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누구와 싸우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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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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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승님의 그 길이 그토록 외로웠는지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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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의 젊은 넋들이 무참히 스러져갔는지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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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일개 독재정권따위와의 싸움만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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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을 앞세운 제국주의와 목숨을 건 줄기찬 싸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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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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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의 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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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국주의, 사람을 죽이고 사람의 뜻을 죽이는 그 못된 무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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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개같은 앞잡이들과의 한판 싸움을 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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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결코 용기를 잃으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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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눈을 감지 말고 매찬 눈빛으로 어기찬 걸음 멈추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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