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현교회/ 서재생목사/ 승려생활에서 개종
필자가 승려생활에서 개종한 목사(牧師)로서 불자들이 승려들을 존경하는 것은 배웠으면 합니다. 불자들은 아무리 나이 어린 스님이지만 스님 그림자도 밟지 않으려고 합니다. 불자들은 스님들에게 오체두체 절을 합니다. 오체두체란 양 무릎, 양 팔굽, 이마가 땅에 닿도록 절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불자들은 스님에게 오체두체로 절을 3배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필자는 목사 장립을 받고 한 선배 목사님께서 목사(牧師)는 3(설교, 이사, 죽음)가지 준비를 언제나 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첫째는 설교 준비라는 것입니다. 스님은 예불의례와 불공 의례하는 염불만 한 번 외우면 평생승려생활 할 수 있습니다. 불자들은 스님이 염불하면 염불하는 것인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사(牧師)는 한 주간의 공식적인 설교만 10번입니다. 새벽기도 설교 7번, 주일날 오전, 밤 설교 2번, 수요일 밤 설교 1번, 그러므로 설교가 많은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성도들은 아무리 잠을 자면서 설교를 들어도 3년 정도는 기억한다고 하고, 예화 같은 설교는 5년까지 기억한다고 합니다.
불교(佛敎)의 승려들은 설법에 부담을 갖지 않습니다. 무슨 말을 하더라도 불자들은 존경하고 듣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목사(牧師)의 설교가 예화를 들면 성경에 없는 설교를 한다고 하고, 성경(聖經)강해 설교만 하면 어렵고 딱딱하다고 하고, 은혜롭게 하면 신비주의로 미신적이라고 하고, 학문적인 것을 소개하면 자기들을 무시한다고 하고, 이런 것 없이 하면 무식하게 설교한다고 하고, 노트를 보고 설교를 하면 은혜가 없다하고, 원고없이 하면 즉흥으로 설교하는 목사(牧師)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이사 갈 준비라는 것입니다. 선배 목사(牧師)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의하면 꼭 목사님이 좋다고 청빙한 교인이 목사 이사 가게 고 하는데 제일 앞장선다고 합니다. 어느 목사(牧師)님의 글에 의하면 목사가 너무 젊으면 경험이 부족하다고 하고, 목사(牧師)가 머리가 희면 너무 늙어서 희망이 없다하고, 목사(牧師)가 자녀가 3명 이상이면 무절제하게 많이 나서 교육비가 많이 들어간다고 하고, 목사(牧師)가 자녀가 없으면 무슨 저주나 받은 것 같이 생각하고, 사모님이 성가대에 앉으면 사모가 너무 설친다고 하고, 부자 집에 심방가면 가난한 사람 무시하는 돈만 아는 목사(牧師)라고 하고, 가난한 집에 가면 인기운동 한다고 하고. 목사(牧師)가 과감하고 단호하면 독재한다고 하고, 조심스럽게 절충하면 무능한 목사(牧師)라고 하고, 성도들의 잘못을 책망하면 사랑 없고 냉정하다고 하고, 헌금이 부족하면 목사(牧師)가 밥값도 못한다고 하고, 일 처리를 잘하면 수단꾼이라 하고, 일 처리를 잘 못하면 무능력하다고 합니다.
목회자가 교회직무도 감당하기 힘든데 자기들이 못하는 세상 모든 일들까지 처리 해주기를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대가 무너지면 목회자와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회자가 온지 3년만 지나면 여러 병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말도 갈아 타봐야지”, “신도 바꾸어 신어 봐야지", “머슴도 바꾸어 봐야지"하고 목회자를 쫓아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牧師)는 언제나 이사 갈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자들이 승려를 절에서 “염불 못했어”, “설법 못했어”하며 내쫓았다는 소리를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불교(佛敎) 종단에서 주지 임명 때문에 승려들끼리 싸움은 있어도 불자들이 주지 승려를 내어 보낸다는 것은 한국 불교사에는 없을 것입니다.
서재생목사
원불사한국불교개혁源佛寺
http://cafe.daum.net/wonbulsa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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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냥 스님하시지 목사를 하셔서 쓸데없는 고생하신담?
성직자나 수행자 공히 어렵게 해야 하는 것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