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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입
# 줄라맥스500을 사용하기 전 생소한 줄라(JOOLA)라는 브랜드가 사실은 역사가 꽤 오래된 브랜드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사실 전 국가대표인 김정훈 대표가 줄라브랜드를 들여오지 않았다면 아직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탁구를 치는 동호회분들이라면 김정훈 대표의 영상을 어떤 경로로든 보지 않은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유의 파이팅과 파워, 호쾌한 플레이는 아직도 눈에 선하죠. 그런 김정훈 대표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러버라는 점 하나만 해도 이 러버를 사용해볼만한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용해본 결과 김정훈 대표처럼 줄라맥스500도 특유의 사운드와 파워, 호쾌한 플레이가 가능한 러버였습니다.
■ 러버소개
# 지난해 초, JOOLA는 이전에 도달하지 못했던 수준의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는 러버 개발을 목표로 탑 플레이어들과 폴리머 산업의 뛰어난 엔지니어들의 도움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선수들이 러버에게 기대하는 3가지 X요인을 성공적으로 지정하였는데, 그 요인들은 연구의 주요 대상이 되었습니다 : maXXXimum power, maXXXimum spin, maXXXimum control.
오랜 개발과 테스트 단계를 거쳐 JOOLA MAXXX는 우리의 목표치에 도달했으면, 이 러버는 모든 기대를 뛰어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에 속하게 될 것입니다.
특유의 기하학적 구조로 공을 잘 잡아주는 표면의 ‘지오 포스(Geo-Force)’와 새로운 큰 기포를 가진 하이테크 스펀지인 ‘지오 스펀지(Geo-Sponge)가 성공의 비결이었습니다.
핌플이 특수하게 배열되고 더 큰 빈 공간을 형성하는 탑시트의 JOOLA 지오포스 기술은 컨트롤과 회전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전진뿐만 아니라 중진에서의 회전 퍼포먼스는 JOOLA MAXXX를 최고의 무기로 탈바꿈 시킵니다.
새로운 거대한 기포를 가진 구조를 이루는 지오 스펀지 기술은 모든 플레이 상황에서 플레이어들에게 드라이브를 구사할 때 위협적인 궤적, 비교할 수 없는 느낌, 이겨낼 수 없는 파워를 제공합니다.
JOOLA MAXXX란 단어의 세 개의 X는 각각 maXXXimum 파워, maXXximum 스핀, maXXXimum 컨트롤을 나타냅니다.
JOOLA MAXXX 500은 MAXXX 시리즈에서 가장 빠르고 다이나믹한 러버입니다. 이 러버는 경도가 50°이기 때문에 매우 단단하지만 지오 스펀지 기술과 지오포스 기술 덕분에 극도로 섬세한 감각과 좋은 회전을 제공합니다. 단단한 러버를 선호하고 위에서 언급한 3가지 X 요인을 중요시하는 바쁜 훈련 일정의 선수들에게 이상적인 러버입니다. [출처 : 고탁구(gotakgu.com) 홈페이지]
■ 시타, 첫 느낌
# 가벼운 포핸드 스윙에서도 50도의 경도를 가진 러버답게 비거리가 길고 스피드가 빠름
# 드라이브 스윙에서는 일단 스피드가 빠르지만 맞자마자 튀어나간다는 느낌은 아니며 적당히 러버에 묻히는 감각이 전해지며 상당한 회전이 걸림. 궤적은 직선적이진 않지만 높지 않은 궤적과 함께 네트 끝쪽에 떨어지는 공이 많이 형성됨.
# 타구감이 묵직하고 적당한 스윙에서도 까랑까랑한 공이 깨지는 듯한 타구음이 인상적
■ 사용라켓 및 탑시트, 스펀지
1. 줄라맥스500 사용라켓
# 이너포스ZLC(FL그립)
2. 러버부착 전 후의 무게와 느낌
# 커팅 전 : 71g, 커팅 후 : 50g
3. 탑 시트 및 스펀지의 느낌은?
