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F, PB
MDF는 목재를 재료로 고온에서 섬유질을 뽑아내서 합성수지로 굳혀만든 재료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나무라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종이에 가깝습니다. 섬유질을 붙여서 만든것이다보니
나무와 같은 결이 없어 가공하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대신 상당히 무거우며 종이와 같이 물에
굉장히 약한것이 단점입니다. 또한 합성수지(본드)로 굳혀놓은 제품이라 상당한 독성을 내포하고
있어 최근 새집 증후군, 새가구 증후군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기도 합니다.
PB는 MDF와 거의 유사한방법으로 만들어진 재료인데 MDF처럼 섬유질로 곱게 만들지는 않고
나무의 아주 작은 조각들을 합성수지로 굳혀놓은 제품입니다. MDF보다 제조과정이 간단하여
가격이 MDF의 절반수준이나 MDF 처럼 치밀한 조직구조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다양한 가공
(둥그렇게 만든다던지 몰딩처럼 모양을내는것)이 어렵습니다. (쉽게 부서집니다.)
따라서 주로 사각의 판재로만 사용됩니다.
요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구의 상당수가 바로 이 MDF와 PB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예를들면 싱크대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PB를 사용하여 인테리어 필름을 입히거나 UV코팅같은
마감처리를 한 제품들 입니다.
MDF는 표면이 아주 고르기때문에 주로 페인팅을 이용한 마감을 많이 사용하며 PB는 조직자체가
거칠기 때문에 주로 필름(시트지)등을 입혀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MDF나 PB는 친환경적인 목공DIY를 원하신다면 절대 사용해서는 않될 자재들입니다.
허나 실내용이 아니거나 아주작은 소품의 경우 제한적으로 사용하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합판이나 MDF모두 나무를 원료로 만들기는 하지만 나무가 가지는 수축, 팽창, 휨과 같은 성질을
없앤 구조이기 때문에 굉장히 손쉽게 원하는것을 만들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출처: 헤펠레목공방광주남구점 원문보기 글쓴이: 카리스마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