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터의 다다미에 표적지를 고정하려면 은근히 힘들죠
흔히 블라인드리벳 이라는 압정 비슷한 것으로 고정하는데
이게 녹이슬면 힘을줘서 박거나 뽑아야해서 꽤나 어렵습니다.
예전에 둥이네에서 모 회원이 쉽게 박고 뽑을 수 있는 핀을 개발해서
상품으로 올린 것을 본적이 있는데 이 의견을 접수한 투덜이님이
자신의 특기를 발휘하여 스테인레스 철판으로 레이저커팅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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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는 왼쪽부터 1mm, 2mm, 3mm입니다.


겨울에 장갑낀 손으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손가락 구멍을 크게했습니다 만
실제로 걸어보니 크기가 지금보다 조금 더 작아도 무방할 것 같네요.

실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단면의 날카로운 엣지를 부드럽게 갈아주어야 합니다.
박히는 핀도 날카롭고 뾰족하게 날을 세워줘야 하구요 . . .
사포와 그라인더를 이용해서 2~3mm만 갈아봤는데 7개 가공하는데에 한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두께가 얇으면 누르는 힘이 약해도 잘 들어갑니다
하지만 두께가 얇아 손이 좀 아프긴 합니다. 반대로
두꺼우면 잘 안 박히지만 손가락으로 누르는 면적도 함께
증가하므로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어떻게 활용하던 사포로 갈아주고 날을 세워줘야 수월합니다.
작업 끝나고 다다미에 꼽아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 두께 1mm >
너무 잘 꼽힙니다. 하지만 너무 쉽게 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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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2mm >
수월하게 꼽힙니다. 무리해서 힘주면 역시 휘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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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3mm >
무리없이 꼽힙니다. 웬만해서는 휘어지지 않습니다.
---> 2~3mm 정도의 두께로 디자인 쪼금 보완해서
수십개 커팅해 놓으면 아주 요긴하게 활용될 것 같습니다.
다 갈아 놓으니 닌자들이 던지는 무기같아요

활터에 걸어두었으니 다들 써보시고 호응이 좋은 쪽으로
투덜이님께 추가 주문 들어갑니당!

첫댓글 능력자 형님들이 계시니 금방 뚝딱이네요 ㅎㅎㅎ
역시..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하나하나 정말 정성이네요.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