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 제 1193호 커버스토리. 이 땅에 어떤 작품을 남기고 갈 것인가. 요14:12

[람미]

***교회신문 > 제 1193호 커버스토리. 이 땅에 어떤 작품을 남기고 갈 것인가. 요14:12, 마10:1, 마25:30, 막9:29, 눅22:28-30

목사님이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씀이 있다.

“이 땅에 어떤 작품을 남기고 갈 것인가 생각하며 살라!”

목사님은 이번 2023 교단 교역자 세미나에서도 모든 제자들에게 주 앞에 서는 날을 생각하며 오늘을 살자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모든 강의를 마치시며 날 계란 하나를 깨서 입에 넣으신 후, “오늘의 계란을 먹지 말고 내일의 암탉을 키우자.”고 역설하셨다.

“요한복음 14장 12절 말씀은 제 신앙 인생, 아니 목회 인생에 가장 큰 흥분과 도전을 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일을 할 뿐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수 있다’는 말씀에 내 전 인생이 뒤집힌 겁니다. 나는 이 말씀에 이끌려 당시 인복유치원 이사장이던 내가 새벽같이 유치원으로 달려나가 시력이 매우 나빴던 유치원 관리선생님을 붙잡고 2시간 넘게 귀신을 쫓아 결국 칠판에 쓰여있는 월중행사표를 줄줄 읽게 하는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평신도 시절 이야깁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나에게 성령으로 임하신 예수, 그분은 나에게 마태복음 10장 1절 말씀처럼,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던 겁니다. 따라서 명령하신 그분을 믿고 나는 그 명령에 순종하여 집행만 하면 되는 겁니다. 책임은 그분이 지실 것입니다. 그런데 ‘안 되면 어떻게 하지?’ 하며 책임도 자신이 지려 하니 하나님은 역사하실 수 없는 겁니다.

성령이 임함으로 우리에겐 이미 권능을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쓰지 않으면 하나님은 책임을 물으실 겁니다. 한 달란트를 받은 자가 쓰지 않고 묻어두었다가 무서운 책망을 받은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데로 내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25:30). 하나님이 주신 권능을 쓰지 않고 묻어두는 자는 무익한 종이요, 빛 가운데 거하지 못하고 어둠에 내몰려 억울하다 이를 갈며 울게 된다는 겁니다. 그날 주 앞에 섰을 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소리를 들어야지, ‘무익한 종’이란 소리를 듣는다면 그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나는 그래서 나에게 임한 권능이 떠나지 않도록 쉬지 않고 기도하고, 날마다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자랑하고 예수 이름을 높이는 겁니다. 내가 날마다 여러분에게 기도하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막9:29)고 딱 못을 박아놓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습관 따라 기도하셨고, 사도 바울도 기도할 곳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하루를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마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았으니 다시 기도로 깨끗이 닦아놔야 합니다. 그래야 주인께서 계속 나를 쓰실 거 아닙니까?

나는 편안하기를 거부한 목사입니다. 나는 얼마든지 쉴 수 있습니다. 그런다고 뭐라 할 사람 아무도 없고, 지금까지 해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누리며 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주의 종이 무슨 은퇴가 있습니까? 나는 주님이 그만하라고 하실 때까지 일할 겁니다. 내가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내 꿈은 저 천국에서 주님과 한 상에 앉아 떡을 떼며, 보좌에 앉아 열두지파를 심판하는 것입니다.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눅22:28~30).

이 꿈이 나를 이끕니다. 이 꿈이 나를 이끌기에 나는 피곤하지 않습니다. 나는 정말 여러분이 나를 닮기 원합니다. 천국에서 우리가 누릴 영광을 꿈꾸며 우리 다시 한번 일어나 빛을 발합시다. 오늘의 계란을 먹어치우지 말고 내일의 암탉을 꿈꾸며, 오늘 비록 힘들고 지치더라도 주님이 주신 사명에 부도내지 말고 최선을 다합시다. 나는 이번이 마지막 세미나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여러분 차례입니다. 할렐루야!”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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