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 공공택지 우선공급 기준 강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과천시는 27일 브리핑을 열고 “지정타 우선 공급 거주기간을 강화해 줄 것을 경기도와 협의할 것”이라며 “지연되고 있는 지정타 분양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지식정보타운 공동주택 분양요건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1년 이상 거주기간 ' 이다.
이를 특정시점 이전에 전입한 세대에 대해 우선 공급하는 방법, 현재 기준인 1년을 상향조정하는 등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세종시의 우선공급 거주 기간이 2년이다. 따라서 세종시 모델이 과천시에 적용될 지 관심을 모은다.
과천시가 이 같은 우선공급 기준 강화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과천시의 급등한 전세값 영향이 크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지구 내 공동주택을 우선 공급받기 위해 외지로부터 유입되는 전입 세대로 인해 과천시 전세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정타 분양이 지연되면서 오랫동안 청약을 기다려온 시민들이 우선공급 기준 강화를 거듭 요구해온 것을 시에서 수용한 측면이 있다.
지금이라도 전입하면 우선 공급 거주 기간 1년을 충족시켜 손쉽게 분양 받을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천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월세 급등 등 주거 문제 대책을 경기도와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경기도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해 상당한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거주기간을 어느 정도 늘릴지에 대해 “너무 길게 늘리면 2~3년 전에 전입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등 사례가 생길 수 있으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선거주기간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도와 의견조율이 신속히 마무리되면 새 기준을 지정타 S6블록 대우벨라르테 분양부터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