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가시와 레이솔)과 이동국(베르더 브레멘)이 1년2개월 만에 국가대표팀에서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다.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은 12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5일부터 3일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벌어지는 이집트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팀에 황선홍과 이동국이 새롭게 포함된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강철 최성용(이상 린츠) 윤정환(세레소) 안효연(교토) 등의 해외파를 새롭게 발탁했으며,국내 프로 출신으로는 하석주(포항) 최은성(대전) 서덕규(울산) 등을 승선시켰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지난해 2월 골드컵에서 호흡을 맞췄던 황선홍과 이동국을 비롯해 올해 초 교토 퍼플상가에 진출한 안효연을 포함시켰으며 ‘1기 히딩크호’의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김도훈(전북)을 재신임했다.
날개 요원에는 설기현(안트워프) 고종수 서정원(이상 수원) 등 기존의 멤버를 그대로 불러들였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지난 1월 대표팀 합류 직후 부상으로 제외됐던 윤정환(세레소)을 보강했을 뿐 이영표(안양) 박지성(교토) 김상식(성남) 등 홍콩 및 두바이대회 멤버를 그대로 뽑았다.
대대적인 수술이 이뤄진 포지션은 수비진.
이미 기량 검증이 끝난 중앙수비수 홍명보(가시와)를 제외하는 대신 오스트리아 라스크 린츠에서 활약 중인 강철을 낙점했으며 울산의 대졸 루키 서덕규(23)를 전격 기용했다.
숭실대를 졸업한 서덕규는 180㎝·72㎏의 건장한 체격에 체력이 뛰어나고 대인방어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최성용과 하석주를 새로운 윙백 요원으로 불러들였다.
이임생(부천) 김태영(전남) 이민성(상무) 송종국(부산) 등은 계속해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GK로는 부상 중인 김병지(포항)를 제외하는 대신 이운재(상무) 김용대(연세대) 등 기존의 멤버에 대전의 주전 수문장 최은성을 새롭게 발탁했다.
히딩크 감독은 “새로운 얼굴 8명 중 6명은 기존의 대표팀 선수였으며 2명(최은성·서덕규)만이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면서 “해외파들의 경우 이미 스케줄을 확인한 상태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는 베테랑을 대거 포함시켰는데,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집트대회에서는 균형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정환(페루자)과 홍명보 유상철(이상 가시와) 최용수(제프) 등은 이미 기량검증을 마쳤거나 A매치 출전횟수 한도에 걸려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국가대표팀은 오는 19일 소집돼 이집트로 날아갈 예정이며,해외파 선수들은 각국 리그의 21·22일 경기를 치른 후 이집트 현지에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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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히딩크호 조각, 황선홍·이동국 투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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