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만큼 지겨울 정도로 비소식이 끊이지 않았던 적도 없는 듯하다.
이글이글 내리쬐는 태양을 피하게 된 것은 좋으나, 덮고 습한 날씨는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끈적임이 심하기 때문에 피부에 평소보다 먼지가 달라붙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 덥고 습한 날씨는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 량을 증가시킨다.
날이 덥고 습하다 보니 피부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도 많다.
스킨 케어를 하지 않거나 비가오니 괜찮겠지 라는 마음으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비오는 날은 자외선이 구름에 의해 난반사되어 평소보다 더 많이 피부에 도달하게 된다.
그 덕에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서 느껴지는 피부의 변화 중에 하나가 갑작스럽게 늘어난 기미다.
기미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자외선에 의해 멜라닌색소가 과다 침착 되어 생기는 것이 주요하다.
기미는 피부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는 작용에 의해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 색소를 과도하게 만들어지거나 배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크고 작은 반점이 피부에 생기게 되는 피부 질환이다.
기미는 피부 표면에 생기는 주근깨나 잡티와는 달리 피부 깊숙한 진피 층에 생기기 때문에 바로 드러나지 않으며, 생긴 뒤에는 치료가 쉽지 않다. 특히 동양인의 경우 피부 표피와 진피에 동시에 기미가 생기는 혼합형 기미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비 오는 날에 피부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자외선에 의한 기미가 피부 진피 층에 생성되기 시작해 가을이 되면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갑작스럽게 기미잡티가 심해졌다고 느끼는 여성이 많다.
비가 끊이지 않고 내리는 날씨에야말로 피부관리를 잘 해줘야 탄력 있고 깨끗한 잡티 없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꼼꼼한 세안은 피부 트러블 차단의 지름길
비 오는 흐린 날의 피부관리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바로 청결이다.
꼼꼼한 세안을 통해 피부트러블이 올라오는 요인을 미리 차단할 수 있다.
외출 후에는 바로 세안을 하여 모공을 막는 오염물질과 과다 분비된 피지를 제거 해줘야 한다.
세안 시에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궈내 잔여물이 피부에 남지 않도록 신경 쓴다.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 뒤 차가운 물로 마무리해서 모공이 쳐지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도 좋다.
충분한 '수분공급'은 여름철에도 필수
여름철 피부는 겉으로만 번들거릴 뿐 사실 피부 속은 건조하다
자외선과 과도한 실내냉방으로 피부 속은 더욱 건조해지는데, 냉방으로 인한 피부 건조는 주의해야 한다.
찬바람을 피부에 직접 쏘이면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은 물론, 끈적이고 습하다고 해서 기초케 어를 생략하지 않도록 한다.
수분크림을 발라주는 것도 좋으며, 일주일에 두어 번 정도는 수분 팩을 해주는 것이 좋다.
미스트의 경우 피부에 뿌려준 뒤 그대로 흡수되게 하지 말고, 가볍게 톡톡 두드려 흡수시켜준 뒤에
여분의 수분은 미용티슈를 이용해 살짝 닦아준 뒤 다시 뿌려주고 톡톡 두드려 흡수시켜준다.
미스트를 뿌리고 흡수시켜주지 않으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피부가 더욱 건조해진다.
장마철에도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안팎으로 잡티 완벽차단!
여름은 일년 중에 가장 자외선차단제를 열심히 바르는 계절이지만,연일 비가 오거나 구름 낀 흐린 날씨에는 방심하기 쉽다.
하지만 여름 자외선은 흐린 날에는 구름에 의해 자외선 난반사가 일어나 오히려 맑은 날보다 자외선이 더 많다.
여름 자외선은 얼굴의 트러블을 자극하기 때문에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두꺼운 각질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 각질층이 또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또, 날이 흐리면 심리적으로 햇빛이 많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 기미나 잡티가 많이 생기게 된다.
여름철에 생긴 기미잡티는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기미와 잡티는 피부 속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피부 겉으로 드러나게 되면 이미 심각한 상태이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철에 유독 기미가 두드러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외선차단제를 꾸준히 발라주는 것은 물론 여름철에 미리 기미잡티 예방을 하는 것도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름철처럼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시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미잡티의 케어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