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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여행 스크랩 구룡포100년, 시간이 멈춘 거리로의 여행
식탐이 추천 1 조회 23 13.04.30 08:4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안녕하세요 식탐이 입니다... 하루전.. "호미곶 돌문어 축제"를 포스팅 했었는데요..

다시 그 사진을 쭉보고 있으니... 역시 시간이 오래 걸렸어도.. "끝까지 보고 나올껄.." 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는데요..

하지만.. 축제현장을 떠나야만 했던 큰 이유는 바로... 구룡포에 있는 일본인거리.... 다시 말하면... 근대문화역사거리 때문이였죠.


"일본인의 구룡포 이주에 100여 년 전인 1906년 가가와현 어업단 '소전조(小田組)"80여척이 고등어 등 어류떼를 따라 구룡포에 오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이후 고등어 어업의 대근거지가 되면서 일본인들이 대거 구룡포로 이주를 시작해 1932년에는 287가구 1,161명이 거주했다.


그때 당시 이 거리에는 선박경영과 선어운반법, 통조림 가공공장 등을 운영하여 부유해진 인본인들이 하나 둘 가옥을 지었고 업종도 다양해져 거리는 날로 번창해졌다


이 거리는 당시 음식점, 제과점, 어구류 판매점, 술집, 백화점 등이 들어선 구룡포 지역 최대의 번화한 상업지구로 성장했으며, 지금도 이 거리에는 당시의 가옥들이 잘 남아 있어서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라고 ?명하여 포항시가 복원사업을 통해 보존하고 있다" 


- 구룡포 근대역사관 팜플렛 발췌 -


사실.. 이 거리를 2010년도에 "디테일하게 포스팅"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와 지금을 비교 하자니.. 하늘과 땅차이...

첫 포승팅 할땐... 정말 세월의 흔적과 관리부족으로.. 섬?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근래에 찾아가본 소감은 완전 리뉴얼 되어 깔끔해진...

어찌보면... 일본에 온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잘 정비되어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음..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그럼... 리뉴얼된 모습을 같이 살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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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 손가락 한번씩
꾸~욱 눌러 주시면 다음 포스팅의 큰 힘이 됩니다. ^^     






이집이 바로 근대 역사관입니다..

예전엔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홍보전시관"이란 명칭이였는데... 그때와 지금의 모습은 정말이지....

옛 포스팅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정말 달라진 모습에... 놀라실꺼라 생각됩니다...


대나무 담이 있던 곳엔... 멋진.. 기와담과 대문이 떡하니 세워져 있는게... 입이 쩍 벌어집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집이 세워진.. 1920년대 그때로 돌아간것만 같은.. 묘한 기분까지.... ^^






"이 건물은 1920년대 가가와현에서 온 하시모토 제기치가 살림집으로 지은 2층 일본식 목조가옥이다. 건물을 짓기 위해 당시 일본에서 직접 건축자재를 운반하여 건립하였다고 한다


하시모토 일가가 일본으로 돌아간 후 오랫동안 한국인이 거주하였으나 2010년 포항시에서 매입하여, 현재 복원공를 마무리하여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개관하였다.


건물 내부의 부츠단, 고다츠, 란마, 후스마, 도코노바 등 100여년이 지난 지금가지도 잘 남아 있으며 창살, 난간 등 다양한 일본식 건물의 구조적 의장적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 이 건물은 한국과 일본 건축 전문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대상으로 삼는 건축물로 그 가치가 높다"


- 구룡포 근대역사관 팜플렛 발췌 -


놀라웠습니다... 녹슨 양철판으로 군데군데 매꾸고... 마치 폐가와 같은 모습의 넝쿨들이 온 집을 감싸고 있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데.

이렇게 확 달라졌다니.... 보는 내내 감탄에 또 감탄을 연발합니다...


왼쪽에 보이는 문화해설가 분과.. 한참을 예전과 비교하면서 애기를 했는데.. 그 분도 놀랐는지.. 되려 그때 모습을 물어 보시더라구요 ^^






풀 한포기 없던 마당은... 어느새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 되어 있습니다..

