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148-5번지
안도르
영업시간 10:00-20:00 (Last order 19:30)
전용주차장 무료이용
"안도르"라고 해서 스타워즈를 떠올린 건 나만?
2022년 9월 공개된 스타워즈 실사 드라마 "스타워즈 안도르" 주인공 카시안 재런 안도르(Cassian Jeron Andor)
정확히 스펠링까지 똑같았으나... 스타워즈와는 상관 없는 걸로...
넓은 전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장까지 밭 옆으로 좁은 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된다.
주변에 세개의 오름이 있다. 제일 왼쪽 도로가에 붙어 있는 것이 거슨세미오름이고,
오른쪽에 나란히 안돌오름(內石岳)과 밧돌오름(外石岳)이 있다.
안돌오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밧돌오름의 죽마고우로 연결되어 있다.
남서쪽에 있는 안돌오름은 안쪽에 들어앉아 있어서 안돌오름(內石岳)이라 부르고 있으며,
웃송당에서 송당공동묘지를 돌아 들어가면 오름 앞에 이르게 된다.
안돌오름은 북서쪽 봉우리가 정상이고, 남동쪽 봉우리와의 사이에 동쪽으로 골이 패여있는 형태로 말굽형 화구를 이루면서,
화구 안사면의 골이 패인 곳에서만 유일하게 나무가 우거져 자연림의 숲을 이루고 있는 특징을 보이며,
그 외 사면은 매끈한 풀밭 오름이다.
카페 "안도르(ANDOR)" 이름은 안돌오름의 이름에서 온 것이다.
ANDOR 의 핵심컨셉은 알파벳O를 비어있는 괄호( )로 처리하여 아직 정해지지 않은 창작과 상상의 영역으로 남겨두는 것이다.
비어있는 괄호( )를 채워나가야 할 공간인 여백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제주투어패스를 이용하면 허니피치 아이스티 또는 허니피지레몬티(HOT)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성인, 청소년, 소인 권종 구분없이 제공되며 다른 메뉴로 변경 시 음료류에 한하여 3,000원 할인 적용된다.
아이동반이나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다.
다만 반려동물의 경우 실내에서는 케이지와 슬링백을 지참해야 하고 실외에서 리드줄 필수다.
비어있는 괄호( )를 재미있는 표정들로 채워 독창적인 채움의 예시를 보여 주려는 듯 보인다.
다양한 실내 공간도 만들어 놓았다. 얼핏 보기에는 다른 용도로 전환할 수도 있도록 가변적인 요소들이 보이는 곳도 있었다.
전시회 공간으로도 활용되는 것처럼 보였다.
박여사가 옥상 루프탑에도 올라가 보자고 한다. 단층건물인데 옥상 올라가봐야 뭐가 보인다고...
경사진 곳도 아니고 오름이 내려다 보일 높이도 아니고... 딱 봐도 옆에 나무보다도 낮구만... 혼자 올라가라 했더니 안간단다.
대신 밑에서 사진 열심히 찍어주는 걸로 마음을 풀도록 해야했다.
바로 앞에 요즘 포토존으로 유명한 송당 무끈모루가 있다.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찍는다.
송당 무끈모루는 송당리 비자림로에 있는 작은 포토존이다. 관광지로 소개되지만 그래서 입장료도 없다.
모루는 산마루 할 때 마루 즉 작은 언덕을 뜻하지만, 지금은 특별히 경사나 구릉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평평해졌다.
인근 지명을 따 무끈모루라 부르는 숨은 사진 명소였는데 안도르 카페가 생기면서 포토존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송당 무끈모루 사진 찍으려는 대기줄이 길어서 다른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줄이 줄어들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박여사와 카페 안도르의 컨셉에 맞춰 재미있게 한번 찍어보기로 했다.
처음에 수줍은 듯...
살짝 고개들어 하늘도 보고...
이젠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방방 뛴다.
숨차?
나름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를 연기하고 있는 중...
아까 점프와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이건 나누기가 아니라 곱하기를 표현한 것이다.
어라? 이상하다! 우리가 사진 찍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우리쪽에 줄을 선다.
송당 무끈모루에는 사람이 확 줄어들었다. ㅋㅋㅋ
우린 그만 송당 무끈모루쪽으로 이동~
이렇게 딱 열걸음만 이동하면 안도르 매장 들어가는 쪽을 마주보고 송당 무끈모루가 위치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1661-13
송당 무끈모루
울창한 나무 사이로 넓은 초록 들판이 보이고, 멀리 삼나무숲과 오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제법 분위기 있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근처 또 하나의 인기 포토존인 "비밀의 숲"이 있어서 사진을 찍기위해 이곳과 묶어서 방문하는 여행자가 많다.
안돌오름 밑 사유지에 비밀의 숲을 컨셉으로 포토존을 구성해 놓고 입장료 3,000원씩 받는다.
정작 비밀의 숲인 안돌오름 화구 자연림 숲은 가지 않고 사유지 비밀의 숲 포토존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선다는 얘기를 듣고는
가보고 싶지만 참았다. 삼천원은 아깝지 않지만 이러다가 다른 오름 옆 사유지에서 이런 일이 또 벌어질까봐 우려스럽다.
안돌오름 정상까지 15~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어둡고 밝고의 대조효과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 마치 동화같은 건너편의 다른 세상을 들여다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페리에(perrier)는 프랑스 천연 탄산수 아닌가? 페리에가 협찬광고를 한 모양이다.
