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에서는 로마서를 다루었다.
로마서의 주제는 '하나님의 꿈을 땅에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고 한다.
역사적 맥락을 보면, 49년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에 의해 유대인들이 로마에서 추방되었고, 로마에는 이방인으로 구성되었다. 그러다 54년 클라우디우스의 칙령이 철회되었고 유대인들이 돌아왔다. 이방인들이 공동체의 다수가 된 이후 다시 돌아온 유대인들과의 갈등이 생겼고, 바울은 로마서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를 강조하며 화합하라 말한다.
하나님의 정의는 권선징악의 사법적 정의가 아니라, 분배적 정의라고 한다.
악을 힘으로 대항하지 않고 사랑하는 것이다.
바울은 이방인과 유대인과의 갈등 속에서 서로 사랑하라고 말한다.
힘의 추구는 악이다.
힘을 힘으로 대항하는 것은 폭력의 악순환.
구조악 속에서 구조악이 없는 것처럼 사는 이들이 있다.
문익환 목사님은 국가보안법이 없는 것처럼 사셨다.
_구원
은총과 믿음이 더해져 구원사건이 일어난다.
은총(=은혜, 선물)의 어원은 카리스(카리스마)인데 거저받은 은혜가 능력이 된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은총을 내려주시고, 그에 자발적 믿음으로 응답하면 구원사건이 일어난다.
마커스 보그의 <기독교의 심장>에서는 구원을 소매상과 도매상으로 비유한다.
- 소매상: 개인적으로 체험하는 하나님, 물건을 한개씩 사듯이.
- 도매상: 범 우주적 하나님, 물건을 여러개 묶어서 사듯이.
불이비일(不二非一) 둘도 아니고 하나도 아니다.
개인적 구원과 집단적 구원은 늘 함께 한다.
나의 구원과 부활이 없으면 집단적 구원과 부활도 없다.
지금 영생을 살지 못하면 죽어서도 천국을 못산다.
기후 위기 속에서 개인적 구원은 없지만 개인적 실천은 있다.
_강의를 마치며
보수적인 교단에서 오랜기간 신앙생활하며 맹신했던 부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강의였어요.
마지막에 '생각하는 힘으로 진리에 가까워지길 바란다'는 목사님 말씀을 잘 기억하면 좋겠어요.
하나님 나라를 사는 것의 의미를 바울의 편지 속에서 배울 수 있어 고마웠습니다.
목사님과 함께 공부했던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