물고기가 노는 작은 연못이라도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 정도라도... 아름답기에 손색이 없네요.






자.. 이제 두군거리는 마음으로 들어가 볼까요?






실내에 들어와 오른쪽 통로 입니다..

예전엔 저 끝이 막혀 있었는데.. 이젠 뚫려 있네요.. ㅠㅠ






왼쪽 통로 끝엔... 할머니가 마늘까고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젠.. 오픈되어진 모양입니다..






요긴 객실공간이라니.... 손님을 위한 방이겠죠?

헌데.. 저기 보이는 작은 문은 뭘까요?






객실 옆방은.. 일본인거리에 대한 사진자료와.. 그 당시에 사용했던 각종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론 이방엔..  객실에 있던 티비와.. 그 당시 구룡포 사진들이.. 벽면에.. 붙어 있었는데.. 요렇게 바뀌었네요.






그 당시 사용했던 물건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원래 2층에 있던 물건들인데 많이 줄어든거 같네요.. 각종 책들과 편지지들도 있었는데... ^^






옛 포항시와 구룡포 지도입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아주 작은 규모지만, 그때는 엄청난 규모였다 하더라구요,,,

한가지 재미난 사실은.. 길거리에 걸려있던 사진들이 집안으로 들어왔다는게... 출세한 격이죠^^






요긴 일본식 부엌입니다.

아궁이의 불을 때서 그 열기로 난방을 하는 한국식과 달리 아궁이가 바깥벽 쪽으로 나 있다는게 특징이죠..

아... 객실에 조그마한 문이.. 부엌과 연결되어진걸 보고 궁금증이 풀렸네요.






옛 구룡포 모습을 한눈에 보여주는 미니어처






"집에서 가장 중요한 안방으로 하시모토 가족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며, 어린 시절 하시모토 막내딸이 부모님과 함께 안방을 사용하였다.

부츠단1)을 두었으며, 붙박이 벽장(오시이레)과 장을 두고 사용했다. 겨울철에는 코타츠2)를 두고 온 가족이 모이는 공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부츠단1) 죽은 자의 영혼을 위한 공양의 제단으로 중앙에는 부처상 또는 시조상을 두고 위패를 세워 둔 불단이다.

코타츠2) 일본의 난방도구로, 낮은 책상과 같이 생긴 곳에 화로를 넣고 이불을 덮은 뒤 이불 위에 판을 덮고 그 아래에 발을 넣어 몸을 덥히는 방식으로 사용되었다.


- 구룡포 근대역사관 팜플렛 발췌 -


위의 글만봐도... 우리나라의 구들 문화가 참 대단하다라는걸 느끼게 됩니다... ^^






일본식 벽장과 장입니다...

저 장엔.. 옷을 넣을 수 있는 작은 서랍들이 있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열어보지 못하게 되었네요...






앞에서.. 뚫려있다는 공간이 바로 화장실이였습니다...라고 하려고 했으나... 안내문을 읽어보니..


"하시모토 가족이 살던 당시 이곳에 부엌과 식당이 있던 곳이다. 복원 당시 외부에 있어서 철거되었버린 화장실을 이곳에 복원하였다.

전통 재래식 화장실을 재연한 것으로, 대변기와 소변기가 나누어져 있다"


라고 적어 있네요... 음...  외부에 있던 화장실을 실내에 재연한 곳이라지만... 옛 일본 화장실 스타일을 본다는게 재미있습니다.






화장실에서 한가지 더 보셔야 할게 있는데요.. 바로 옆집 정원(?)입니다...

옆집이 어떤 곳간인지는 모르겠지만... 뒷뜰의 광경은 정말 볼만합니다..






왠지 비가오면 더더욱 운치가 있을거 같은 정원인데요..

