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떡바위 - 문수암골 - 청석재 - 칠보산(778m) - 활목재 - 살구나무 골 - 신선폭포 - 강선대 - 장성봉 갈림길 -
쌍곡폭포 - 쌍곡휴게소
산행거리 : 6.9km
산행시간 : 4시간 8분
함께한 사람들 : 포철공고 산악회
괴산 칠보산(七寶山)은 일곱 개의 암봉이 솟아 칠봉산이라 불리다가 올려다 보이는 봉우리가 단순한 봉우리를 넘어선 보석처럼 아름다운 일곱 개의 봉우리 산이라 하여 칠보산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100대 인기명산으로 칠보산 북동쪽 계곡은 신라시대 고찰 ‘각연사’가 위치하고 남서쪽 계곡은 쌍곡계곡이 있어 여름철 산행지로 각광 받는 곳이다. 칠보산 정상에서 북쪽은 보배산 서쪽 쌍곡계곡 건너편은 군자산이 위치하며 동쪽은 덕가산, 악휘봉, 구왕봉,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장성봉, 대야산으로 쭉 이어지며 멀리 동북방면으로 월악산 마루금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탁 트인 시야를 가진 암릉 산행이다.
또한 칠보산은 괴산의 3대 구곡이며 괴산 8경의 하나로 꼽히는 쌍곡구곡(호롱소, 소금강, 병암(떡바위),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마당바위)을 끼고 있어 여름철 산행지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산행지라 할만하다.
척추 협착증으로 인해 입원, 수술, 재활등으로 3개월만의 산행이다.
허리 수술한 자리가 걱정도 되고 아내의 걱정스런 만류와 주변의 만류가 심했지만 산행을 안하면 다른병이 또 생길것만 같고
동문 산악회의 산행대장 자리도 오래 비워두기가 미안해서 오랫만에 베낭을 찾아 이것저것 장비를 챙기는데 산행을 처음 나서는
사람 처럼 어색하기도 하고 소풍가는 어린애 마냥 설레이기까지 하다.
휴가시즌이라 참석 회원들이 좀 저조 하긴 하지만 오랫만에 만나는 동문가족들이 반갑기 그지 없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후 산행지로 출발하지만 몸 상태가 완쾌된 상태가 아니라 무사히 산행을 잘 할 수 있을지와 산행지에 비가 많이
내린다는 일기 예보가 있어 심히 걱정이다.
산행 출발점인 쌍곡계곡 마당바위(병암) 들머리에 도착하니 다행이 구름은 약간 있지만 비는 오지 않고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쌍곡계곡을 건너 청석재까지 오르는 동안 높은 습도와 기온으로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지만 계곡에 흐르는 맑은물을 바라 보기만
해도 마음은 시원하기 그지없다.
청석재에서 정상까지는 가파른 오름길과 수 많은 계단길로 이어지지만 멋진 소나무와 암릉의 조화로움이 한폭의 그림 처럼
펼쳐지며 능선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까지 더하니 오랫만에 나선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해본다.
정상에 도착해 단체 기념 촬영까지 마친후 점심식사를 하는 도중에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금세 안개에 휩싸인다.
이럴때는 일기예보가 어찌 이리도 잘 맞는지....
점심 식사를 급히 마무리 하고 하산길로 내려선다. 칠보산의 비경은 실제로 지금부터인데....
비가 많이 내리면서 주변 조망도 다 묻혀 버리고 빗물 때문에 휴대폰 카메라도 사용하기가 어려워 지면서 놓치고 온 풍경들이 너무 많
아 아쉬움도 크지만 산행 중에 흘린 땀을 빗물로 씻으며 느끼는 시원함과 비록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지만 비가내리는 칠보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 마음껏 담아온 어쩌면 더 멋진 산행이 된 듯 하다.
산행 끝무렵에 허리 통증이 심해지면서 다소 힘들기는 했지만 오랫만에 동문 선후배님들과 7월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고 온 즐겁고 행복한 산행였다.
산행 출발점인 떡바위(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입구 에서 간단한 기념 촬영후 산행 시작
실제 떡바위는 '떡바위쉼터 펜션' 뒤편에 있다고 한다.
쌍곡계곡을 건너는 다리,
문수암골 계곡을 따라 산행~
청석재
청석재에서 정상까지는 가파른 능선 구간 0.6km로 30분이 소요되며 버선코바위, 여성바위, 남성바위와 곳곳의 암릉과 노송의 멋진 경관을 보면서 오르면 칠보산 정상이다.
청석재에서 칠보산으로 오르는 첫번째 데크 계단길
조망터에서 바라본 보배산(우측)
골짜기 아래로 천년고찰 '각연사' 가 내려다 보인다.
중절모 바위앞에서...
보배산(우측)과 좌측으로는 남군자산이...
칠보산(778m)
쌍곡계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보고 있는 칠보산은 바위암릉과 노송이 어우러져 솔향기 그윽한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산이며
여름 계곡산행으로 많이찾는다. 정상에서의 조망도 빼어나게 아름답다. 덕가산, 악휘봉, 대야산, 조항산,청화산이 보이고 남쪽의
군자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칠보산 정상에서 단체 기념촬영
정상에서 점심 식사, 식사중 비가 쏟아진다
정상에 있는 표지목, 하산점이 절말(쌍곡휴게소)까지 4.3km
비가 내리면서 운무에 휩싸인 칠보산 정상부
마당바위 근처에 있는 거북바위, 마당바위를 지나 거북바위옆으로 하산
되돌아본 칠보산 정상부
칠보산 최고의 조망터(출입금지 구역)인데...비가 내려 급히 오느라 못보고 온 아쉬움을 다른 카페에서 살짜기 실례~
활목고개, 이곳에서 부터는 살구나무골로 이어진다
살구나무골 계곡에서...
살구나무골 계곡
강선대
쌍곡삼거리(장성봉 갈림길), 좌측으로 향하면 막장봉, 장성봉으로 향하고 하산점인 쌍곡휴게소는 우측 방향이다.
쌍곡폭포 상류
쌍곡폭포 전망대에서...
속리산 쌍곡 탐방지원센터
쌍곡휴게소 뒤편 쌍곡계곡
쌍곡 휴게소
산행 종점인 '칠보산 산장' 이곳에서 샤워후 하산주로 산행 마무리
산행 출발전 칠보산 7봉우리를 배경으로 단체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