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빈(淸貧)
심완 박전상환
1.
내 삶의 텅빈 곳을
감사(感謝)로서
채우소서
맑고 또 투명(透明)하게
부끄럽지 않는 가난(艱難)
무욕(無慾)과
청빈(淸貧)의 삶을
자랑으로 삼으리
2.
많아도
너무 많아
죄(罪惡)가 되는 세상이여
오로지 나만의 것
내 껏이 너무 많다
탐욕(貪慾)의 화살을 맞고
신음(苦痛 呻吟)하는
번뇌(煩惱)여
3.
물질(物質)은 가난해도
영(靈)과 혼(魂)은
풍요(豐饒 自由)로운
따뜻한 몸과 마음(溫故而知新)
서로 서로 배려(相對配慮)하며
희망(希望)을
나눌(베풂) 수 있는
사람(眞人)되게 하소서
ㅡ 마음그릇 心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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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마음그릇 心椀 박 찬
옛 것을 읽히고
새로운 것을 안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은
《논어(論語) 위정(爲政)편》에
나오는 말이다.
한자를 풀이하면
온(溫 : 따뜻할 溫 복습할 溫)
고(故 : 연고 故 옛 故)
이(而 : 말이을 而)
지(知 : 알 知 깨달을 知)
신(新 : 새로울 新)
즉, 옛 것을 배우고 익히며
그 것으로 말미암아 짐작하여
새로운 것
새롭게 다가올 것을
미리 헤어려 안다는 것을
뜻한다.
공자(孔子)는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에서 이렇게 말했다.
“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옛 것을 익히어
새로운 것을 알면
이로써
남(他)의 스승(모범)이 될 수
있느니라.
”
남(他者)의
스승이 된 사람이나
스승(모범)이 되고자하는
사람은
지나간 옛 것이나
역사와 연륜 고전(古典)에 대한
박식(博識)함만으로는
타인(他人 대중)의 앞에
함부로 나서서는 안 된다.
즉, 항상심
최고와 최선을 다해 끊임없이
땀 흘려 고전(과거, 옛 것)을 탐구하여 연구하고
거기에서
현대나 미래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도리(道理)를 깨닫는 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땀흘려 노력(努力)하는 사람만이
타인(他人, 대중)의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이며
언제나 옳고 바른
참되고 참 된 스승(師)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예기(禮記)》의
학기(學記) 편(編)에는
이런 글이 실려 있다.
“
기문지학 가이위사의
記問之學 不足以爲師矣
막연히
피상적(彼想)인
깊이 없는 엷은, 학문(學文)과
지식(知識)으로써는
남(他人 대중)의
스승(師 모범)이 되기에는
부족(不足)하다.
"
단지
지식(知識)을
무조건적으로 외우거나
암기(暗記)해서
임기웅변(臨機應變)
타인(남)의 질문(質問)에
대답(對答)하는 것만으로는
남(他人 대중)의
참 된 스승(師 리더)이 될 자격이
없다는 뜻인데
"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기문지학 가이위사의
記問之學 不足以爲師矣
이 두 가지의 말은
한 마디로 참 된 스승(師)
즉, 리더(Leader)
타인(대중)의 모범(貌範)이 되는
지도자, 대표, 수장, 부서장, 고관대작 등(etc)이
되거나
혹은
스승(師 모범)이 되려하고
스승(師 Leader)이 되어서도
안된다는 뜻이다.
우두머리(首)로써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德目)
솔선수범(率先垂範)과
부단한 땀방울의 노력(努力)을
지칭하고 나무라며 꾸짖어
경책(警責)하는 말이다.
탐욕(貪慾)의
물질만능(物質萬能)
달콤한
권력(權力)의 맛에 취해
무소불위(無所不爲)의
자아도취에 빠진
당파(黨派) 싸움
이전투구(泥戰鬪狗 개싸움)
이합집산(利合集散)
위정자(僞政者)들의 나라 !
위선자(僞善者)들의 세상 !
혼돈(混頓)과
카오스(chaos)의
무질서(無秩序)
무진실(無眞實)
무정의(無正義)에 ...
작금(作今)의
대한망국(大恨亡國)
청빈(淸貧)한
삶이 더욱 아름답고
가난(艱難)한
우리들의 삶이 부끄럽지 않고
참 다행(多行)이라고
안도(安堵)하고
스스로를
위로(慰勞)하며 생각할 수 있는
이유(理由)이다.
- 終 -
경상북도 포항 구룡포
별빛 총총한
묵우당(墨友堂 글벗터)에서
마음그릇 心椀 박 찬
(박전 상환)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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