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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의 약성과 이용에 대한 고찰
뽕나무 가지(상지 桑枝)
뽕나무의 잔가지,척엽(脊葉)이 피지 않은 잔가지를 상지라고 하는데, 일체의 풍(風)과 수기(水氣), 각기(脚氣)를 낫게 하고 소화를 도우며, 소변을 이롭게 하고 어깨의 통증과, 구건(입마름)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이용법은 상지를 채취하여 잘게 썰어서 볶은 다음 물에 달여 먹으면 좋고 이를 상지차(桑枝茶)라고 합니다.
상지차(桑枝茶) 의 효능
1. 뽕나무 가지는 몸의 습(濕)을 없애고 여위게 하니 살찐 사람은 늘 먹으면 좋습니다.
2. 양팔이 아픈데 백약이 효과가 없으나 이것을 먹으면 바로 낫는다.
3. 각기병에 자주 마시면 좋다.
4. 습병에 단방으로 쓰거나 팔을 넣어 죽을 끓여 먹어도 좋다.
5. 폐와 대장이 차가운 탓으로 소화가 안되는 경우, 이는 기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는 이유로로, 상지(桑枝)를 잘게 썰어 자기 그릇에서 노랗게 볶아 달여 먹는다.
6. 편풍(偏風 한쪽에 풍이 옴) 및 일체의 풍을 치료하는데 좋은데, 상지차를 늘 복용하면 평생동안 편풍의 염려는 없고 또한 풍기(風氣)을 예방할 수 있다.
* 속이 열한 사람은 살빼는데 큰 기대를 걸지 않는 것이 좋으며, 효과는 단 시일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2개월 이상일 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장복 해야 한다.
상지전탕(桑枝前湯)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는 것을 냉루(冷淚)라고 하며, 이의 치료에 뽕나무 가지가 좋습니다.
쓰는 방법은 겨울철에 마르지 않은 가지를 잘라 놋그릇에 끓여 식기전 따뜻할 때 눈을 씻어주면 됩니다.
식으면 다시 또 뎁혀서 반복해야죠.
또는 시력이 나쁜 청맹(靑盲)을 치료하는데 상지전탕을 쓰면 독수리의 눈처럼 밝아진다고 이르고 있습니다.
방법은 매월 자축인묘하는 신일을 택하여 상시회(桑柴灰) 1홉을 끓이고 사기 그릇에 부어서 여과시킨 후 따뜻이 뎁혀 눈을 씻고 차가워지면 다시 뎁혀 반복하여 씻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뽕잎(상엽 桑葉)
뽕나무 잎을 한방명으로는 상엽이라 하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각기(脚氣), 수종(水腫)을 없애주고 대소장을 이롭게 하며 하기(下氣 기를 아래로 내려줌)하고 풍통(風痛), 안면부의 폐독창(肺毒瘡)과 같은 증세를 치료하는데 이용됩니다.
풍기(風氣)에는 서리 맞은 잎을 따서 물에 달여 손과 발을 씻고 담그면 효과가 좋습니다.
계상, 청상(靑桑)이라 하여 이파리가 톱니바퀴처럼 난 것을 제일로 치는데, 여름과 가을 사이에 두번째고 돋아난 잎을 상후(霜後 서리가 내린 후)에 채취하여, 찐다음 햇볕에 말려 가루로 만들어 매일 3회, 1회에 2돈씩을 물에 타서 복용하는데 이를 일명, 녹운산이라고 합니다.
탕수창(湯水瘡)에는 서리 맞은 뽕잎을 불에 바싹 말려 가루로 만들어 향유(香油)에 개어 붙입니다.
또는 식은땀을 흘리는데는 두번째 잎을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 후 불에 쬐어 바싹 말린 후 가루로 하여 미음과 함께 먹습니다.
[뽕잎의 약효]
혈관 강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같은 옛 의학책에는 뽕잎이 풍에 좋다고 적혔다. 풍을 맞았다는 것은 뇌졸중으로 뇌 속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진 것을 말한다. 뽕잎에는 곡식 중에서 루틴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메밀보다 루틴이 18배나 많이 들어 있는데 루틴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 혈압을 낮추는 가바라는 성분도 많이 들어 있다. 옛 의학책에는 뽕나무로 지팡이를 만들거나 젓가락을 만들어 써도 중풍을 예방한다고 적혔다.
당뇨병 예방
누에가 당뇨병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뽕잎에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10여 종이 넘게 들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디옥시노지리마이신이라는 성분인데 이런 성분들은 쌀밥이 포도당으로 바뀌는 속도를 낮추어 혈액 속으로 당분이 천천히 들어가도록 한다.
