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불후
三不朽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세 가지를 이르는 말.
三 : 석 삼
不 : 아닐 불
朽 : 썩을 후
'썩지 않는 세 가지'라는 뜻으로, 이 세상에서 덕(德)과 공(功), 말[言]을 세우는 일의 세 가지는 언제까지나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노(魯)나라의 학자 좌구명(左丘明)이 공자(孔子:BC 552∼BC 479)의 《춘추(春秋)》를 해석한 《좌씨전(左氏傳)》 '양공(襄公) 24년조'에 나오는 다음 구절에서 유래한 성어(成語)이다.
"가장 뛰어난 것은 덕을 세우는 일이고[太上有立德], 그 바로 뒤에 공을 이루며[其次有立功], 그 다음으로는 말을 세우는 것이다[其次有立言]. 비록 오래되어도 없어지지 않아 이것을 썩지 않는다고 말한다[雖久不廢 此之謂不朽]."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세 가지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일은 덕을 세우는 것이고, 그 바로 다음에 공을 세우고 말을 세우는 일이다. 인간은 언젠가 죽음에 이르지만, 나라를 위해 도덕과 공을 세우고 뛰어난 작품으로 말을 세워서 이루어 놓은 업적은 썩지 않고 끝없이 남아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도덕과 공, 후세에 교훈을 주는 말은 언제까지나 계속 남아 있는 중요한 세 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