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구병모
여자 노인 킬러인 조각이라는 주인공의 삶을 다룬 소설..
파과라는 뜻이 썩은 과일이라는 의미라는 데 소설가가 제목을 파과로 지은 이유가 뭘지 궁금했는데 나름대로 해석해보면
조각이라는 주인공이 한때는 잘 나가는 능력있는 쥐, 벌레같은 사람들을 방역한다는 킬러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쇠락해간다는 의미와 절대 평범한 사람처럼 살지 않았던 지금까지의 조각의 삶이 단단한 과일이었다면 노화때문인지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준 강박사에게 반했기 때문인지 이때까지 살던 삶의 방식이 자신도 모르게 점점 변해간다는 게 과일이 점점 물러지고 썩어지는 걸 비유한 게 아닐까
이런 범죄 소설, 추리소설을 정말 오랜만에 읽었는데 이런 소설도 나름 재미있었다.
첫댓글 킬러가 나온다니 흥미롭네요. 특히 나이든 여성 킬러는 보기 드문 캐릭터입니다.
평소에 범죄소설에 흥미가 있는건 아니지만 이 작품은 읽어보고 싶네요~^^
‘킬러’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대개 정해져 있는데 파과의 주인공은 일단 그 고정관념은 확실히 깨준달까. 또 책을 읽다보면 모르는 단어가 계속 나와서 사전을 계속 찾아봐야 하는데 구병모작가는 이래저래 꾸준한 노력을 하는 분인듯합니다. 문체는 제 취향이 아니어서 좀 버거웠지만. 뭐 어디까지나 개인취향이니까요. ㅋ
제목부터 매력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