사실 이곳 구좌읍 송당마을은 몇번 와봤었는데... 안도르 카페와 송당 무끈모루는 처음 와본다.
이곳 송당마을은 "신화와 오름을 따라 걷는 소원비는 마을"이란 컨셉을 가지고 있다. 아들 셋 어렸을 때 빌 게 많아서... 몇번왔다.
당오름이 있는데 제주에서는 마을에서 모시는 신을 당신(堂神)이라 부르는데 기슭에 송당 본향당이 있어서 당오름이라 부른다.
송당(松堂) 본향당(本鄕堂)은 제주도 전체 신당들의 원조라고 여겨진다.
"아들 열여덟과 딸 스물여덟"
송당 본향당의 당신은 백주또(금백조) 여신(할망)이다.
백주도는 남편인 소로소천국과 결혼하여 아들 열여덟, 딸 스물여덟을 낳았는데,
이 자손들이 제주도 전 지역의 마을로 흩어져 당신으로 좌정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송당 본향당을 제주도 각 마을 당의 조상들으로 여기며 "불휘공(태초의 뿌리)"이라고 부른다.
주차장에 가면 다양한 표정의 재미있는 석상(동자석)들이 있는데...
웃손당 본향 백주또할망(여신)과 알손당 당신 소로소천국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열여덟과 딸 스물여덟을 표현한 것이다.
송당 본향당은 제주도 신들의 본향으로 어머니 백주또의 성지인 곳이다.
신당(神堂)은 무속신앙의 성소(聖所)이다.
당(堂)은 성격과 기능에 따라서 마을 토주관(土主官)인 본향당, 산육(産育)과 치병(治病)을 담당하는 일뤠당,
어부와 해녀의 해상 안전과 풍요를 관장하는 돈짓당 개당 남당 등의 해신당, 수렵과 목축을 담당하는 산신낭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본향당은 마을의 생산(生産)과 물고(物故), 호적(戶籍), 장적(帳籍) 등을 담당하는 당으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당골들은 매해 당굿에 참여하여 일 년 동안의 무사 안녕과 생업의 풍요를 기원한다.
송당 본향당(松堂 本鄕堂)은 구좌읍 송당리의 본향당으로, 당신은 여신 "금백조(백주또)"이다.
금백조와 남편 "소로소천국"의 자식들이 제주도 곳곳에 당신으로 좌정하였다고 하여, 현재 신당의 원조로 여겨지고 있다.
제일(祭日)은 음력 1월 13일(과세문안제일), 2월 13일(영등마제제일), 7월 13일(마불림제제일), 10월 13일(시곡마제제)이다.
이 당의 당굿(과세문안제)은 1986년에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이 당은 2005년에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안도르 카페 메뉴
COFFEE
에스프레소 6,000원 (hot) / 아메리카노 6,500원 (hot/ice) / 카페라떼 7,500원 (hot/ice) / 카페모카 8,000원 (hot/ice)
바닐라라떼 8,000원 (hot/ice) / 돌땅크라떼(땅콩크림라떼) 8,500원 (ice) / 제주바다소금라떼(소금연유라떼) 8,500원 (ice)
베이비선라이즈(오렌지커피) 8,500원 (ice) / 아이스크림라떼 8,500원 (ice) / 아포가토 8,000원 (ice)
SEASON SPECIAL
딸기에이드 8,000원 (ice) / 딸기라떼 8,000원 (ice) / 딸기허버스커스티 7,000원 (hot)
BEVERAGE
레드오렌지착즙아이스티 9,000원 (ice) / 청포도봉봉아이스티 8,000원 (ice) / 허니피치아이스티 8,000원 (ice)
허니피치레몬티 7,000원 (hot) / 한라봉백향과에이드 8,000원 (ice) / 한라봉백향과차 7,000원 (hot)
오미베리에이드 8,000원 (ice) / / 초코라떼 8,000원 (hot/ice) / 바밤밤라떼 8,000원 (hot/ice)
제주말차라떼 8,000원 (hot/ice) / 찐스위스오가닉브루스주스 13,000원 (ice)
ICE CREAM
상하목장 아이스크리 6,500원
HERBAL TEA (Eilles Tea)
캐모마일 7,000원 (hot/ice) / 페퍼민트 7,000원 (hot/ice)
안도르 베이커리는 최고급 버터인 레스큐어를 사용하고 당일 생산 당일 폐기를 원칙으로 정성껏 만들고 있다고 한다.
한라산(화이트초코+딸기잼) 6,000원
백록담이 없이 뾰족하다. 주문하면 줄때 움푹 파서 뭘 담아주나? 궁금하지만...
돌하르방(블루베리무스) 5,500원
한라봉무스케익 9,500원
예상했던 대로 안돌오름도 있다. 안돌오름 9,000원
가지고 가서 주문하면 몽블랑 위에 크림 듬뿍 올려준다고 한다.
제주투어패스를 이용하여 받은 허니피치아이스티 두 잔을 들고 나왔다.
제주투어패스로 아이스티 먹으려고 방문하는 건 말도 안되겠지만
제주투어패스로 메이즈랜드, 탐라승마장, 목장카페드르쿰다, 아리랑혼 등과 연계해서 방문하면 좋을 듯 싶다.
가까이 당오름, 높은오름, 아부오름, 거슨세미오름, 안돌오름, 밧돌오름 등의 리뷰만족도가 높은 주변 오름들도 많고
스누피가든도 아주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무엇보다도 안도르 카페를 방문하면 저절로 송당 무끈모루는 함께 방문하게 된다.
예쁜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방문해 볼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