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을 해야 하는 해이다.
나름 생각하고 생일이 되기 전에 갱신을 하면?
하루 종일 아직 처리되지 않은 다른 일을 못보고 있다가 그거라도 해결을 해야겠다 하고
집을 나섰다.
나주 운전면허시험장까지 10년 전에 갔다 온 곳인데
안 다니다 보니 아름아름
남편이 같이 가 주어서 봄 나들이 삼아 갔다.
다녀 본 길이라 그래도 찾아 가는대는 어렵지 않았다.
들어가서 대기표를 뽑으니 시니어안내자가 오라고 해서 갔다.
쓰라는 것 쓰고 한참을 기다렸다.
사람이 많다고 하니 많이 빠져 나갔단다.
내 앞에 7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순번이 되었다.
건겅검진 한 것에서 시력이 뜨지 않는다고 시력검사를 하고 오라 하였다.
나는 1종 보통의 면허증을 가지고 있었다.
먼허증을 취득할 때 트럭이라도 운전해서 먹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무슨 일이든 해야 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1종 보통을 땄던 것이다.
자가용 운전만 한다면 아무런 소용가치가 없는 것이었는데.
6000원 지불하고 시력 검사를 하고 왔다.
시력이 어찌 나온지도 모르고 서류를 내밀었다.
접수를 하고 다시 기다렸다.
모바일운전면허증을 신청할 것이냐고 해서 뭐 그렇게 했다.
그래서 나온 비용이 21000원
지불하고 기다렸다.
내가 하는 사이 사람들은 거의 빠져 나가고 시니어봉사자들은 정리를 하고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10년의 기간이 나오는 줄 알았다.
1종 보통 5년!
왜? 그랬더니 65세 이상이면 무조건 5년이란다.
70세가 넘어서갱신을 하면 3년,
누군가 뒤에서 중얼거렸다.
"나이 먹은 것도 서러운데 운전변허증까지 차별을 둔다니까"
맞는 말이다.
그 동안의 운전 경력으로 더 주어야 하지 않을까?
나이가 들면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몸에 밴 습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데
60 70대의 운전자들이 사고를 냈다고 하는 뉴스는 보았다.
그럼 육칠십대만 사고를 내는 것일까?
그에 비하면 젊은 층의 사고는 훨씬 많은데
정책이 그런다고 하니 가져는 오면서도 마음은 씁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