# 경도는 50도지만 탑 시트가 쫀쫀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있음
■ 드라이브
1. 러버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가?
# 기존에 고경도 러버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50도의 경도가 부담스럽지는 않았지만 기존의 고경도 러버와는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음. 러버 부착 후 시작한 연습에서 기존의 러버들보다 확실히 비거리가 길어졌다는 느낌을 받았고 타구했을 때 힘의 전달력이 좋았음. 처음에는 상대방 네트를 살짝 살짝 넘어가는 오버미스로 인한 미스나 실점이 종종 발생했고 적절한 임팩트의 전달이 필요했음. 임팩트가 강할수록 파워와 회전의 밸런스가 놀랄 정도로 좋았고 특히 회전에서 만족할만한 느낌을 받았음. 기존에 네트 앞에서 한 박자 빠른 속공형 플레이를 주로 하다가 줄라맥스500을 사용하고는 중진에서 드라이브 랠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음. 전체적으로 드라이브 스윙에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중상급자수준에서 더 효과적인 러버라는 생각이 듬
2. 공에 대한 그립력 및 회전력은?
# 처음 러버를 붙이고 사용했을 때는 그립력이나 회전보다는 파워나 스피드가 좋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러버를 더 사용해보고 적응하고부터는 그립력이나 회전이 좋은 러버라는 생각이 듬. 그립력은 확실히 최고다라고 말할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필요한 순간순간에 공을 잡아주는 능력은 결코 부족하지 않음. 드라이브 공격을 하기 편했고 파워와 회전이 부족함이 없어 맞드라이브 랠리시에 상대방을 몰아붙여 원하는 그림으로 랠리를 끌어갈 수 있었음. 중간중간 공을 잡아 반대쪽 코스로 컨트롤을 하는 순간에도 공을 충분히 잡아주기 때문에 성공률이 좋았음. 드라이브 스윙시에 공이 에너지를 응축시키듯 러버에 살짝 품었다가 쏘아주는 느낌이 있음.
# 러버를 사용하면 할수록 회전력이 눈에 띄게 인상깊은 러버. 단순히 회전력만 좋은 것이 아니라 파워가 좋으면서 회전력이 좋아서 드라이브 연결을 하기에도 편하고 한 방 드라이브를 치기에도 막힘이 없었음. 물론 파워와 회전력은 사용자의 임팩트가 좋으면 좋을수록 더욱 성능이 배가되는 느낌이었음. 임팩트를 준 공에서 파워나 회전 모두 부족함이 없어 상대방이 블록이나 쇼트를 해도 미스가 나는 경우가 많았으며 한 방 드라이브시에는 종종 상대방이 반응할 새도 없을 정도로 놀랄만한 스피드를 보여주었음
3. 공에 대한 컨트롤 및 원하는 방향과 지점으로 공을 보내기 편한가?
# 짧은 스윙이나 블록, 쇼트보다는 오히려 공을 잡아 드라이브할 때 공을 컨트롤하기 좋았음. 즉, 공을 러버에 묻히기보다는 면으로 쳐주거나 밀어주는 스윙에서는 내가 원하는 지점보다 더 비거리가 길거나 오차가 생기는 경우가 있었음. 물론, 드라이브 스윙에서도 사용자의 스타일이나 임팩트에 따라 다르지만 임팩트를 준 스윙에서는 그립력과 회전력이 좋고 회전이 강하게 걸린 공이 상대방 네트에 정확히 꽂히는 경우가 많았음
4. 전진 중진 후진 어느 곳이 더 드라이브를 걸기 편한가?
# 드라이브를 걸때에는 확실히 공을 잡아서 임팩트를 주어 쳤을 때 강한 회전과 파워를 동반한 공이 만들어짐. 따라서 중진에서 치기에 더 편하고 더 좋은 공이 만들어짐. 전진과 중진에서 모두 플레이를 해 본 결과 중진에서 쳐도 공의 에너지가 좋고 힘의 전달력이 좋았음. 전진에서 칠 때에는 오버미스의 부담이 있으나 빠른 타격과 스윙에 자신이 있다면 도전해 봐도 좋음. 전진에서 짧고 간결하게 드라이브 스윙을 하는 경우 상대방의 타이밍을 뺏고 빠른 스피드로 득점을 하기 좋았음
5. 공의 반발력 및 스피드는 어떤가?