다음에 구룡포에 갈일이 있다면... 이집이 어떤 곳인지 꼭 알아봐야 겠습니다~






정원 구경도 했겠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갑니다.. 일본식계단 특징이 좀 가파르다는게 단점이죠~






2층에 올라서니.. 미닫이 문이 있네요? 3년전엔.. 통으로 뚫려 있었는데 말이죠... ㅋㅋ






하시모토 딸들의 방.


하시모토 가옥의 2층은 주로 손님을 맞는 공간으로 사용 되었으며, 더운 여름철에는 가족들이 2층 침실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 방을 하시모토 딸들이 사용하던 방으로 복원하여 당시의 생활 모습과 유물들을 재현해놓았다. 벽에는 오시레이(붙박이 벽장)가 있으며

방과 방, 방과 복도 사이에 나무로 된 창살(란마)을 넣어 통과 환기가 잘 되고 빛이 잘 들어오도록 하였다. 정교하고 아름더운 무늬의 나무 창살을

통해 당시 하시모토의 부와 하시모토 가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 구룡포 근대역사관 팜플렛 발췌 -






도코노마와 도코바시라


다다미 한 장 정도의 면적을 바닥보다 10cm 높이 정도로 한 단 높여서 다다미를 거나 아름다운 목재로 마감한 곳인데

여기에 사요되는 장식기둥이 고코바시라이다. 벽에 서화를 걸고 단 위에는 화병이나 소품, 장식을 올려 놓는다.


- 구룡포 근대역사관 팜플렛 발췌 -


잼있는건.. 3년전엔.. 이공간이 없었다는거죠.. ^^ 지금은 잘 재현되어 있어 보기 좋지만. 그땐.. 2층이 통으로 훤하게 뚫려있구..

그 중간에. 1층에서 봤던 각종 생활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죠...


그리구 벽면엔.. 구룡포의 과거와 현재.. 또한 하시모토 일가족들의 이야기가 적혀져 있었는데....

지금의 모습도 좋지만. 그때의 자료들도 전시해 놓으면... 이 집을 이해하기에 더 좋을거 같습니다.






2층에선 유일무일 이 공간만.. 잘 보존되어 있었죠...

저기 보이는 특이한 무늬의 기둥이 있는 방이 아주 귀한 손님에게 내어주는 공간이라고 얼핏 들은거 같은데... 정확한건 다시 알아 봐야 겠네요...






당시 이곳에 거주하셨던 할머니가... 밤이나 비가오는 날이면.. 2층에 절대로 올라오지 않을정도로 음산 했다고 하셨는데..

정말.. 남자가 올라가서도 왠지 모를.... 스산한 느낌을 받았지만.. 지금은.. 아주 환한 분위기로 확 바뀐게.. 압권입니다...

왜냐구요? 이전 포스팅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압니다 ㅋㅋ






2층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 뭐라 설명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네요...






계단이 제법 가파르죠...  ^^






아.. 잊을뻔 했는데.. 문화해설가분이 계시는 곳입니다...

이 집에 대해 좀 더 알고자 하신다면.. 해설가의 도움을 받는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3년만에 완전 바뀐 모습에... 감탄하면서 집을 나왔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하늘과 땅차이만큼 바뀐 모습에.. 아직도 어리둥절 합니다...


구룡포에 가신다면... 이집 만큼은 꼭 구경하시라는 강조를 하고 싶을 정도니...  꼭 가보세요 ^^






근대 역사관 구경을 다 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거리를 걸어 봅니다






사각형의 하수관 뚜껑(?)은 차음 보는데요... 

역사거리를 알리는 이미지를 새겨 넣은건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






조금 걸어가다 보니.. 자그마한 광장이 나옵니다...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벤치와 옛 구룡포 거리를 알리는 지도까지 있어... 100년전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아쉽게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볼지 못했는데... 주말엔 문을 열지 않는건가요?






근대화역사거리를 조성하면서... 옛 일본식 건물들은 전부 리뉴얼 되었던 모양이네요..






이곳이 근대화거리 입구라.. 보시면 됩니다... ^^

이곳에부터 시작해 돌아다니면 되는데.. 전 역사관부터 시작했었는데요..

