 궁금증일수도 있다.
#1356을 타려고 했으나, 오늘 늦게 일어난 관계로
약 2시간 뒤에 오는 제천발 #1360 열차를 타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대전에서 다시 올땐 #1220을 타려고 했다. 신조객차의 출입문옆의 넓은 창문옆에 서서 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평소때와 다르게 시간을 좀 맞춰서 가는듯 했다. 조치원가는 좌석버스도 금방 왔다.
그러다가 가경터미널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 ... 버스가 10분째 움직이질 않는다 -0-;;
신호등은 저 앞에 보이는데 3번 정도 신호대기를...--
사거리 한복판엔 차들이 줄지어 서있고.. 이런모습 참 오랜만에 보는것 같았다.
결국엔 가경터미널 순환해서 빠져나오는데 20분정도 걸렸다.
가로수 터널을 들어서는데 그 주변의 예식장들이 사람과 차들로 가득차 있었다.
그것때문에 차가 밀린것 같았다.
가로수터널을 시원하게 빠져나와 경부고속도로를 지나고 충북선이 보였다.
그 순간 ....올 신도색 열차가 나타났다!
즐거움도 잠시, 저게 내가 탈 #1360 였던 것이다.
내가 타고있던 버스는 신호에 걸리고 #1360은 조치원으로 사라졌다.
아...오늘은 계획에 맞춰 가는가 싶더니, 버스안에서 계획을 바꿔야 했다.
1~2시간 뒤에있는 제천발 열차를 타려고 했으나, 그냥 암거나 타게 되었다. 3번홈에서..;
조치원에 도착해서 부산행 #1207 표를 끊고 육교에서 녹음하다가 3번홈으로 나갔다.
잠시후 반대편 상행선에서 #1072 새마을이 통과했고 그것도 녹음했다.
표를 보니깐 창측을 끊어주셨다.
자리가 별로 없을때 표를 끊으면 창측이 걸릴 확률도 꽤 있는것 같다고 생각한다. 아닌가? ;;
열차가 도착되고 오랜만에 창측에 앉으려고 봤더니 딴사람이 앉아있었다. 6호차 72석으로 가달라는 것이었다.
아-- 내 창측.. 일행인듯...그냥 봐줬다. 다시 3량을 건너가서 앉았다.
자리바꿔달라는 건 오늘 처음으로 당해봤다.
조금있다가 신탄진을 출발하자 어떤사람이 자기 자리라고 하길래 난 다시 원래 자리로 갔다.
진짜 꼴받았다
3호차로 갔더니 또 어떤 할아버지가 자고있다. 비키라고 (이렇게 안말했음;;) 한담에 잠시나마 창측에 앉아갔다.
대전역에 오니 자동개집표기가 있었고, 그 표를 가져가고 싶었지만 쏙 들어가 버렸다 --
다시 조치원으로 갈 열차시간을 보기위해 피씨방에 갔다가 #1248 표를 끊었다.
입석타고 1호칸에서 구동음 녹음을 할 생각이었는데...;
온라인조회했을땐 3자리인가 남아있었다. 그새 자리 없어질줄 알았는데...참으로 친절했다. 또 창측을 끊어주시다니 ㅋ
대전역 3번홈으로 나갔다. 바로옆 4번홈에 KTX가 발차한후 안내방송이 나왔다.
서울행 무궁화호는 4번홈으로 변경되었다고...;; 선로보수공사 때문이다.
1호차에서 녹음을 하다가 2호차 창측에 앉았다.
왕복모두 운좋아 창측이 걸렸지만 둘다 창문 앞쪽이라 구경은 거의 못했다.
대전 출발한후 얼마 안있어 조치원에 도착한다고 방송이 나와 좀 놀랐다.
신탄진이나 부강 둘중 하나는 서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nt21의 흔들림을 느끼며 조치원에 도착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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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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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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