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용인시축구센터U15 선수(파란색 유니폼)들이 청룡기 결승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경기용인시축구센터U15(이하 용인축구센터U15)가 2005년 우승 이후 20년 만에 전국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김상원 감독이 이끄는 용인축구센터U15는 14일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2회 청룡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 결승(전·후반 각 35분)에서 서울구산중과 정규시간을 1-1로 마무리한 뒤 연장전에서 강동민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2001년 설립된 용인축구센터는 U12, U15, U18로 나뉘어 운영되면서 한국 축구 인재 육성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용인축구센터U15는 2005년 금강대기 우승(백암중) 이후 유독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정확히 20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섰다.
지난 2일부터 고성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총 32팀이 참가했다. 4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총 16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겨루었다.
이날 결승 전반에는 양팀 모두 골 찬스를 잡았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득점 없이 끝났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구산중이었다. 후반 9분 구민준이 박세준의 코너킥을 발리슛으로 연결, 상대 팀 수비가 신경 쓸 틈도 없이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선취점을 얻어냈다.
실점을 허용한 용인축구센터U15는 두 명의 선수를 연이어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결국 후반 27분 이지환의 크로스를 구산중 김우주가 헤더로 걷어냈으나 박준범이 이를 놓치지 않고 멋진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동점골 이후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 웃은 건 용인축구센터U15였다. 연장전도 끝나갈 무렵이던 연장 후반 9분, 이민우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상대 팀 수비에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키커로 나선 강동민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1 역전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첫댓글 대박
용축 우승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