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이태원 압사사고와 같은 참사가 없기를....
⦋이태원 압사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을 당한 분들의 쾌차를 기원합니다.⦌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건의 원인과 책임에 대해 방송 종편 언론사들이 의견을 내놓고, 행정안전부, 지자체도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그 원인과 책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
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이태원 압사 사망자는 156명이고, 중상자는 29명에 이른다. 중상자 중에는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뇌손상이 심각한 사람도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도 있다.
초유의 참사에 대해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 언론 마다 다르지만 경찰의 책임,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일부 종편 등에서는 호텔이 불법건축 등을 하여 골목길이 줄어든 것이 원인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책임을 져야한다면 언론 방송, 경찰, 지방자치단체, 일부 축제 참가자라고 본다.
이태원 핼러윈 축제를 언론 방송이 홍보성 보도를 하면서 이태원이라는 좁은 지역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경찰 등이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보도를 같이 하였다면 어땠을까 싶다. 이런 점 때문에 언론 방송에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고 전 날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관할 파출소에 수십 건의 신고를 하였고, 사고가 있는 날에도 백여 건 이상의 다양한 신고가 있었다고 하는데도 200여명의 경찰력만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다. 10만 명의 참가자들의 안전과 사고 방지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압사 가능성에 대한 신고도 있었다고 하는데 1/500의 경찰력만 배치한 사실만으로도 경찰이 그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는 어떠한가. 용산구청과 서울시는 몇 명의 직원을 현장에 배치하였는지에 대한 자료를 없는 것 같다. 주최자가 없는 축제지만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곳에 대해 관할 지자체가 참가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했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면 이번 압사사건의 책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을 보인다.
다음으로 언론 방송 등을 통해 사고 현장의 영상과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밝힌 것을 보면 사고 현장은 좁은 골목길로 발걸음 떼지 못할 엄청난 인파가 몰린 상태였다는 것이다. 골목길은 내리막길이고 미끄러운 상태였고 앞으로 나가기도 어려웠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보면 시민들의 안전 불감증도 이 사태의 한 부분이 아니었다 싶다.
경위에 어찌하든 망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의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함께 하고자 한다.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