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5월 11일~12일 일지 시작합니다.
이틀에 걸쳐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2013년 F3N 국가대표 선수권 대회에 참관하고
450~500급 대회에 첨단비행클럽의 신손 김형원님께서 출전하셨습니다.
정읍팀의 박한식님께서도 데모비행이 예정되어 설레임과 기대를 한가득 안고
대회 개최지 충남 공주에 도착하였습니다.
선수분들의 화려한 비행사진들은 다른분들께서 많이들 찍고 후기도 올리셨겠으니
저는 인물위주와 비행외의 장면들로 꾸며보겠습니다.
이틀간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요~
느낌상 5~7m/s 정도의 바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깃털깃발 날리는것 좀 보셔요.
KDS깃발은 두어번 뽑히는 수모도 당했습니다.
이재홍선수의 데모비행 준비입니다.
저 기체는 KDS720 이라는 기체라는군요.
모든 분들이 느끼셨겠지만 동영상에서나 보던 비행을 실제로 보게되었습니다.
파워와 속도!
세계적인 선수의 비행을 직접 볼수 있다는것이 감동이었습니다.
대회는 대회고 우리는 이 축제를 즐기러 간겁니다.
전국 각지에서 인터넷상으로만 알던 알씨인들을 직접 만나서 웃고 즐기는 만남의 축제지요.
축제에 술이 빠지면 안됩니다.
특히나 헬기를 날리시는 분들은 한잔술에 젖어줘야 키도 과감해지고 샾사장님들도 흐뭇해 하시지 않겠습니까?
박한식님 데모비행전 잠시 묵념의 시간입니다.
굳은 손가락을 풀고 계십니다.
약간 특이한 방법이라 의아해 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는거니깐요.
그냥 딱 보고 느껴지는 그런 자세 아니니 절대로 오해는 마셔요~
왼쪽부터 첨단비행클럽 신손 김형원님, 수원헬리의 박우주님, 정읍팀의 박한식님,
수원과 광주를 오가며 활동중인 박상필님.
이번 450급 대회출전선수중 가장 연장자이신듯한 신손 김형원님은 몹시 피곤한 기색입니다
아까 데모비행을 위해 손가락을 푸신 박한식님은 손가락 열기 보호차원에서 다리사이에 손을 넣으시고 보온중입니다.
김형원님과 박한식님은 평소에도 무척이나 사이가 좋으십니다.
비행장에서도 두분만 따로 계시기도 하구요.
서로 엔진시동도 걸어주는 매우 매우 그렇고 그런 사이랍니다.
이 손은 신손입니다.
박한식님의 데모비행중 떨어진 기체를 김형원님께서 봐주고 계십니다.
제가 그랬죠? 두분 보통 사이가 아니라고?
저는 세계적인 선수 이재홍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이입니다.
제가 머리가 상당히 큰편입니다.
세계최고의 손가락을 가진 이재홍군이 제 머리와 사이즈가 비슷해서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찍사가 자기 사진이 일지에 올라오는 일은 극히 드문일인데 국가대표와 사진을 그것도 어깨동무까지 하고 찍었으니
당연히 한컷 올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보통 이런식이죠.
찍사는 빠지고 다른분들의 사진만 올립니다.
제가 있던 자리에 저희 첨단비행클럽 회원 이순상님께서 자리하셨습니다.
기어이 이재홍선수와 둘만 찍겠다고 포즈를 잡으신 박한식님.
서글서글 맘 좋은 이재홍선수는 무척 피곤할텐데 어느분이 요청을 해도 다 받아주더군요.
손영록선수와 한컷.
역시 저는 머리가 크군요.
손영록선수가 중학교 2학년이라니 제 나이가 되면 제 머리만큼 커지지 않겠습니까?
손군~ 키는 더 쑥쑥 자라고 머리는 아저씨만큼 커지면 안되~
저녁에 숙소앞에서는 빔매니아클럽에서 환상적이 바베큐파티를 열어주셨습니다.
오른쪽에 빔매니아회원님께서 저녁내내 바베큐를 구워주셔서 모든 참석자들이 맛있고 배부르게 즐겼습니다.
힘드셨을텐데 너무나 감사합니다.
핸드폰카메라로는 절대로 샷을 잡을수 없는 현란한 손놀림으로 5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에게 고기를 공급하셨습니다.
무척 어두웠는데 태우지도 않고 기가막힌 솜씨로 요리를 하시더군요.
밝게 찍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많이 어두웠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후레쉬로 이렇게 비추면서 고기를 구웠는데 단 한점의 고기도 태우지 않는 저 신의 집게 손놀림.
알씨명품나라 사장님께서도 빛의 속도로 뒤집어지는 집게질에 연신 감탄을 금치 못하십니다.
