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절대 구경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경험되어지는 것이며 경험했을 때 진정으로 자신의 것이 된다. 복음도 그렇다. 복음은 경험으로 아는 것이지 남의 복음을 내 것으로 삼을 수 없다. 아무리 화려하고 값비싼 음식도 남이 먹은 것으로 내 배가 부르지 않는 법이다. 그것을 “그림에 떡”이라고 하는 것이다. 출애굽기 27장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성소 구조 가운데 성막 곧 성소를 두르고 있는 장막의 재원을 읽게 된다.
(출 27:9) 너는 성막의 뜰을 만들지니 남쪽을 향하여 뜰 남쪽에 너비가 백 규빗의 세마포 휘장을 쳐서 그 한 쪽을 당하게 할지니 (출 27:10)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 스물은 놋으로 하고 그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으로 할지며 (출 27:11) 그 북쪽에도 너비가 백 규빗의 포장을 치되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기둥의 받침 스물은 놋으로 하고 그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으로 할지며
성소와 성막 안뜰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예식은 밖에서는 볼 수도 알 수도 없었는데 길이 45미터 넓이 22.5미터 높이 2미터25나 되는 장막으로 가리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장막은 사막이나 광야 지역에 서 있도록 중간중간 기둥들로 조립되어 있었고 기둥 아래는 놋 받침으로 견고하게 지지 되어 있었다. 동서남북으로 철저하게 가리어져 있었고 오직 동쪽 중앙에 장막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었다. 이 문을 통하여 들어갈 때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속죄의 모든 과정을 볼 수 있고 또 경험하게 되며 나아가 하나님의 보좌인 성소 안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구원 곧 죄 사함의 경험은 오로지 자신이 스스로 휘장의 문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갈 때 경험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 문은 예수그리스도를 표상했다. 그래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요 10:7)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요 10:8)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요 10:9)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장막 밖에선 아무도 장막 안에서 일어나는 구원의 참된 기쁨을 알지 못한다. 그것을 경험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광야에 서 있는 장막처럼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문이 되신 예수님을 통하여 그 안에 들어온 사람은 안다. 세상의 그 어떤 건물보다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이 성소가 어떤 값어치가 나가는 공간이며 거기에서 일어나는 경험이 얼마나 소중하고 놀라운 일인지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끝은 아니다. 장막 안으로 들어왔다고 우리가 기대했던 모든 것의 마지막은 아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성막의 뜰 안으로 들어왔다고 우리의 구원이 다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비록 죄악 세상에서 구별된 영역으로 들어왔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으로 더 깊은 성소의 영역으로 들어오도록 초청하신다. 신앙도 그렇다.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아 침례를 경험했다손 치더라도 신앙의 더 아름다운 영역이 남아 있다. 모든 과정은 믿음으로 경험할 때 진정한 신앙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어떤 교회들은 사람들로 성막의 뜰에만 머무르는 신앙을 가르치고 어떤 교회는 성소 안으로 들어가 하나님 은혜의 더 깊은 체험을 가르치고 어떤 교회는 성소의 둘째 칸 곧 지성소의 신앙의 묘미를 경험하도록 가르친다.
지성소로 들어가는 신앙, 그것을 경험하도록 돕는 교회가 참교회요 마지막 교회다. 거기 하나님의 보좌에서 흘러내리는 생명수를 풍성하게 마실 수 있는 그런 교회가 어디인지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의 복 쪼가리들을 설교하고 그런 것에 목마르게 만드는 설교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의에 주리고 목마른 설교로 백성들을 가르치고 이끄는 그런 교회 그런 지도자들이 누구인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검증하고 판단하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남의 신앙, 남이 배부른 그런 믿음 아니라 스스로 경험할 수 있는 나의 신앙 가지게 하소서 우리를 양의 문 되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들어가 주님 안에 그 은혜 안에 있는 천국을 경험하게 하시고 진정으로 행복한 복음을 체험케 도와주십시오.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르는 지성소 안으로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따라갈 수 있게 인도하여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