일본에서 연구한 것을 보면 유전적으로 당뇨병에 걸리게 되어 있는 쥐한테 젖을 떼자마자 뽕잎을 먹였더니 당뇨병에 걸리지 않았고 보통 먹이를 먹인 쥐는 모두 당뇨병에 걸렸다고 한다. 그 흰쥐를 해부하였더니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뽕잎을 먹인 것은 그대로 있었으나 보통 먹이를 먹인 것은 없어져 버렸다고 하였다. 또 혈액 속의 인슐린 함량도 뽕잎을 먹인 것은 정상적으로 높았으나 뽕잎을 먹이지 않은 것은 매우 낮았다고 하였다. 이 연구는 나이가 들면 유전적으로 당뇨병에 걸리게 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뽕잎을 먹으면 당뇨병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또 당뇨병에 걸리게 하는 약을 날마다 먹이면서 뽕잎을 함께 먹이면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데 이는 뽕잎이 베타세포의 파괴를 막아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혈압 안정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농촌 지역의 사람들이 도시에 사는 사람보다 고혈압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이 무려 6배나 많다고 하였다. 뽕잎은 혈압을 낮추어 주는 것 외에 혈관 안에 있는 지방 덩어리인 고지혈증과 혈관벽의 동맥경화를 막아 주고 치료하며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여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안정시켜 주며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혈압을 낮추어준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질을 낮춘다
콜레스테롤이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콜레스테롤은 성호르몬의 원료이기도 하고 세포에 기름 성분을 운반하는 등의 여러 가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 고지혈증, 고혈압, 지방간 등의 갖가지 병이 생긴다. 뽕잎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콜레스테롤을 먹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 토끼한테 뽕잎을 먹이면 콜레스테롤이 낮아진다.
혈전용해
혈전이란 혈액이 끈적끈적하게 더러워져서 막힌 것이다. 혈전은 혈관벽에 덕지덕지 달라붙어서 혈액이 순조롭게 흐르지 못하게 하고 심하면 혈관을 막아 버린다. 오래 된 수도관을 잘라 보면 곳곳에 녹이 슬고 수도관이 삭아서 수돗물이 잘 흐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수도관의 녹처럼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붙어서 혈액이 흐르지 못하게 한다. 콜레스테롤을 먹여 고콜레스테롤증이 된 흰쥐한테 뽕잎을 농축하여 먹이면 혈전은 흔적만 남기고 없어진다.
동맥경화 예방
혈전이 계속해서 쌓이면 동맥벽의 탄력이 줄어들어 동맥경화증이 생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경화증은 흔히 돌연사의 원인이 된다. 관상동맥 경화로 인한 협심증으로 가슴을 찢는 듯한 통증에 시달리다가 목숨을 잃게 되는데 이것이 뇌혈관에서 생기면 뇌졸중으로 반신불수가 되거나 목숨을 잃게 된다.
흰쥐를 인공적으로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동맥을 염색해 보면 검은 색의 띠가 나타난다. 이런 쥐한테 뽕잎을 농축하여 먹이면 띠는 흔적만 남고 사라져 버린다. 뽕잎은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중금속 제거
납, 수은, 카드뮴 같은 중금속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간, 뇌, 신경조직 같은 곳에 축적되어 갖가지 질병을 일으킨다. 녹차를 넣고 물을 끓이면 물 속에 있는 카드뮴이 80퍼센트 없어지는데 뽕잎을 넣고 끓이면 94퍼센트가 없어진다. 또 녹차는 물 속에 있는 납을 90퍼센트 없애지만 뽕잎은 98퍼센트를 없앤다. 보리차가 옥수수차가 60-70퍼센틀 없애는 것에 견주어 뽕잎이 월등하게 중금속을 제거하는 효과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뽕잎이나 뽕잎 농축액은 몸 속으로 들어온 중금속을 흡착하여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이 있다.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뽕잎차를 마시면 금방 소변이 시원하게 잘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변비도 대개 없어진다. 뽕잎에는 상당히 센 이뇨작용이 있고 많은 식이 섬유가 변통을 좋게 한다.
노화 억제
뽕잎은 세포가 늙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뽕잎 속에는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는 대사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는데 이것을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된다. 이 활성산소를 없애 주는 것이 폴리페놀이다.
암 예방
뽕잎은 상당한 항암효과가 있다. 암세포를 배양하여 거기에 뽕잎을 삶은 물을 부어 주면 암세포의 발생이 30-70퍼센트 억제된다. 자라면서 간암에 걸리게 되어 있는 쥐한테 뽕잎을 먹였더니 암으로 죽는 비율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혈액정화
혈액은 몸 밖으로 나오면 금방 엉겨서 출혈을 금방 멈출 수 있어야 하고 몸 속에서는 부드럽게 잘 흘러야 한다. 쥐한테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여 혈전이 생기게 하고 뽕잎을 먹였더니 혈소판이 잘 엉기지 않았다.
뽕나무뿌리 및 줄기의 껍질(상피, 상백피)
뽕나무 줄기의 껍질, 또는 뿌리의 껍질을 상피, 또는 상백피라고 합니다.
껍질의 채취는 아무때나 좋으나 흙밖에 나온 것은 독이 있어 사람을 죽이니채취하여 등칼로 거친 껍질을 긁어낸 후 속의 흰껍질을 취해 말려 씁니다.