# 50도의 경도에 예상되는 반발력과 스피드를 갖고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반발력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음. 애써 강하게 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스피드와 에너지가 상당한 러버. 전진에서 빠르게 속공형으로 타구하는 경우에는 상대방이 공에 제대로 반응해서 수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음. 다만 전진에서 제대로 임팩트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 오버미스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음. 중진에서 드라이브 연결을 하는 경우에도 강한 회전과 함께 공의 스피드가 종속에서도 크게 죽지 않아 게임을 리드하는 경우가 많으며 랠리를 이어가는데 부담이 없음
6. 공의 궤적은 어떤가?
# 궤적은 낮고 직선적이지만 극단적이지 않음. 낮지만 여유가 있고 직선적이지만 포물선을 그려주는 느낌이며 임팩트가 제대로 들어가면 좀 더 낮게 깔리는 듯한 궤적을 보여줌. 일반적인 포핸드 스트로크에서는 상대방 네트 끝까지 쭈욱 뻗어나가는 궤적을 그리지만 강한 드라이브 스윙에서는 많은 회전을 동반한 호를 그리는 궤적을 보여줌
7. 공의 안정성은 어떤가?
# 50도의 경도를 가진 러버지만 안정성을 확보하기에 힘들진 않음. 다만, 포핸드 스트로크든 블록이든 드라이브든 일정 수준 이상의 임팩트가 동반되었을 때 오히려 안정적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음. 가끔, 상황이 여의치 않아 나도 모르게 팔로만 밀어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 공이 밋밋하게 멀리 나가기만 해서 예상하지 못한 지점이나 오버미스가 나는 경우가 있음. 또한, 블록을 대는 경우에 상대방의 드라이브 공격은 생각보다 잘 잡아주는 반면 스매시 공격을 블록하는 경우 미스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음. 러버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볼 때 블록이나 쇼트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사용자보다는 공격적으로 드라이브 연결이 좋은 선수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임
8. 공 끝은 어떤가?
# 기본적으로 줄라맥스500은 날카롭고 변화무쌍하게 상대를 공략하기보다는 강한 파워와 회전을 동반한 묵직한 공으로 상대를 힘으로 누르는 스타일. 드라이브 스윙이나 스매시에서도 공이 변화가 심하지 않고 깨끗한 편.
■ 블록, 쇼트
1. 블록시 마음에 든 부분과 주의점은?
# 블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전체적인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위에서도 적었듯이 이 러버는 블록이나 쇼트의 비중보다 공격적인 드라이브 연결에서 더 효과적이며 블록을 하는 경우에 확실히 코스를 보고 벽처럼 받쳐주는 느낌으로 막아주는 것이 좋음. 상대방의 공격이 강하면 강할수록 블록을 한 공의 에너지도 상당하기 때문에 살짝 밀어주는 느낌보다는 코스만 잡아서 블록을 해주는 것이 공도 좋고 미스확률도 적었음. 또한, 드라이브성 공격을 블록할 때는 성공률도 나쁘지 않고 블록으로 득점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음. 다만, 스매시성 공격을 블록할 때에는 상대적으로 미스가 있는 편이었는데 가만히 대는 것보다 살짝 눌러주듯이 블록을 대는 것이 좋았음
2. 쇼트시 마음에 든 부분과 주의점은?
# 쇼트시에는 짧게 짧게 끊어주듯이 간결하게 때려주어도 안정적이면서 힘 있는 공이 만들어짐. 가만히 대거나 밀어주듯이 쇼트를 대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임팩트를 주려고 노력하는 편이 좋았음. 50도의 경도를 갖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백핸드에 사용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었음.
