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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원자 기호 S. 원소 번호 16번으로 비금속 원소에 속한다. 표준 원자 모형색은 ‘노란색(Yellow)’.
자연 상태에서 홑원소 물질 상태로 발견되는데, 기체를 제외하면 비금속 원소 가운데에서는 이런 원소가 매우 드물다. 기껏해야 탄소 정도. 인체에도 한 숟갈 정도 들어 있는 필수 원소이다. 주로 머리카락, 손톱, 피부 등에 포함되어 있다. 인체의 신진대사에 나름대로 중요한 물질이며, 독성이 없고 피부미용과 피부질환 개선에 좋기 때문에 화장품의 원료로도 쓰인다. 다만 공기중에서 열을 가해 연소하면 이산화황이 발생하는데 이산화황은 매우 유독하고 자극성이 강한 물질이다.
유황(硫黃)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硫黄いおう으로 표기하고 있고, 북한에서도 류황이라고 표기하며, 한국에서도 과거에는 유황으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현재 한국에서는 대부분 앞의 '류'자를 떼고 있다. 본래 유황을 의미하는 한자는 硫(유황 류)이고 중국어에서도 이렇게 표기하며, 엄밀히 따지자면 유황의 黃자는 단지 유황의 노란색을 의미하는 것인데, 어째서인지 한국에서는 '류'자 대신에 '황'자가 유황을 대표하는 글자로 되어 버렸다.[1] 이에 대해서 과거에는 유산이라고 부르던[2] H2SO4를 유산(젖산 lactate)과의 혼동을 막고자 지금은 황산이라고 부르게 된 것[3]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다.
영어의 sulfur 또는 sulphur는 라틴어 sulphur, 더 고어형태로는 sulpur가 그 어원이다. 과거 성서에서는 Brimstone이라는 단어로 사용되기도 했다.
황은 기원전부터 알려진 원소지만, 이게 홑원소 순물질이라는게 밝혀진 것은 고작 20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5] 화산지대에서 황색의 결정으로 많이 존재하는 물질이다. 황화합물로서도 온천에도 들어있어서 계란이 썩는 듯한 독특하고 강한 냄새를 발하는 원소로도 알려져 있다. 또, 마늘이나 양파에도 황화합물이 들어있어서 자극성이 강한 특유의 냄새를 발생시킨다. 머리카락이나 손톱을 태울 때 나는 냄새는 황이 포함된 아미노산(시스테인 등)에서 나는 것이다. 우유나 두부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익혔을 때의 풍미에도 관여한다.[6]
황은 원소들 중에서 동소체가 탄소 다음으로 가장 많으며 알파 황, 베타 황, 고무 황 등이 있다. 이들 동소체 중상온상압 조건에서 가장 안정한 것은 알파 황이기 때문에, 상온에 장시간 놔두면 다른 동소체는 알파 황으로 변해 버린다. 참고로 알파 황의 구조는 황 원자 8개가 고리처럼 연결되어있는 왕관 모양의 황 분자, 즉 S8이 사방정계로 배열되어있는 형태이다.
황이 발견된 당시의 고대 그리스에서는 소독에 황을 이용했다.[7] 현대에도 피부병의 치료약 등, 의약품의 원료로 이용된다. 또, 불타는 물질로도 알려져 화약의 재료로도 쓰인다. 흑색화약의 재료가 초석(niter)+목탄+황.
이런 지독한 냄새와 불에 잘 붙는 성질 때문인지, 옛날에는 지옥의 불을 유황불에 비유하곤 했다.
수은이 누출되었을 때 황이 있다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수은 위에 황을 뿌리면 황화수은(HgS)을 형성해서 수은의 독성을 중화시킬 수 있다. 황화수은은 주사(광물)의 주 성분이기도 하다.
가나다순으로 원소를 나열했을 때 제일 뒤에 오는 원소다.[10]
가장 먼저 오는 원소는 가돌리늄.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1990년대때만 해도 유황에 재워놓은 오리고기를 백숙이나 삼계탕으로 만들어먹는 '유황오리[11]'라는 음식이 팔리곤 했다. MSM 즉 식이유황이라는 성분은 관절 등에 좋다고 영양제로 처방되기도 한다.