특히 뽕나무 중에서도 동쪽으로 뻗은 껍질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상백피의 귀경은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에 들어가고 폐실을 사(瀉)하고 폐속의 수기를 없애고 대소장(大小腸)을 이롭게 합니다. 상백피의 효능은, 폐기(肺氣)의 폐가 뜨거워 흘리는 토혈(吐血), 천만(喘滿), 수기부종(水氣浮腫), 소담지갈(消痰止渴 가래, 갈증)하며 페속의 수기(水氣)를 없애주며 수도(水道)를 이롭게 하며 해수와 수혈을 치료하고 대, 소장을 통리(通利)하며 복장의 충(蟲)을 죽이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상피(桑皮) 4냥을 3일동안 뜨물에 담가서 잘게 썰고 찹쌀 1냥을 말려서 같이 가루로 하여 미음에 1 - 2돈을 복용한다. 상백피 4냥, 청량미(米) 4홉을 같이 삶아서 맑은 즙을 내서 먹는데 상백피음이라고 한다.
생껍질을 벗겨 실을 만들어 배가 터져 창자가 나온 것을 꿰매면 잘 낫는다.
칼이나 화살에 상한데 상엽(桑葉)가루를 뿌려주면 좋다.
금창에 상시회(上柴灰)를 붙이면 바로 낫는다.
뽕나무 열매(상심자 桑심子 오디)
뽕나무에서 유독 성질이 차가운 편에 속하는 것이 열매로서 노인보약, 허약자 보약에 필수적인 약재이며 음식에 속하여 오래 먹으면배고픈 줄을 모를 정도로 영양이 좋고, 술로 만들어서도 먹습니다.
즉, 오디는 성질이 차고 맛은 달며 독은 없어 오래 먹으면 눈이 밝아지고 머리가 희어지지 않으며 오래 살수 있습니다.
익은 뽕나무 열매는 색깔이 까만데, 흑심, 흑상심이라고 하며, 효능은 소갈(消渴 당뇨 등으로 입이 마름)을 덜해주고 오장(五臟)을 이롭게 하며 소장열(小腸熱)과 열 때문에 창절(瘡癤)이 난 증세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먹는 방법은 열매로 먹어도 좋지만 저장성이 없으므로 고를 만들어 먹거나 술을 담가서 먹으면 되겠습니다. 고를 만드는 방법은, 잘 익은 오디를 짓이겨 즙을 낸 다음에 질그릇에 졸여서 고약처럼 눅진눅진하게 만든 후 순종 꿀에 버무려 1일 2 -3회, 1회 듬뿍 한 수저씩 먹으면 좋습니다
술 빚는 법은 별다를 것 없이 잘 익은 열매를 씻어 물기를 빼거나 아니면 즙을 낸 다음에 소주에 넣고 밀봉을 잘해서 음건한 곳에 보관했다가 약 2달 정도 숙성한 후 하루 한두잔씩 드시면 됩니다.
뽕꽃(백선화 白蘚花))
이는 뽕나무 꽃이 아니라 뽕나무 껍질에 하얀 껍질을 말하며, 이를 긁어내어 볶아서 사용하는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비홍토혈(鼻洪吐血), 장풍(腸風) ,붕루,대하(帶下)를 치료하는데 쓰입니다.
이외에 즙을 볶아서 쓰면, 주근깨, 사마귀를 없애는데 도움을 주고 얼굴색이 고와진다고 합니다.
뽕기생(상기생)
늙은 뽕나무에서 기생하는 식물로, 줄기를 부러뜨려 보아 빛이 속이 누렇고 열매속에 즙이 있어 끈끈한 것이 진품인데 진품을 얻기가 거의 어렵습니다.
만약 나이찬 늙은 뽕나무가 있다면 삼월삼짓날 상기생의 줄기와 잎을 채취해서 그늘에 말려뒀다가 사용합니다. 상기생의 효능은 태루(胎漏)가 그치지 않는 것을 치료하며, 태(胎)를 편하게 하며 또한 태를 굳건하게 하니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상두충(뽕나무즙 벌레)
늙은 뽕나무 속에서 살며, 심한 심통(心痛)과 금창(金瘡)의 육생부족(肉生不足)을 치료하는데 쓰입니다.
상이 (뽕나무 버섯)
뽕나무 버섯을 일명 유상(柔桑)이라고도 하며, 맛이 달며 성질은 평하고 약간의 독이 있습니다.
장풍(腸風),부인의 심병(心病), 복통(腹痛), 누하적백(漏下赤白)을 치료하는데 쓰입니다.
님께서 가진 용법 용량에 대한 의문은?
가지를 잘게 썰어 물에 달여 뽕나무 성분이 울어날 정도면 되고, 하루 3잔 정도를 마시면 되겠습니다.
독성이 없으니 과용을 해도 그리 큰 걱정은 없으나,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하지는 않는게 좋으며, 몸에 어떤 이상 증세를 발견하면 즉시 중단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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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좋은시간 되세요~
유익한 정보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