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이 알려드립니다. 낚싯줄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종달이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리고 구조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무책임하게 버린 낚싯줄에 온몸이 걸린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는 오늘도 제주 연안에서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저희 구조단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종달이는 여전히 얼굴과 몸통에 낚싯바늘과 낚싯줄이 걸려 있습니다. 이 때문에 종달이는 깊게 잠수하거나 자유롭게 유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은 지난 1월 29일 종달이 꼬리지느러미에 길게 드리워져 있던 약 2.5미터 길이의 낚싯줄을 1차 절단한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종달이를 관찰하며 2차 구조를 위한 훈련과 모니터링을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8일이 되어서야 비로소 제주도로부터 2차 구조를 위한 포획허가를 받았습니다.
이제 종달이 구조작업이 모두 끝나 다시 건강하게 헤엄치는 종달이의 모습을 전할 수 있도록 구조단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종달이 주변으로 관광 선박의 접근을 자제해주시기 바라고, 또한 드론을 낮게 날리는 등의 소음 유발 행동도 가급적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종달이 구조를 위해 긴 시간 노심초사 기다려주신 분들과 소중한 후원금을 모금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제주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서명에도 참여해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 활동 소식을 또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