가마치통닭은 유황을 먹여 닭을 키운다.
유황을 먹여 키운 민물장어를 사용하는 장어구이집도 있다.
유황액이 군집붕괴현상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황산을 유산으로 불렀던 흔적은 유산지라는 단어에 남아있다.
중국어로 유산(젖산)의 '유(乳)'는 Rǔ라 읽고 유황의 '유(硫)'는 Liú로 읽어 구분이 되고, 일본어 역시 각각 にゅう, りゅう로 읽어 구분이 되지만 한국어도 두음 법칙을 무시하고 한국 한자음만을 적용하면 구분된다.
[5] 단, 이는 황만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는 게 프리스틀리와 라부아지에 등이 활동한 기간이 1700년대 후반이었으므로 기존의 4원소설 자체가 완전히 논파된 지 300년도 채 되지 않았다. 인류가 4원소설의 영향력 하에 살아온 기간이 4원소설의 영향력을 벗어난 후의 기간보다 훨씬 길다는 얘기다.
[6] 그래서 밀크티 만들 때 뜨거운 홍차에다 우유를 부어버리면 반대로 한 것에 비해 심한 유황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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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로 보는 화학사 Vol. 046. 원자번호 16번 ‘황’을 소개합니다.
2019. 04.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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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로 보는 화학사 원자번호 16번 황을 소개합니다.
지난 시간에는 자체 발광하는 희토류로 형광등, 레이저의 주요 재료가 되는 원소 ‘유로퓸(Eu, 원자번호 63번)’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 원소로 보는 화학사에서는 지독한 냄새와 독성을 지녔지만 우리 몸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황(S, 원자번호 16번)’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원자번호 16번 ‘황’을 소개합니다!
지독한 냄새와 짙은 노란색을 띤다.
황은 원자번호 비금속 원소로 원자번호는 16번, 기호는 S로 표기합니다. 주기율표에서는 산소족(6B) 또는 칼코젠이라 불리는 16번째 족에 속하며 산소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자연에서 원소 상태로 발견되는 몇 안 되는 원소 중 하나입니다. 지각에서는 일곱 번째, 우주 전체에서는 열 번째로 많이 존재하며 주로 화산이나 온천 부근에서 발견됩니다. 황은 고대부터 알려져 오던 원소이며 보통 유황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화산 근처나, 유황온천, 화석연료, 암석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으며 순수한 황의 경우 노란빛을 띠고 있습니다. 순수한 황은 냄새가 없고 독성도 아주 작지만 많은 황 화합물은 심한 냄새가 나고 일부는 독성이 강합니다.
지독한 냄새와 짙은 노란색, 불타는 성질 때문에 유독해 보이지만, 사실 황은 오늘날 국력의 척도로 ‘황의 생산량’이 꼽힐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생물학적 관점에서도 황은 무척 중요합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피부나 머리카락, 손톱, 발톱의 성분인 케라틴을 만드는 구성요소입니다. 모든 생명체에게 필수적인 원소입니다. 체중 70kg의 성인 인체에는 약 140g의 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음식을 먹기 보다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황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동소체를 가진 원소이자 지옥의 끓는 점을 지닌 ‘황’
끓는점 444.7℃ 까지 가열하면 오렌지색으로 변화
황은 상온에서는 황색 비금속 고체입니다. 푸른색 불꽃을 내며 타고 매우 강하고 지독한 냄새가 나는 이산화황(SO2)을 방출합니다. 고체 상태에서 고리왕관 모양의 S8로 존재하는데 조건에 따라 결정구조가 다른 30여 개의 동소체(같은 원소로 되어 있으나 모양과 성질이 다른 홑원소 물질)를 갖습니다. 황은 온도에 따라 그 구조가 바뀌며 황의 다른 동소체들도 장시간 방치해두면 모두 상온에서 안정된 형태인 황색결정인 ‘사방황’이 됩니다. 황의 끓는 점은 444.7℃입니다. 지옥을 ‘유황으로 된 끓는 연못’이라고 묘사한 것을 근거로 추론하면 그 뜨거움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황이 발견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원소명의 유래
앙투안 라부아지에 Antoine Laurent Lavoisier 1743 ~ 1794
황은 언제 발견되었는지 짐작할 수 없을 만큼 오래전부터 존재했고 이용되어 왔습니다. 고대에서는 화산에서 주로 발견되었고, 독특한 냄새와 불타는 성질 때문에 많은 문헌에서 신비로운 물질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구약성서>에서는 신이 타락한 도시였던 소돔과 고모라를 유황으로 파괴했다는 이야기가 적혀져 있습니다. 기원전 800년경 고대 그리스 작가 호메로스가 쓴 <오디세이>에는 황을 훈증(해충, 세균 등을 죽이는 것)에 사용했다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근대 화약이 나오기 전까지 흑색 화약의 한 성분으로 황을 이용했고, 고대 로마의 폴리니우스가 쓴 <자연사>에는 황을 의약품, 표백제 등으로 활용했다는 내용이 쓰여 있기도 합니다.
