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대상 |
장소 |
비고 |
2009.5.18(월) 15:00-16:00 |
경기도수원교육청 교육장 조성준 |
교육장실 |
이영관, 홍성일, 홍성기, 노선덕 |
2009.5.19(화) 18:00-21:00 |
경기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 조현무 |
옛마당 복집 |
이영관, 홍성일, 홍성기, 노선덕, 강명희 |
2009.5.25(월) 17:00-18:00 |
경기도교육감 김상곤 |
교육감실 |
7명 예정 |
□ 96기 경기도 연수생 명단
출석 번호 |
성명 |
(지역) 소속교 |
연락처 |
역할 |
비고 |
16 |
강명희 |
(남양주) 장내중 |
010-9199-4364 |
질문 |
|
17 |
강정식 |
(부천) 중원중 |
011-766-6719 |
질문 |
|
18 |
이영관 |
(수원) 서호중 |
011-1739-7606 |
인터뷰 예약, 질문, 기록, 보고서 작성 |
총무 |
19 |
노선덕 |
(광명) 광명고 |
010-5180-8427 |
질문 |
|
20 |
차종석 |
(고양) 성사고 |
010-8988-2693 |
질문 |
|
21 |
홍성일 |
(군포) 산본고 |
016-418-8678 |
질문 |
|
22 |
홍성기 |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 |
011-9156-6137 |
질문 |
|
- 인터뷰 예약을 하며 혼자 하는 말 : “높은 지위에 있는 분들은 이렇게 바쁘구나! 일정 잡기 정말 힘드네. 교육감은 각과 업무보고로 일정이 꽉 짜여있어 단 10분간 면담하기도 어렵고 5월 19일부터는 도의회가 예정되어 있고, 교육위원은 임시회의에 출석해야 하고...그래도 교육장이 조금 시간 여유가 있네!”
“우리교육청에 방금 학부모 시위대가 머물다가 갔어요”
(우리 연수생이 교육장실을 들어가니 조성준 교육장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그러면서 방금 있었던 일을 들려주며 교육장으로서 애로사항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 대선초교는 고압선 지중화 공사 문제로 학생 등교거부 1일을 하였는데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학부모 수십명이 교육청에서 해결책을 내놓으라며 머물다가 감. 학교 토지사용 허가 및 취소는 학교장 권한인데 교육청에서 해결해 달라고 함
☐ 영덕초교의 경우, 부적격 담임교사 교체를 학교장에게 요구했는데 결정을 하지 못해 등교거부 사태를 초래하고 도덕 교과 전담으로 전환 배치해 사건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더 크게 학대시킨 사례가 있음. 학교장이 주어진 고유 권한을 활용하지 못해 민원이 교육청으로 넘어 옴
☐ 수원교육청 관내 초중학교의 경우, 부적격교사(?)가 10여명 정도 있어 학부모 민원이 이어지고 있으나 그들에 대한 뾰족한 처리 방법이 없어 학교, 교육청이 골머리를 앓고 있음
♦ 교육장 임기 2년 중 1년 3개월이 지나고 9개월을 앞두고 있는 소감은?
“환갑 때 자신과 약속을 했다. 국내에 있는 1500미터 이상 산 10개를 정복하자고. 정상에 올라가서 그 동안의 교직의 길을 되돌아보았다. 잘 한 것보다 못한 것, 숨기고 싶은 것이 더 많았다. 내려갈 길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교육자로서 정상의 길이 어떤 길이냐? 교장으로서, 교육장으로서. 제자들을 정상에 올려놓는 것이다. 교육은 길 찾아주기(열어주기)다. 제자들이 이정표를 갖게 하는 것이다. 이정표가 잘못되었으면 바르게 그려주어야 한다. 내가 과연 제자들이 갈 길을 찾아 주었는가? 많이 반성하고 있다. [이게 바로 교육장의 자질 아닌지?]
나는 지금 30년전 교사 시절 이곳(수원농생명과학고와 수원교육청이 붙어 있음)에서 심은 나무를 보면서 퇴임을 앞두고 있어 영광이다. 법정 스님은 사람이 여유로와지면 산을 바라본다고 했다. 이곳에는 굴피나무를 비롯한 30여종의 나무가 있는데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남은 기간 열심히 살펴보겠다.
2009학년도 수원교육의 목표는 ‘행복한 학교문화 창조’다. 학교장이, 교직원이, 학생이 모두 행복해야 한다. 그러나 그 행복은 혼자만의 힘으론 되지 않는다. 문화는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교육장의 역할이라고 보는데… ]
♦ 우리의 교육자치제도에 대한 견해는?
