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장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 : 제사장과 선지자 (찬 95)
1. 세번째로 하나님께서 언급하시는 지도자는 제사장과 레위인이다(1~14).
이들은 이스라엘 중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고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기업이 되신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레위인과 제사장의 생활을 책임져야 했다(3~4). 오늘날의 전임사역자(목사나 선교사와 같은)를 우리는 이런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서서' 섬기게 하셨다(5). 그들은 언제나 신실하게 하나님 앞에서 서있어야 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이다.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의 표준을 드러내는 기준이 되는 삶을 살아야 했다.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전역에 주어진 48개 성읍에 살게 되었지만, 만일 자신이 원하여 중앙 성소에서 섬기려 하면 아무 차별 없이 원래 중앙 성소에 배속된 레위인들과 마찬가지로 섬길 수 있었다(6~8). 하나님께서 제사장과 레위인에게 맡긴 사명은 예배를 온전히 드리고 예배를 순수하게 지키는 일이었다. 그래서 가나안 백성들 안에 있는 온갖 종류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 것과 이교적 행위를 허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신다(9~14).
2. 네번째 지도자는 선지자다(15~22).
모세는 특별히 '나와 같은 선지자'를 하나님께서 일으키실 것을 말하는데(15,18)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이것은 호렙산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직접 말씀하셨을 때 백성들이 요구했던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다(16; 출 20:19). 그들은 하나님께서 직접 자기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두려워하여 모세를 통하여 말씀해주시기를 바랬었다. 그들에게는 중보자가 필요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기 전에도 많은 선지자들을 부지런히 보내셨다. 선지자는 하나님을 대언하는 자다.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18)”가 그것을 보여준다. 선지자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그 말에 대한 순종 여하가 백성들의 운명을 결정한다. 모세는 두 부류의 사람들에게 경고한다. 첫째는 불순종하는 자들이다(19). 그들은 벌을 피할 수 없다. 둘째로 방자히 말하는 자들이다(20~22). 이들은 거짓 선지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보내지도 않으셨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도 않는 거짓 선지자가 죽임을 당할 것이며 참 선지자가 전한 말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이 말씀은 13:1~5의 말씀에 비추어 이해해야 한다.
3. 제사장은 늘 백성 곁에서 그들의 삶의 연약과 질고를 담당하였다.
그러기에 사랑의 관계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후원을 받는 것은 정상적이었다. 또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서 늘 말씀하셨다. 오늘날 그 말씀은 성경이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음성을 들어야 한다. 그 말씀은 매일 들려져야 한다. 그리고 백성들은 들은 말씀에 대하여 순종으로 반응해야만 한다. 하나님께서 거짓 선지자들에 대하여 하신 경고의 말씀은 오늘날에도 모든 시대에 유효하다.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를 분별하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의 의무였듯이,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은 참 목사와 거짓 목사를 분별해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 백성의 책임이다. 그러나 이 말씀에서 우리가 반드시 확인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왕, 제사장, 선지자로 오셔서 우리의 모든 연약과 죄와 절망을 온전케 하셨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 일로 하나님께 영원히 감사할 수 있다.
4. “하나님 아버지, 이스라엘에 제사장과 선지자를 세우심으로써 그들의 삶이 하나님 앞에 온전해지게 하시려는 그 뜻을 생각할 때 감사하옵나이다.
부족한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친히 이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사 저희의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가 되어주셨으니 저희가 드리는 영원한 영광과 찬송과 경배를 받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