https://blog.lgchem.com/2019/04/05_sulphurium/
1777년에 프랑스 화학자 앙투안 라부아지에(A. Lavoisier, 1743~1794)는 원소는 한 종류의 순수한 물질이고, 화합물은 하나 이상의 원소가 결합된 물질이라고 하여 원소와 화합물을 현대적으로 정의했습니다
유황(sulfur)은 산스크리스트어로 ‘불의 근원’을 뜻하는 ‘sulvere’로부터 유래된 라틴어 ‘sulphurium’를 어원으로 합니다. 수백 년 동안 황의 영어 이름은 ‘sulfur’와 ‘sulphur’ 두 가지가 사용되었습니다. 19세기 후반까지 미국에서는 ‘sulfur’, 영국에서는 1990년까지 ‘sulphur’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1990년 국제순수응용화학 연합이 ‘sulfur’를 사용하라고 선언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황 화합물은 대부분 지독한 냄새가 납니다. 시궁창, 방귀 냄새와 비교하기도 하는데 이 지독한 냄새도 쓸모가 있습니다.
가스에 황화수소를 조금 섞으면 가스가 누출됐을 때 재빨리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의약품 분야에서 황의 활약은 대단합니다
춘추전국시대 황
https://namu.wiki/w/%ED%99%A9(%EC%B6%98%EC%B6%94%EC%A0%84%EA%B5%AD%EC%8B%9C%EB%8C%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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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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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영성 황국
3. 공손성 황국
1. 개요[편집]
黃
춘추시대에 존재했던 소국들.
2. 영성 황국[편집]
춘추시대에 존재한 소국으로 지금의 하남성 황천현 서쪽 일대에 위치하고 있었다. 군주의 작위는 자작(子爵)이고, 성씨는 영성 황씨(嬴姓 黃氏)이다.
백익(伯益)의 아들 대렴(大廉)이 세운 황(黃)나라가 하(夏)나라 시절부터 있었다. 그런데 죽서기년이나 갑골문에서는 황이(黃夷)라고 적혀 있으니, 같은 영(嬴)성 나라와 비슷하게 이민족 취급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죽서기년에 의하면 하나라의 상왕(相王)에게 정벌당하였고 갑골문에 의하면 상(商)나라에게 공격받은 적도 있다. 발견된 청동기에 의하면 대대로 수(隨)나라와 혼인 관계였다고 전해진다.
기원전 704년, 초무왕의 침록(沈鹿)에서 회맹을 열었는데 수(隨)나라와 같이 참석하지 않았다. 수나라는 결국 초나라의 침공을 받고 초나라의 속국 신세가 되었지만, 황나라는 초나라 사신 위장(薳章)에게 문책당하는 선에서 그쳤다.
기원전 675년, 파(巴)나라에게 패하고 온 초문왕은 육권(鬻拳)이 성을 열어주지 않자[1] 어쩔 수 없이 군대를 돌려 황나라를 적릉(踖陵)[2]에서 쳐부수고 돌아오는 길인 추(湫) 병이 들어 그해 가을인 6월 15일에 죽고 육권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순장되었다.