(종이를 꺼내들며 소나무를 그리면서 설명한다) 기본적인 틀은 여러 가지가 있다. 획일적인 전정은 아니 된다. 나무에 맞는 전정이 필요하다. 서울대에는 전문적인 조경과가 있는데 값싼 임금을 주고 하는 천편일률적인 전정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각 나무별로 다르게 한다. 위치와 모습에 따라 다르다. 전정은 전문가가 해야 한다. 전문가가 나무의 전체 모습을 보고 판단하고 설계하며 전정하듯이 교육도 그렇게 해야 한다. [아니 웬 선문답?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교육자치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행 제도는 그렇지 않다고 해석하고 싶다?] 학교를 방문했을 때 교장이 건물(시설) 자랑하는 것이 제일 싫다. 교장이 그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을 자랑해야 한다.
♦ 경기교육계에서 큰 인물이 되기 위한 인간적 덕목을 제시한다면?
(탁자앞에 놓인 개인 접시를 보니 수박조각과 배조각은 다 먹어 이미 바닥이 났다) 작년 종무식에서 교육계 선배들이 퇴직하면서 들려 준 3가지 ‘걸’ 이야기를 했다. 참을 ‘걸’, 도와줄 ‘걸’, 즐길 ‘걸’. 참지 못하고 화낸 것이 미안하고 도와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고 업무처리 하느라 토요일 일요일 밤늦게까지 즐기지 못하게 한 것이 미안하다. [그러고 보니 이것도 교육장의 자질이 된다 - 참아라, 도와주어라, 개인적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해주어라]
“길어야 2년 내지 3년입니다. 목에 힘주지 마세요”
“도교육청 과장, 교육장을 마치고 교육위원을 하고 보니 장학관 고위직이라도 길어야 2, 3년입니다. 그런데 그게 대단한 자리인 줄 알고 목에 힘을 줍니다. 여러분은 어느 자리에 있든지 겸손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맙고 감사해야 합니다.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늦더라도 여유 있게 살아야 합니다.”
경기도교육위원회 제1권역 조현무 교육위원의 연수 교장과의 만남 일성이다.
♦ 지방교육자치제도에 대한 견해는?
현행제도(아마도 바뀐 자치법을 말하고 있는 듯)는 교육자치의 말살이다. 교원들은 교육자치법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다. 노무현의 열린우리당과 설동근 위원장(현 부산교육감)이 합작하여 급작스럽게 만들어 통과된 법이다. 얼마 전 충청도에서 만난 이인제 국회의원은 경기도교육감 법정 선거최소비용이 36억 1600만원이라는 말을 듣고는 깜짝 놀라더라. 그런 줄도 모르고 그 당시 국회의원들이 법을 통과시켰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은 지역구에서 공식 선거비용이 1억5천만원이라고 하더라.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각 후보별로 최소한 10억 이상 40억 가까이 썼고 모 낙선한 후보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
지역선거구가 바뀌고 교육의원 인원수도 13명에서 7명으로 줄어들었다. 인원수가 인구 비례에 맞지 않는다. 예결위에 못 들어가 예산 심의권도 없고 이들만의 힘으로 조례를 만들 수도 없다.
♦ 교육위원으로서 애로사항은?
교육위원은 민원사항을 집행부에 전달하는 것이 임무다. 집행부 의사결정 권한은 없으나 전달은 해야 한다. 때론 법적으로 어긋나는 것도 지역구 학교 민원이면 챙겨야 한다. 하고 싶지는 않지만 집행부에 가서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한다.
교육위원은 표가 있는 곳이면 찾아가야 한다. 그러나 교육위원은 교육장보다 행동에 있어 자유스럽다. 교육위원회에 참석해서 느낀 점 하나. 교육위원 배지를 달면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의 중 무작정 회의장을 떠나도 동료위원으로서 그들을 제재할 수가 없다.
현행 제도는 교육논리보다 정치논리가 작용하고 있다. 예산편성권이 없다. 심의 의결권은 있으나 예산을 늘릴 수 없다. 관리권역이 방대하다는 것도 하나의 애로사항이다. 인구비례에 맞지 않는다.
♦ 교육위원이 가져야 할 중요한 자질과 역할 한 가지는?
교육위원은 실력이 있어야 한다. 전문성을 말하는 것이다. 교육 내용을 알아야 한다.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한다. 법령, 교과부에서 나온 새로운 교육정보, 조례, 판례, 교육과정 등.
교육위원의 중요한 역할은 집행부 견제와 교육발전이다. 최종 심의를 도이회가 갖고 있지만 도의회와의 괴리감을 좁혀야 한다. 도의회는 비전문가가 정치적 논리가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