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전국의 경우회원 동지 여러분!
이 자리를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회원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영광스런 제22대 중앙회장 자리에 취임함에 있어
150만 회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축하해 주시기 위해 귀한 걸음을 해주신
이철성 경찰청장님과,
김정석 경찰위원회 상임위원님, 그리고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님과
바쁘신 국정에도 참석해 주신 자유한국당 윤재옥 국회의원님,
같은 당 이만희 국회의원님, 자유총연맹 김경재 회장님과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박희도 회장님,
오늘 제가 특별히 모셨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법무법인인 김앤장 법무법인 이재우 대표 변호사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경우회를 대한민국 애국안보단체의 중심이며
방랑의 시대에서 공덕동시대를 이끌어주시고, 명예롭게 퇴임하신
구재태 전 회장님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회원 동지 여러분!
저는 생애 가장 기쁘고 영광스러운 이 순간에도
기쁨과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저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150만 경찰인들의 공동체인 경우회는 반세기가 넘는 오랜 역사 속에서
우리 경우들의 순수한 열정과 땀방울만으로 오늘날 이렇게 성장했습니다.
우리 경우회는, 조선왕조체제에서 일제치하, 그리고 남북 분단과정에
기묘한 혼합물로 생겨난 북한정권의 극단적이고 광기어린 핵미사일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했고, 최근 우리의 영해ㆍ주권 침해행위를 일삼는 중국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애국안보운동의 구심체로서의 굳건한 위상을 다졌습니다.
독재시대의 유물로서 폐해가 극심한 검찰의 독점적 수사구조를 개혁하고, 경찰조직의 발전과 경찰인의 권익향상을 위한 유일한 대변자 역할도 해왔습니다.
그러나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경우회도 ‘백세시대’를 맞아
‘인생이모작’으로 새로운 열정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 내외의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부응하기 위하여 회원 여러분의 복지향상과 아울러 퇴직 후 남은 모든 여력을 불태울 수 있는 활동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여러분께서 제가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회장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 동지 여러분!
제가 지향하는 경우회는 민주적이고 열린 경우회입니다.
경우회는 친목단체입니다. 친목단체는 회원의 복지증진 및 권익신장을 최우선의 목적으로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회원이 출신, 계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모임이 되어야 합니다.
갈등과 대립, 모략과 음해가 없어야 하며 양보와 관용으로 서로 이해하고 감싸는
단체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실질적인 “경우행복시대”를 만들기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복지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현직경찰과의 유대를 돈독히 하여, 전직은 현직을 사랑하고,
현직은 전직을 존경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회장선거후보 때 공약했던 사항을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천명하고 실천을 다짐하고자 합니다.
첫째, 현실에 맞지 않는 정관과 각종 규정을 개정하여 통합과 발전의 시대에 걸맞는 경우회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경우회법을 개정하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기타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 등 관련 법률에도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게 하여 각종 치안협력활동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중앙회에서 대규모로 소집, 동원하여 거행하던 ‘경우의 날’ 행사도 시도,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알차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앙회에 인터넷방송국을 설립하여 중앙회와 시ㆍ도, 지역회 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회원 상호간 인화단결과 일체감이 자연스레 조성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조직의 운영재원 확보와 지역회 활성화입니다.
모든 조직 활동의 기본은 튼튼한 재정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이상이나 계획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경우회의 사회적 가치를 지속시켜 나갈 수 있는 적절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ㆍ시행하여 경우회의 자생력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중앙회에 교육사업본부와 IT사업본부를 설립하고, 관련교육사업과 IT 사업을 통한 일자리와 수익창출을 해 낼 것입니다.
시도, 지역회에서도 주차장 관리사업, 알뜰폰 사업 등 지역실정에 적합한 다양한 수익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과 지원정책을 하루 빨리 시행하여
운영비 걱정없는 시도, 지역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함께 하겠습니다.
수사권 독립 달성에 전직과 현직의 구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신정부가 공약사항으로 추진하고 있는 ‘검경 수사권조정’이 우리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도록 150만 경우와 12만 경찰이 힘을 합쳐 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독립경우회관 건립을 위하여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최적의 부지 마련이 이루어지도록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동지 여러분,
우리는 지난 50년 동안 희생과 봉사로 나라를 ‘만들고, 구하고, 지켜’ 왔습니다.
이제 다가오는 50년에는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자랑스러운 역사가 우리 사회 속에서 존중받는 가치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함께 나누는 경우회’가 되어야 합니다.
더욱 화합하고 유대가 깊어지고 돈독해 져야 합니다.
더욱 열린 경우회가 되어야 합니다.
은퇴자의 모임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계속 살아 움직이며 약동, 발전하는
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영원한 경찰인’으로서 ‘희생과 봉사’의 경찰정신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역사의 발전적 승계입니다.
‘섬김 받지 않고 섬기려 왔다’는 말씀처럼 ‘희생의 정신’으로 저 강영규가
앞장서 나아가겠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17년 6월 8일
제22대 경우회 중앙회장 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