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름사니
兮空
뒷뜰 꽃밭 허공에 벌새,
스치는 바람결 헤치고 날아들어
번개같은 속도로 이꽃에서 저꽃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환상적 묘기를
연출할 때마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전통 남사당패거리
그 가운데 여성 줄타기 어름사니가
불현듯 떠오른다
그 전통 민속 풍물 줄타기가 얼마나 위험하면
‘얼음 위를 걷는다’라는 뜻으로 어름(얼음)이라 하고,
광대를 ‘사니’라 부른다 한다,
외줄에 오르기전에 어름사니는
“내가 갈곳도 묻힐 곳도 바로 이곳, 하늘길 따라 높이 날 거야,
하늘이 바람이 날 데려가 훨훨 날 수 있게, 외줄은 나의 인생길…”하고
외친다 한다
벌새가 뒷뜰에 날아들면
나는 늘 한국에 둘 밖에 없다는
여성 어름사니의 건안을 빈다
兮空의 詩와 인공지능 아바타의 畵釋 (G240825565)
*[참조사항] 꼭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人性 과 人工] [詩性 과 그림]
https://cafe.daum.net/kb39cyber/Qrcx/3974
첫댓글 아름다우며 소중한 아주 멋진 좋은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