그러다 불 났습니다.
활~ 활~
불이 나도 즐겁고 구워지는 고기만 봐도 웃음이 나고 손가락질을 해도 즐겁습니다.
EDGE로터 아시아(어느분이 소개하기로는 "에이쥐언")지부장 크리스님입니다.
정읍의 "타렉 알한식" 박한식님께서는 영문과 출신이십니다.
하지만 별명이 "타렉 알한식"인 관계로 아랍어쪽은 능통하신지 몰라도 영어쪽은 좀.....
가끔 타렉 알싸디는 당신께서 잘 아는 동생이라고 먼산을 보며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저는 바베큐라 하길래 돼지고기인줄 알았는데 닭다리살이라 하시더군요.
캠핑 좋아하시는분들 참고하실만 합니다.
기름도 적어서 숯에 불 붙을일 별로 없고 닭고기 특성상 잘 타지않고 너무 익어도
돼지고기처럼 기름기 빠지면 딱딱해 지지 않네요.
비행장에서 먹기에 아주 그만일것 같습니다.
이런 엄청나게 유용한 정보를 이제서야 공개한 빔매니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일지에는 비행사진이나 기체 사진은 별로 없는거 아시죠?
찍사한테 걸리면 일단 한번은 망가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원헬리 박상필군!
자네 자고 있을때 금니 내가 뽑아갔네~
자네와 인연을 여기서 끝낼수 없어서 기념으로 간직할려고~
아직도 자네 입내가 향긋하니 풍기는구먼~
국가대표 민경일님입니다.
앞서 보신 이재홍군이나 손영록군과는 다르게 평범한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헬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왜 좋은 직장이 있는데 돈이 안되는 국가대표를 할려고 하냐는 누군가의 질문에
한국알씨의 환경을 좀더 개선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런분들이 계서서 앞으로 한국의 알씨환경은 더 발전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진촬영요구에 무척이나 쑥쓰러워 하셨습니다.
당신은 남들과 사진을 찍어줄만한 사람이 아니라며 한사코 사양하셨지만
민경일선수는 이미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되고 인기인이셔요.
본인만 모르고 계시더군요.
타렉 알한식님과 알씨명품나라 대표 안승문님.
알한식님 사진이 하두 많아서 웬만하면 안올릴려 했는데
아무데서나 찍히지 않는 알한식님의 표정이 걸렸군요.
손영록선수의 아버님 손효정님
밤 늦도록 헬기에 대한 이야기가 그칠줄 모릅니다.
바베큐불도 꺼지고 마지막으로 여담중입니다.
450대회 당일 아침입니다.
알씨명품나라 대표님께서 분명 아침에 머리를 감으시는걸 봤는데요.
어제의 숙취로 인해 누가 봐도 감지 않을걸로 보이는군요.
현재는 부분가발에 대해서 설명중이십니다.
가발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신분은 대표님께 따로 연락하셔요.
저도 시간내서 대표님께 연락 한번 드려야 될날이 멀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타렉 알한식님께서 가발에 대해 무척이나 진지하게 경청하셨습니다.
이유가 궁금하시면 정읍으로 한번 방문해주셔요.
광주하늘사랑팀의 전영기님.
이분의 출전에 무려 4명의 인원이 아침 일찍 응원차 전라도 광주에서 오셨습니다.
조종기 목걸이를 걸어주시는 하늘사랑의 회원님.
이분도 머리크기는 저와 용호상박이던데요.
모자를 왜 그리 작은걸 쓰셨어요?
빔매니아의 정다운 오원석님.
말로만 듣던 트레이드마크 동네미용실표 아줌마 빠마머리를 직접 보게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오로라의 새로운 조종기 "AURORA9X"
실물을 여기서 보게되네요.
4096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죠?
국산 명품조종기로서 엄청난 기대가 됩니다.
첫날 도착했을때 행사장의 전경입니다.
제 핸드폰카메라가 파노라마도 되네용?
둘째날 행사장전경입니다.
국가대표선발전이라는 타이틀 말고도 100여명의 알씨동호인들의 잔치같은 분위기로
너무나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신 행사개최 관계자분들과 전국의 모든 알씨인들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끝-
첫댓글 남헌동생 비행일지 잼나게 봤어 난 이번 모임에서 좋은 동생을 만나서 너무 조~~~~~아 지금도 마냥웃고만있어 ㅎㅎ
저도 가고싶었는데 그날 호버링만 죽어라고 연습했어요..ㅋㅋ 자주 놀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만나뵙기는 힘들지만 온라인상으로라도 자주 인사드릴께요.
안사장님 여기서 얼굴 한번 보네요 ^^ 다음 대회는 구경 가던지 손가락 되면 선수로 출전 할께요(희망사항)