원래 이곳은 큰 정류탱크 2개와 일몬가옥 한채가 있던 곳이였는데... 이 길을 내면서 철거를 했던 모양입니다.






저 계단 위엔... 구룡포 공원과 충혼탑 그리고.. 도가와야스브로 공덕비가 있는데요.,...

사진은 옛 포스팅을 참조하시구 간단히 설을 풀어 보자면,,,


"당시 구룡포의 축항과 도로개설 등으로 구룡포 어업 발전에 기여한 도가와야스브로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일본에서 규화석을 가지고와서 공원 내에 세웠다고 한다"


- 구룡포 근대역사관 팜플렛 발췌 -


지금도 그 공덕비가 웅장한 모습으로 세워져 있으나.. 공적의 내용은 모두 시멘트로 메워져 있습니다..






일심정


"80년전 건립된 목조 2층 건물로 요리점을 했으며 손님들이 항상 붐볐다고 한다

현재 건물은 복원되어 후루사토라는 이름의 일본식 찻집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내부형태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 구룡포 근대역사관 팜플렛 발췌 -


잠시 쉴겸 커피한잔 하려고 했으나... 예나지금이나 손님들로 붐비는 바람에...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내부 공간도 참 아기자기 하던데... 다음엔 꼭 코-히 한잔해야 겠더라구요.






이 드라마 다들 아시죠... 20년 전 대히트였던 "여명의 눈동자"란 드라마였는데.. 참 잼있더랬죠..

그 여명의 눈동자의 몇몇씬들이 바로 이 거리에서 촬영되어 졌다니... 감회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꼭 다시보고싶은 드라마 1순위죠.. ^^






후지산 창문집


"이층 발코니 부분 창문틀에 후지산 모양을 조각해 놓았는데 당시 일본인 특유의 건축 문양의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집은 20여 년 전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 구룡포 근대역사관 팜플렛 발췌 -


저기 발코니 난간에 후지산 모양이 보이시나요? 제 기억으론 유리창문도 있었던거 같은데... 한번 확인해 봐야 겠습니다~






대동여관


"이 건물은 그때 당시 구룡포에 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숙박을 하고 싶어 줄을 설 정도로 시설이 좋은 여관이었다고 한다

아담한 느김의 정면과는 달리 안이 깊은 평면을 가진 것이 특징적인 건물이다. 각 층에 많은 방을 가진 2층 목조 건물로 1938년 신축되었다고 한다."


- 구룡포 근대역사관 팜플렛 발췌 -


지금은 식당으로 바뀌였는데... 저 큰 간판은 정말이지 언발란스인거 같습니다...

차라리 리뉴얼 전의 모습이 더 보기 좋네요.






규모는 작지만, 하시모토 가옥과 비슷한 가옥.. 한번 들어가고픈 충동을 받게 합니다.







이곳을 끝으로... 역사거리가 끝납니다... ^^

헌데... 알려진 거리가 이까지이지.. 이 근방 전체가 일본 가옥들이 넘쳐 나는 곳이죠...

좀 전에 지나처온 구룡포 공원 쪽에도 가옥들이 많이 있는데.. 시간을 내어 한번 돌아 보시는것도 참 좋습니다...



사진 보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이런 곳은 사진이 아닌 직접 체험하는게 제일 좋지만.

아쉬운대로... 대리 만족이라도 하셨다면... 영광이겠네요..



이전 포스팅 말미에도 섰지만.

두어시간만 투자하면 근대화거리의 모든 곳을 다 돌아 볼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돌아 보시는것도 역사 교육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구룡포를 방문하신다면... 이 근대화문화거리는 꼭 한번 걸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구룡포 근대 역사관 054.276.9605

운영시간 09:00 ~ 18:00(월요일 휴관)


찾아오시는 길

대중교통 이용시 포항시외터미널에서 200번 이용하여 구룡포 정류소 하차

자가 이용시 포항 -> 포스코대로 -> 구룡포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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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4.30 10:08

    첫댓글 우리도 저렇게 깔끔하게 도로와 건물들을 가꾸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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