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지나 AI와 스마튼 폰이 대세가 되는 시대이지만 과거의 감성은 따라올 수 없습니다.
요즘은 개인정보법으로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하지만 옛날에는 이웃집 밥숟가락이 몇 개가 있는지도 알고
점심때가 되면 한 집에 모여서 국수도 삶아 먹고 비빔밥도 먹던 정 많은 시절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아무렇지도 않게 호구조사를(?) 했었던 투박했지만 따뜻한 정이 넘쳤던 때입니다.
우리나라 경제발전이 한창이던 1971년 희귀 영상이 있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복입은 학생
지금도 교복을 입지만 그때 당시에는 완전 검정 교복에 학생모를 쓰고 다녔습니다.
중학교 입학 때 3학년 치수까지 생각해서 엄청 큰 사이즈를 입고 다녀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죠.
교복바지를 오래 입다 보면 엉덩이도 해지고 반짝반짝 광이 나기도 했습니다.
지금 저분들은 할아버지가 되셨겠지요?
구둣방
구두를 한 번 사서 신으면 오래 신다 보니 로또 복권 판매하는 곳처럼 구두 수선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어두운 틈 속에 아저씨의 환한 미소가 밝게 빛나네요.
옛날택시
옛날 택시 모양이 만화에 나오는 자동차처럼 귀엽습니다.
1970년만 해도 대중교통수단이나 자동차가 별로 없어 도로는 한산하네요.
곱게 한복을 차려입으신 아주머니들이 귀한 모임을 가시나 봅니다.
자전거
70년대 자전거입니다. 무겁고 고철 덩어리 같은 자전거에 짐을 가득 싣고 다니셨죠.
저 자전거에 쌀 한 가마니를 실어 나르기도 했습니다.
시장골목모습
한 시장 골목의 모습입니다. 어린 소녀가 짐을 가볍게 한 손으로 들고 가네요.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실비집이란 간판이 눈이 띕니다.
인삼주파는 가게
인삼주를 진열해 놓고 파는 가게입니다.
인삼주를 파는 곳도 많았고 사진에는 없지만 저 병에 뱀사탕이라고 해서 뱀을 넣어 팔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엽기적이긴 합니다.
전화선을 수리하는 모습
전화선을 수리하는 모습입니다. 1970년에는 서울 가정에 전화를 보유하고 있는 집이 드물었습니다.
전화기를 신청하면 3~5년 정도 기다려야 설치가 가능했고 생활수준에 비해 비용도 비쌌습니다.
보신각 전경
1971년 3월에 보신각 모습입니다.
증축하기 전에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뒤로는 한국외환은행, 서울학원 간판이 보입니다.
경회루 전경
1971년 경회루 전경입니다.
지금과 비슷하지만 뒤에 있는 인왕산은 벌거숭이 산이었네요.
남산
여기는 어디일까요? 남산 봉우리를 내려다보는 옥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2층 양옥집도 있고 계수탕이라는 목욕탕도 보이네요.
산 위에 있는 건물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남산도서관처럼 보입니다.
서울변두리
놀랍게도 서울변두리 모습입니다.
1970년대만 해도 서울 변두리에 초가집이 있고 농사를 짓고 살았다니 진짜 눈부시게 발전했네요.
서울광장
여기도 어딜까요? 조선호텔 옥상에서 찍은 서울광장 모습입니다.
멀리는 덕수궁도 보이네요.
시내에 자동차가 없어서 도로가 한산합니다.
여고졸업식
여고졸업식 사진입니다. 해맑은 웃음에 순수해 보이는 모습들입니다.
그 당시에는 글로리 같은 왕따문제들은 있을 수 도 없는 일이었지요.
순수하고 정 많던 시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