기원전 658년 9월, 제환공, 송환공, 강(江)나라의 군주와 황나라의 군주가 송(宋) 땅 관택(貫澤)에서 동맹을 맺었다. 강(江)과 황은 원래 제나라와 송나라가 위치한 중원과는 거리가 비교적 먼 나라라서 초나라와 뜻을 같이 했지만, 이제부터는 제나라에게 복종하여 제후들과 화합을 맺은 것이다. 이때 관중(管仲)은 "강나라와 황나라는 제나라에선 멀지만 초나라에는 가까우니 초나라에 이로움을 주는 나라입니다. 만약 (초나라를) 정벌하여 (강과 황)을 구하지 못한다면 제후들이 (제나라를) 으뜸으로 섬기지 않게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기원전 658년 10월, 초나라가 정(鄭)나라를 공격하였다. 이때문에 기원전 657년 가을, 제(齊) 땅 양곡(陽穀)에서 제환공, 송환공, 강과 황의 군주가 다시 한번 회맹을 가져 초나라 토벌을 논의하였다. 이때 제환공이 "곡식을 저축하지 말고, 물길을 막지 말고, 적자를 바꾸지 말고, 첩을 아내로 삼지 말아라(無貯粟 無鄣谷 無易樹子 無以妾爲妻)"라고 하였다.
기원전 656년 가을, 제환공이 진(陳)나라의 대부 원도도(轅濤塗)의 일 때문에[3] 진나라의 불충을 문책하려고 노(魯)나라에게 명해 강(江)과 황나라와 같이 진나라를 치게 하였다.
기원전 655년 8월, 초나라의 대부 투누오도(鬪穀於菟)가 현(弦)나라를 멸하였고 현나라의 군주는 황나라로 도망쳤다. 현나라는 자신의 외척(外戚) 관계인 강(江), 도(道), 백(栢), 황(黃)가 제나라와 관계가 좋았기 때문에 초나라를 섬기지도 않았고, 방비를 해놓지도 않았다.
기원전 659년 가을, 황나라가 제나라를 믿고 초나라에게 공물을 받치지 않자 겨울에 초나라가 황나라를 쳤다.
기원전 658년, 황나라의 군주가 "영(郢, 초나라의 수도)에서 우리나라까지 9백 리이니 어찌 우리를 해칠 수 있겠나?"라고 했다. 황나라 군주는 제나라를 믿고 이런 말을 했겠지만 그 해 여름 초나라는 황나라를 멸하였고, 제나라는 도와주지 않았다. 공자는 이 사실을 민망히 여겨 기록하였다.
동래박의(東萊博義)에서는 현나라와 황나라가 멸망한 이유는 오직 남을 믿고 스스로 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제나라한테는 자신을 믿어준 두 나라를 구하지 않았기에 오랑캐가 중원을 본받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졌다고 비판하였다.
3. 공손성 황국[편집]
춘추시대에 존재했던 소국으로 지금의 산시성(山西省) 분수(汾水)에 위치하고 있었다. 군주의 작위는 불명이고 성씨는 공손성 황씨(公孫姓 黃氏)이다.
소호 금천씨(少昊 金天氏)의 후예이자 수관(水官)의 우두머리인 현명사(玄冥師) 매(昧)의 두 아들 중 작은아들인 대태(臺駘)가 치수(治水)에 성공한 공으로 분천(汾川) 땅에 분봉되었다. 이후 그곳엔 황(黃), 침(沈), 사(姒), 욕(蓐) 네 나라가 들어서니 모두 대태의 후손으로 대태에게 제사지냈다.
후에 진(晉)에게 멸망당하였다.
[1] 신하도 전쟁을 하러나가 아무런 공적 없이는 돌아올 수 없는데, 왕이 아무런 공적 없이 돌아와서 그렇다. 참고로 육권은 초문왕이 자신의 간언을 안 듣자 병기로 초문왕을 위협해 강제로 듣게 한 적이 있었다.
[2] '踖' 대신 '작(碏)'을 쓰기도 하지만 오류이다.
[3] 원도도가 제환공을 속여 일부러 험한 길로 돌아가게 하였으나, 그 길을 가던 도중 늪을 만나 지나가기 어렵자 정(鄭)의 대부인 신후(申侯)가 사실을 말하여 원도도는 사로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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