■ 커트, 리시브
1. 서브 리시브시 마음에 드는 부분과 주의점은?
# 상대방의 서비스를 리시브하는 경우에 사용편의성이 좋고 다루기 어렵지 않았음. 기본적으로 그립력이 좋아 상대방의 커트를 다시 찍어주는 경우에도 나쁘지 않았고 찍어주면서도 적당히 살짝 튕겨내듯이 놓는 리시브에서도 컨트롤이 나쁘지 않았음. 다만, 서브 리시브를 네트 앞에 짧게 놓기에는 적응과 연습이 필요해 보이며 그렇지 않다면 굳이 짧게 놓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중간정도로 찍어주고 여유있게 다음 공을 준비하는 플레이가 좋았음
2. 하회전 서비스는 보통 어느 정도의 커트량을 보여주나?
# 하회전 서비스시에는 의식적으로 임팩트를 주어 찍어주었을 때 회전량의 차이가 컸음. 임팩트를 주면 줄수록 상대방이 쉽게 넘겨주거나 플릭을 하기에 부담스러운 서비스가 만들어졌고 이는 원활한 3구 드라이브 공격으로 이어져서 게임운영에 도움을 줌
3. 하회전 서비스가 괜찮았다면 짧은 커트, 긴 커트 중 어느 것이 좋았나?
# 짧은 커트 서비스보다는 길게 임팩트를 주어 찍어준 긴 커트 서비스가 좋았음
4. 전체적으로 어느 유형의 서비스가 좋았나?
# 긴 커트 서비스와 강한 전진속공 서비스에서 만족할 만했음. 긴 커트 서비스를 넣는 경우에는 커트량도 좋았지만 살짝 전진방향으로 힘을 실어주었을 때는 상대방에게 더 부담스러운 서비스가 만들어졌음
■ 스매시
1. 스매시는 어떤가?
# 기본적으로 공을 때릴 때 매우 스피드가 높고 파워가 좋아 한 두 방의 스매시만으로 득점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상대방이 공을 놓치는 경우도 종종 있었음. 파워가 좋은데도 타구한 공이 날리거나 하지 않고 안정적이라서 연타로 스매시를 때리기에도 편함. 스매시 위주로 때릴 때는 시원하고 호쾌한 플레이가 가능했고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함
2. 스매시를 할 때 주의할 점은?
# 스매시를 할 때 크게 주의할 점은 없었고 다만 강하게 때린 공이 상대방의 블록에 걸리는 경우 반구해 돌아온 공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했음.
■ 게임플레이
1. 포핸드와 백핸드 어느 쪽에 추천하나?
# 백핸드에 사용하지 말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 러버는 블록이나 쇼트플레이보다는 임팩트 있는 드라이브 연결형에 좋기 때문에 러버가 가진 회전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포핸드에 추천.
2. 러버 사용 후 3구 공격은 어떤가?
# 이 러버를 사용하고 3구에 한방 드라이브로 득점을 내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졌고 3구에 드라이브를 걸기에도 편했음. 급하게 때리려고 하기 보다는 정확하게 잡아서 확실하게 스윙을 하는 경우에 파워나 회전 모두 많아서 상대방이 타이밍을 놓치거나 미스를 하는 경우가 많았음
3. 러버 사용 후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 득점을 목적으로 하는 한방 드라이브, 스매시를 칠 때의 호쾌함, 공이 깨지는 듯한 타구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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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Maxxx500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Joola의 Q&A 게시판에도 여쭤보았지만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고탄성, 고밀도, 저밀도? 오메가2/3와 비슷, 플락손과 비슷, 에볼루션 MX-P나 헥서 HD와 비슷, 테너지05나 Ace2와 비슷, 테너지 64? 등의 어떤 부류에 들어가는지가 제일 궁금합니다.
사진상으로는 돌기가 촘촘해보이지는 않네요.
64형으로 쭉쭉 뻗어가는 놈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어디까지나 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